김병년 목사, 아신신대원 수련회서 “사람버리지않는 교회” 강조
김병년 목사, 아신신대원 수련회서 “사람버리지않는 교회” 강조
  • 윤지숙 기자
  • 승인 2018.08.2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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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S인으로 산다는 것='눈물을 닦아주는 예수'의 삶 실천

“2005년 교회를 개척하고 나서 아내가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당시 수술을 맡은 의사는 ‘깨어나도 식물인간’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 쓰러진 아내는 자신의 연약함으로 교회를 하나 되게 했다. 온 성도들이 하나 되어 아내의 회복을 위해 기도함으로써 교회의 기초를 쌓았다. 연약한 아내를 중심으로 우는 자들이 모인다. 아내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적어도 이 교회는 사람을 버리지는 않겠구나!’하며 은혜를 받는다. 낮아짐은 이렇듯 깊은 위로를 준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 경계의 빗장을 풀어주고 쉬도록 한다. 연약한 자가 강한 자를 안아 주는 것이다.” 2018년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대학원 신앙수련회 강사로 초청된 김병년 목사(다드림교회)의 말이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은 김병년 목사를 주강사로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양평 본교 다락방에서 신앙수련회를 가졌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은 김병년 목사를 주강사로 8월 22일 저녁 6시 30분 경기도 양평 본교에서 신앙수련회를 가졌다.

아신대신대원은 ‘ACTS인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양평 본교 다락방에서신입생과 재학생 그리고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앙수련회를 가졌다. 

주강사로 초대된 김병년 목사는 22일 오후 7시 15분 ‘눈물을 닦아주는 예수’(이사야 53:3)라는 제하 설교에서 “이사야서에는 4편의 종의 노래가 나온다. 42:1~4은 연약한 자를 보호하며 정의를 회복하라, 49:1~6은 땅끝까지 이방의 빛으로 선교에 대한 강렬한 이야기가 담겼다. 50:4~9은 약한 사람들을 회복시키는 종으로서 학자의 혀와 귀가 나온다. 52:13~53:12은 여호와의 날, ‘간고와 질고’를 진 고난 받는 종의 모습을 보여주다.”며, “간고는 슬픔의 사람, 슬픔을 아는 자로 바로 왕 밑에서 압제를 당했던 이스라엘 백성이 탄식을 할 때를 표현 했던 그 단어다. 질고는 병을 아는 자, 연약함을 아는 것”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다드림교회 담임 김병년 목사
다드림교회 담임 김병년 목사


◇ 43살의 젊은 여집사를 떠나보내며

김병년 목사는 “사역의 현장에서 겪는 우리를 무기력하게 하는 것은 ‘죽음’이다. 8월 20일 4년 동안 투병하고 43살에 생을 마감한 여집사님의 장례를 마치고 왔다. 최고로 좋은 대학을 나왔고, 영적으로 경건한 삶을 살아오던 집사님이었기에 안타까워 하염없이 눈물이 흘렸다.”면서, “결코, 충만해지지 않는 마음. 결코, 층분히 살지못한 나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인생. 결코, 수용하고 싶지 않은 질병. 누구도 다스릴 수 없는 인생. 하나님이 밉기도 하고 하나님이 좋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교인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 이 슬픔을 도져히 극복할 방법이 흐르는 눈물을 같이 극복할 방법이 없구나. 집사님의 남겨진 9살짜리 아들이 ‘기도해도 안 낫는데 왜 기도해요?’라고 물을 때, 목사로서 무기력함을 느꼈다. 그래도 ‘하나님 우리는 다 바스러지는 몸을 가진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 몸을 가지고 43년을 살게 해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주께서 흙으로 만드셨으니 이제 흙으로 돌아갑니다.’라고 기도했다.”며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나단 에즈워드는 ‘우리의 나쁜 것은 좋은 것으로 바뀔 것이고, 우리의 좋은 것은 영원히 빼앗기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최고의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했다. 나는 믿음으로 이 소망을 붙잡는다.”고 피력했다.

 

◇‘눈물을 닦아주는 고난의 종, 예수 

김병년 목사는 “이사야서 61장 1절은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라고 하고 있다.”면서, “주의 영이 임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통치가 회복되어야만 살 수 있는 가난한 자, 마음이 상한 자, 포로된 자, 갇힌 자들이다. 오직 메시야, 그분이 오셔야만 회복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찰집사님들의 모임에서 고문 목사를 맡은지 벌써 3년째다. 한달에 한번 있는 월례회에서 설교하는것이 전부지만 그것도 가끔 빠지기 때문에 집사님들과 실제로 잘 만나지 못하지만 8월 월례 모임을 지난 19일에 했다."면서, "그런데 집사님들에게서 '선한 목자들의 갑질'이라고 불리는 교회 당회원들에게 멱살잡이를 당한 서러운 이야기를 들었다."고 언급해 청중들을 당황케 했다.

그러면서, "거기에는 목사들에게 빰맞은 이야기들도 빠지지 않는다.”면서, “평생 동역해온 집사님 사례를 설명도 없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형편없이 깎아내리고, 수모를 당했던 얘기, 퇴직금을 안주려고 부리는 꼼수의 치사함은 갑질의 도를 넘어서는 패악”이라고 주지시켰다.

또한 “한국교회는 모든 희생을 한두사람에게만 강요하고 정작 공동체인 교회가 배려해야 할 부분에 대하여서는 침묵한다. 그러면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는 나라다움을 잃는 것이 된다.”면서, “밖으로 나가서 선교한다고 호들값떠는 교회가 좋은 교회가 아니고. 좋은 설교자가 있는 교회가 좋은 교회가 아니다. 개인에게 부당함을 견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버림 받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교인들은 비로소 교회를 충성되게 섬긴다.”고 조언했다. 

 

◇"사람이 버림당하지 않는 교회 만들어야"

김병년 목사는 "내게는 아내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것보다 화상으로 다리를 잃게 한 사건이 마음에 더 큰 상처로 남는다."면서, "아내의 화상 사고는 전기 찜질기가 결정적 요인이었다. 새벽기도를 하고 아내를 뉘여 놓고 찜질기 온도를 5-6도에 맞춰 놓고 서너 시간 잠이 들어 버렸다. 그런데 그 찜질기가 화제가 나 아내는 크게 화상을 입고 다리를 잃게 됐다. 움직이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아내가 그 화기를 어떻게 견뎠을까. 하마터면 나는 살인을 저지를 뻔 한 것이다."라고 회상을 했다.

이어 "발을 잃은 아내의 다리를 생각하며, 많이 울었다. 어느 날엔가, 꿈도 희망도 없어 보이는 내 모습 때문에 주님께 물었다. '주님! 제 꿈이 뭔가요?'하며 사실은 주님께 대들었다. 그런데 주님께서 '나를 더 사랑하는 것 아냐? 병년아!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큰 꿈이 있니? 그러니까 너는 나만 사랑해!'라고 바로 답을 주셨다."면서, "그 말씀에 동부간선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엄청 울었다. 로마서 8장 28절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라고 하셨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큰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ACTS에서 신앙수련회 강사로 부르면서 'ACTS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목회자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설교해달라고 요청해왔다. 그래서 기도하며 생각해 보았다. 어떠한 경우라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입은 은혜를 기억하며 사람이 버림을 당하지 않게 하는 교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슬픔은 인간을 가라앉히고, 모든 관계를 끊게 한다. 하지만 우리 주님은 슬픔을 아는 자로 고통을 당한 자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다.”면서, “우리는 언제까지 내 눈의 눈물을 닦아주십시오라고 할 것인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주님과의 깊은 친밀함에서 고통과 고난을 이길 수 있다. 다시 십자가로 돌아가서, 십자가에서 눈물을 흘리신 주님을 만나야 한다. 이제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 주는 사람이 되도록 해달라고 기도하자. 임마누엘 하나님과 이 세상을 향해 걸어나가자”며 뜨거운 기도로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한편, 올해로 개교 44주년을 맞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대학원은 ‘아세아 복음화’라는 설립목적을 토대로 ‘선교지향적 글로벌 리더 양성(Mission Oriented Global Leadership)’이라는 교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특성화된 교육활동을 구현하고 있다.

급변하는 대학의 대내외적 상황 속에서도 신학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기독교 복음정신의 순수성을 지켜 나아가며, 이를 통하여 신앙과 지성으로 세계를 섬기는 기독교지도자를 양성함으로써 신학대학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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