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단풍과 뒹구는 낙엽"
"화려한 단풍과 뒹구는 낙엽"
  • 김상학 목사
  • 승인 2018.10.3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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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날 봄을 위한 마지막 경고"

지난 화요일, 천둥·번개와 함께 비바람이 휘몰아쳤다. 실내에서 커피를 음미하다가 밖에 나가보니 길거리가 떨어진 낙엽과 나뭇가지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한 번 더 몰아친다면 앙상한 가지만 남게 되고 어느덧 엄동설한의 겨울을 지나야 할 것이다.


“사영리를 들어보셨습니까?”로 시작하는 복음전도의 제 일 원리는 “자연계에 자연 법칙이 있듯이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도 영적인 원리가 있습니다.”이다. 자연 법칙 중에서도 사계절을 빗대어 영적 원리를 설명한다. 그중에서도 가을과 겨울은 인생의 황금기와 노년기에 해당하는 계절로 이해할 수 있다.


어느 누구도 이 자연법칙을 피할 수 없다. 봄에는 새싹이 보이고, 여름에는 열매를 맺고, 가을에는 그 열매를 수확하고, 겨울에는 죽은 자처럼 힘겹게 살아야 한다. 그러고 보면 인생의 가을이 가장 풍요롭고 화려한 시기라고 할 수 있지만, 동시에 떨어지는 낙엽이 되어 이내 얼어붙어야 하는 계절을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 전도자가 이 자연법칙에서 영적인 원리를 찾아 낼 수 있었던 것은 모든 만물에 깃든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통찰력으로 바라본 결과이다. 하지만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은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깃든 만물에서 하나님을 찾지 못하고 그 만물 자체, 다시 말해서 물, 불, 바람, 흙, 또는 해와 달과 별, 또는 산과 바위와 나무, 또는 강과 바다, 또는 호랑이와 곰, 뱀, 그리고 사람을 신으로 섬기는 어리석음에 빠지게 되었다.

사람이 모든 피조물 중에 가장 으뜸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말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자들이 하나님을 등진 채, 사탄의 종노릇하며 그 하위의 피조물 앞에 굴복하며 저지르는 죄를 어찌 씻을 수 있을까?


하나님은 모든 인생의 죄를 씻기 위하여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고, 모든 사람의 죗값을 자기 생명으로 지불하셨다. 그것이 바로 십자가 사건이다.

나의 죄를 대속하셨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우리의 손상된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고 우리가 찬송하고 경배해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란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것이 거듭남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세워지던 그 날에도 천둥과 번개가 있었고, 거친 십자가에 붉은 피로 물든 주님의 몸이 있었고, 마침내 그 몸이 거친 나무에서 떨어졌고 땅 속에 장사되었다.

그 몸은 일그러진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자들의 죄를 대신 짊어짐으로 한 방울도 남김없이 더욱 더 붉은 피를 쏟아내야만 했다. 그리고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셔서 베드로와 12제자에게와 오백여 형제들에게 나타나셨다.


이 가을에 화려한 단풍 뒤에 있는 영적 원리를 보지 못하고 오히려 그 단풍을 신을 섬기듯 한다면, 얼마 후에 나뒹굴다가 얼어붙을 낙엽의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이 화려한 단풍과 떨어지는 낙엽은 다시 태어날 봄을 위한 마지막 경고의 메시지로 들린다. 화려함 뒤에 오는 엄동설한의 겨울을 준비하는 사람,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사람만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 생명의 부활의 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단풍과 낙엽, 그리고 길
단풍과 낙엽, 그리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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