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물결강좌] '속죄의복음' 일부, 하나님나라복음 전체로 치환 오류 지적
[새물결강좌] '속죄의복음' 일부, 하나님나라복음 전체로 치환 오류 지적
  • 윤지숙 기자
  • 승인 2018.10.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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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의 복음(롬 1-4장)

-십자가 속죄의 복음=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일부

-더 큰 의미는 하나님의 왕되심과 통치
새물결아카데미 2018년 3번째 정기강좌 중에 하나인 ‘로마서의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강의가 안용성 교수(장신대)를 강사로 10월 16일 개강했다.
▲새물결아카데미 3번째 정기강좌 중 '로마서와 하나님 나라’ 주제강의가 안용성 교수(장신대)를 강사로 10월 16일 개강했다.

새물결아카데미(대표 김요한) 2018년 3번째 정기강좌 중 하나인 ‘로마서의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한 안용성 교수(서울여대 기독교학과 겸임)의 첫주 강의가 10월 16일 저녁 7시 30분 서울 합정동 본사 5층 세미나실에게 열렸다.

안 교수는 “로마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담고 있는 책”(N.T. Wright, 김세윤 등과 같은 견해)이라고 소개하며 장신대 신대원 사경회(2018년 3월 21일부터 23일)와 그루터기교회 주일설교(2017년 8월~ 2018년 5월) 내용을 정리해 근간에 새물결플러스 출판사를 통해 책이 출간 된다는 소식을 알렸다.

책 개요를 따라 아카데미에서는 제1장부 하나님 나라의 복음(로마서 1-4장)을 정의하며, 그간 한국교회가 오해하고 있는 복음에 대한 정의와 이해에 대한 오류를 짚어보고, “복음의 정의가 달라지면, 믿음과 구원의 정의가 달라지면서 페러다임이 변화된다.”고 강조했다.

 

◇복음에 대한 3가지 오해

1. 하나님 나라≠천국

먼저 안용성 교수는 “하나님 나라에 대해 몇가지 해결해야할 오해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하면 ‘천국’을 떠올린다.”면서,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천국에 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도 예수 믿으면 천당간다고 믿어왔기에 천국은 그저 죽어서 가는 곳으로만 이해해 왔다. 결국 천국은 하늘에 있는 장소적 개념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이 내 죄를 대신해서 죽으셨다(속죄의 죽음). 이것이 천국복음이다. 그렇게 되면 전통적 이해에 따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천국복음이 되는 것”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그러나 그렇지 않다. 천국과 하나님 나라는 동일하지 않다. 우리는 천국에 가지만, 하나님 나라는 임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왕되심, 하나님의 주되심, 하나님의 다스림과 같은 말이다. 국민, 주권, 영토가 없는 나라는 없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가 왕인가, 누가 주이신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 십자가 속죄의 복음⊂하나님 나라의 복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십자가 복음의 속죄도 포함한다.

안 교수는 “그동안 우리는 보수교회서는 십자가 속의 복음을, 진보교회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이야기 한다고 경계선을 그어 왔다. 그러면서 ‘복음’하면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의해 우리의 죄 문제는 해결된다는 십자가 속죄의 복음을 전해 왔다. 이것이 좋은 소식, 복음이라고 배워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십자가 속죄의 복음은 성경의 일부를 전부(제유법적 이해)로 만들기 때문에 복음의 온전성을 다 들어내지 못한다. 십자가 속죄는 개인의 신앙과 영적인 면, 교회적 측면을 강조해 왔다. 천국에 대한 이해 죽어서 가는 곳이라는 이라는 이해도 그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잘못 그어진 경계선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어필했다.

 

3. 예수의 복음=바울의 복음

안용성 교수는 “요즘 들어 하나님 나라의 복음에 대해 활발한 논의들이 되어 지고 있다.성경 내용의 대부분은 이 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십자가 속죄의 복음을 포함하며, 개인의 영혼구원(복음의 개인성)을 넘어서서 하나님 나라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복음의 사회참여를 강조한다(복음의 사회성).”고 전했다.

또한 “예수님은 매우 현실적이고 사회적이고 파워 있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가르치셨다. 그런데 바울이 그것을 탈 사회적, 개인적이고 영적인 복음으로 만들었다.”면서, “그래서 신학계는 공관복음에 담겨있는 복음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고, 바울서신은 속죄의 복음이라고 규정해 왔다. 그동안의 the Gospel(복음)은 예수교가 아니라 바울교였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바울이 중심이 되고 예수가 밀려나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러나 바울의 복음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다. 다만 복음서와 다른 양상으로 전달된다. 하지만 예수가 전한 복음이나 바울이 전한 복음은 같은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김세윤 교수(옛관점)와 톰 라이트(새관점) 견해

안 교수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위기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 답게 살고 있지 않다는데 있다. 그리고 '교회가 교회답지 않고 사회기관과 같다는데 있다'는 문제 의식이 공유되고 있다.”면서, “왜 그럴까?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듣고 믿는대로 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근본적으로 우리 믿음 자체가 잘못 믿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그 믿음에서 삶이 나오지 않는 것이 아닐까?”라고 화두를 던졌다.

이어 “‘복음이란 무엇일까?’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갖게 되면서 피상적인 복음을 다시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수적 옛관점의 대표주자인 김세윤 교수의 『칭의와 성화』(두란노, 2013)를 읽게 됐다.”면서, “김 교수는 『칭의와 성화』 이후 새관점 학자들과의 많은 주요한 논쟁에서 자신의 주장들을 보완했고, 로마서 1장 1-4절의 복음의 정의를 하나님 나라 복음이라고 규정했다. 이것은 그전에 톰 라이트(N.T. Wright)가 『톰 라이트 바울의 복음을 말하다』(에클레시아북스, 1997)에서 이미 언급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때는 하나님 나라보다 더 중요한 논지로 유대인과 이방인의 관계 문제가 핵심이 되었다. 옛관점 학자들은 바울과 유대교의 거리를 많이 두었지만 새관점 학자들(E.P. Sanders, James Dunn, N.T. Wright)은 바울이 유대교의 테두리 내에서 복음을 전했다고 보았다.”고.

또한 “톰 라이트는 김세윤 교수에 대해 '그의 기여도는 바울이 전한 복음이 아브라함을 통해서 세우셨던 이스라엘이 구원 계획을 확장해서 예수를 통해 온 인류에게 확장시켰다고 한데 있다.'고 했다. 하지만 김세윤 교수과 톰라이트는 로마서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라는 것을 주창했지만 로마서 전체해석을 통해서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복음’이라고 알고 있던 것이 ‘복음’이 맞는가? 그것이 정말 ‘온전한 복음’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혹시 일부를 전부라고 생각한 것은 아닌가? 십자가 복음은 일부 일뿐 복음의 전부는 아니다.”라고 확언했다.

 

새물결아카데미(대표 김요한) 3번째 정기강좌 중에 하나인 ‘로마서의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한 안용성 교수
▲‘로마서의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한 첫주 강의에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에 대해 듣고 있는 수강생들

◇바울의 복음으로 간주됐던 십자가 속죄의 복음

안용성 교수는 “그동안 바울의 복음으로 간주되어온 십자가 속죄의 복음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내 죄의 형벌을 대신 받으심으로 구원을 얻는다. 종말심판 법정에서 무죄선고가 되고 천국을 가게 된다. 그래서 십자가 속죄가 복음이 된다.”고 정리했다.

이어 “그 복음을 발견한 사람들의 질문은 죽은 다음에 어떻게 천국을 갈 수 있는가? 가 된다. 그러면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 복음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즉, 그 질문은 삶의 문제에 답을 줄 수 없는 근본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복음은 우리를 죄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다. 믿으면 믿을수록, 신앙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죄문제에서 해방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교회를 다니면 다닐수록 더 깊은 죄책감에 빠지게 된다.”면서, “왜 그런가? 교회에서 이름은 복음인데 사실상 율법을 가르쳤고, 그 복음은 우리를 율법으로 회귀시켜왔다. 결국 그것은 믿음과 삶을 단절 시켰고, 믿는 것과 이 땅에서 사는 것이 별개의 문제가 되도록 했다는데 문제가 된다.”고 일갈했다.

또한 “믿음으로 십자가 속죄의 교리에 대해 동의하고. 교회 밖의 영역을 세상이라고 말하며 세상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면서도 불신 세상과 교회를 분리시킨다. 그래서 믿음은 교회의 문제이지 더 이상 세상의 문제가 아니게 된다.”면서, “기독교인들은 정치, 사회, 문화 이런 것은 사회문제, 세상 문제, 하나님 나라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뉴스를 보면서, ‘왜 장로 대통령이 기독교인 답게 정치를 하지 못했는가?’라고 일방적으로 욕할 문제가 아니다. 그러면 기독교적 정치가 무엇인가? 사실 정치는 신앙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해 왔다. 한 번도 배워본적이 없는데 어떻게 정치를 하라는 이야기인가?”라며 환기시켰다.

안 교수는 “그런데도 우리는 어떻게 하면 천국을 갈 수 있는가?를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죄의 문제 때문에 천국에 못 가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확실한 것은 죄문제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 해결하셨다. 예수님의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누가 천국에 갈 수 있겠는가?”라며,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에 머물러 있지 않고, 부활하셨다는데 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그의 제자들도 다 도망갔지만, 예수의 부활을 보고 다시 모여들어 교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십자가 속죄의 복음보다 더 많은 것을 믿고 있는 것이다. 부활, 승천도 그것에 포함된다. 십자가 속죄가 그것을 다 대변하고 있다. 십자가 속죄에 의하면, 공관복음의 예수님의 공생애는 우리의 구원과 아무런 관계 없게 되고 된다. 그렇게 되면 공관복음의 예수님의 공생애가 우리의 구원과 관계없게 되고, 바울서신만 관계되게 된다.”면서, “좀 더 충격적인 질문은 십자가 속죄의 복음이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전부인가? 성경이 그것을 복음이라고 말할 때 십자가 복음이라고 말하고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수강생들의 질의에 답을 하고 있는 안용성 교수
▲수강생들의 질의에 답을 하고 있는 안용성 교수

◇온전한 복음=예수의 하나님 나라 복음

안 교수는 “신약성서에 '복음'이 4개의 어휘로 134회 나온다. 이 134회의 용례 가운데 복음을 명확하게 십자가의 속죄로 규정하는 구절은 하나도 없다.”면서, “그러나 수식어가 붙는 경우 대부분은 일관되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가리킨다.”고 강조했다.

또한 “누가-행전에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눅 4:43, 8:1, 16:16; 행 8:12)으로, 마태복음 에서는 그 나라의 복음(4:23, 9:35, 24:14; τὸ εὐαγγέλιον τῆς βασιλείας) 곧 천국으로 옮겼다. 정확히는 하늘들의 나라다. 마가복음 1:14-15은 마가복음 전체를 한 마디로 요약한 것으로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즉 복음이 하나님 나라가 온다는 소식인 것”이라고 피력했다.

안 교수는 “헬라적 배경에서 복음은 로마에서는 적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승전 소식과 황제의 아들이 태어난 것이 가장 기쁜 소식이 된다.”면서, “유대적 배경에서 ‘아름다운 소식’ 복음은 이사야 40:9-10에서는 ‘주 하나님께서 오셔서 다스리실 것이다!’, 52:7은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라는 것.

이어 “사1-39장은 제1이사야라고 불리며 바벨론 포로 전,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한다는 심판에 대한 경고가 담겼다. 40-55장은 제2이사야로 바벨론 포로기에 해방되서 고국으로 돌아갈 것을, 56-66장 제3이사야로 포로 귀환후 회복의 메시지가 담겼다.”면서, “사 40:9-10이나 52:7은 포로로부터 귀환 할 것이 좋은 소식이다. 그래서 평화를 공포하는 것, 하나님께서 태초에 창조하신 온전한 상태로 샬롬하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모든 피조물이 제자리에 놓여서 서로 간에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유대인들은 사람들과의 관계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져 자기 나라에서 뿌리 뽑혀와서 신바벨로니아 제국의 통치를 받고 포로가 된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 복된 소식, 구원을 알리는 소식은 포로에서 귀환된다는 소식이다. 그래서 복음이 복임인 이유가 해방의 소식, 시온을 향하여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는 것,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진다는 것이었다. 그 용어를 예수님이 공생에 초기에 선포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은 하나님/예수님이 우리의 주님이 되신다는 소식이고, 믿음은 십자가 속죄의 복음에 대한 동의(교리에 대한 동의)에서 끝나지 않고 하나님/예수님을 주님이 실제적으로 내 삶의 주인이 되시도록 하는 것”이라며, “믿음이 있는 데 삶이 없다면 믿는 것이 아니고, 믿음과 삶은 더 이상 분리될 수 없으며, 교회와 세상의 단절도 있을 수 없다.”고 주지시켰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나 개인의 주인 뿐 아니라 사회의 주인이 되신다. 개인의 구원 뿐 아니라 사회 구원도 된다. 진보나 사회주의에서 사회구원을 이해하고 반감을 갖는다. 교회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 이라는 곳에서도 이루어진다.”면서, “인간 뿐 아니라 자연세계도 구원을 받는다. 이제부터는 정치, 사회, 환경 문제가 신앙의 문제가 된다. 모든 영역에서 우리의 신앙이 표현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라는 논지를 펼쳤다.

마지막으로 “십자가는 예수님의 주되심으로 나가는 필수요소다. 세상의 제국은 죽임으로써 지배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죽임당함으로 지배하는 것”이라며, “바울은 그래서 십자가를 중요시 한다. 십자가, 부활, 예수님의 주되심으로 나가는 핵심단계다. 우리는 십자가의 속죄만 생각하지만, 죽음의 세력을 이기고, 죄의 세력에서 이기고 해방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죄의 지배를 해결하셨다.”고 갈무리 했다.

 

한편 안용성 교수는 장로회신학대학교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학교(S.T.M.)와 버클리연합신학대학원(GTU, Ph.D.)에서 신약성서학을 공부했다. 부전공은 문화연구이다. 그루터기교회 담임목사이고, 서울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겸임교수이기도 하다. 오늘의 문화적 맥락에서 성서를 해석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서사공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오고 있다.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성서 본문을 다시 읽는 일도 중요한 관심사이다. 출간된 저서로 The Reign of God and Rome in Luke’s Passion Narrative와 <현상학과 서사공간>이 있으며, 이 로마서 강의가 새물결플러스에서 곧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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