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포옹으로 하나 된 '백석대신' 총회"
"뜨거운 포옹으로 하나 된 '백석대신' 총회"
  • 김상학 목사
  • 승인 2018.09.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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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과 백석에는 같은 신학의 피가 흐르고 있다"

노회장이 보낸 총회 소식이 나의 카톡방에 들어왔다. “대신(大神)으로 시작해서 ‘백석대신(白石大神)’으로 총회를 마쳤다”는 것이다. 많은 현안들이 있었지만 이번 총회의 가장 큰 이슈는 교단명칭이었던 것 같다.

 
교단통합 3년 만에 다시 분열되는 위기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봉합되었다. 3년 전, ‘대신’과 ‘백석’의 통합이 전적으로 이루어 졌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반대파는 양 진영에 다 포진하고 있었다. 일부 소수가 통합의 유·불리를 따지면서 반대했지만, 대의는 통합에 있었다. 통합을 위해서라면 서로가 양보한다는 전제 속에, ‘백석’은 이름을 양보하였고, ‘대신’은 총회임원 구성에 관한 것을 양보하면서 전격적인 통합을 이루었다.

하지만 통합을 반대하며 끝까지 ‘대신’을 지키고자 했던 ‘대신 수호파’는 법정소송을 벌였고, 재판결과는 총회 정족수 미달에 따른 ‘통합결의 원천 무효’가 선고되었다. 통합총회가 ‘대신’이란 이름을 쓰지 못하게 되자, ‘대신’ 수호파가 원래의 자신의 이름, ‘대신’으로 총회를 다시 꾸렸다.

이에 따라 통합총회에서 새로운 대신총회로 합류하겠다고 원래 대신에 속했던 교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결국 ‘대신’은 새로운 대신총회와 백석대신총회 둘로 쪼개지는 결과를 낳았다. 쪼개지는 마당에 반목과 질시의 현장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형제들은 성숙하게 대처했다.

새로운 대신으로 합류하든지, 아니면 백석대신총회에서 통합정신을 따라 갈 것인지, 각 목회자와 교회의 몫으로 돌리고 서로를 축복하며 마무리했다는 것이다. 이는 통합정신을 살리면서 언제든지 다시 화합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감사한 것은 교단명칭을 ‘백석’으로 환원해야 한다면서 통합의 가시처럼 굴었던 백석비상대책위원장도 이번 총회에서 그동안의 ‘통합 반대’ 행보에 유감을 표하면서, 구 대신계 총회장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었다는 사실이다. 감격스런 포옹에 분열의 위기는 더 견고하게 봉합되었다. 

사실 대부분의 교계언론이나 타 교단에서는 ‘대신’과 ‘백석’의 분열은 당연한 수순으로 전망했었다. 그 전망의 근거는 세속적 유·불리였다. 하지만 그들의 분석에 가장 중요한 것을 간과했는데, 그것은 ‘백석’과 ‘대신’에 같은 피가 흐르고 있고, ‘백석’이 ‘대신’을 향하여 뜨거운 연민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백석신학의 주류는 ‘대신신학’과 그 뿌리가 동일하다. 또한 ‘대신’의 효시 고(故) 김치선 박사의 ‘대신’ 정신이 그분의 사위 고(故) 최순직 박사를 통하여 ‘백석’으로 흘렀다. 이런 신학적 동류의식이 있었기에 ‘대신’과의 통합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분열의 위기에서 다시 전격적으로 봉합되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백석대신총회가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반석 위에 더욱 더 견고하게 세워지길 기도한다.
백석대신총회가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반석 위에 더욱 더 견고하게 세워지길 기도한다.

 

이와 같은 ‘백석대신’의 동류의식은 새로운 대신총회로 새 살림을 꾸린 그들과도 언젠가 전격적 연합이 이루어져 완전체로서 한국교회 앞에 서게 할 것이라 전망할 수 있게 한다. 그들 역시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단을 사랑하고, 같은 신학의 피가 흐르고 있고, 통합을 대의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노회장이 보낸 “대신으로 시작해서 백석대신으로 마쳤다”는 총회의 소식은 총회의 총대들뿐만 아니라 모든 교회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이번 백석대신총회의 총대 목사님들께 심심한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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