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명성-적반하장도 유분수, 교단서 퇴출해야”
김동호 목사 “명성-적반하장도 유분수, 교단서 퇴출해야”
  • 윤지숙 기자
  • 승인 2018.12.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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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원 목사도 “법질서 안에서 바른 치리가 있어야”
명성교회세습철회를위한예장연대가 주최한 103회총회 결의 이행 촉구대회가 12월 17일 저녁 7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진은 대회의 설교를 맡은 높은뜻선교회 김동호 은퇴목사(좌), 예장통합 서울동남노회 노회장 김수원 목사 / 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총회 임원회와 총회 재판국을 향해 게시물을 들고 "정법재판, 속히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대회의 설교를 맡은 높은뜻선교회 김동호 은퇴목사(좌), 예장통합 서울동남노회 노회장 김수원 목사 / 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총회 임원회와 총회 재판국을 향해 게시물을 들고 "정법재판, 속히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오늘 우리가 여기에 모인 것은 단 한가지 이유와 목적 때문이다. 103회 총회 결의를 이행하라는 것 뿐이다. 그 교단의 법을 법대로 흐르게 하라는 것이다. 과격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으나, 총회 임원회가 총회 결의를 무시하는 행동을 계속 한다면, 그래서 명성교회가 기가 살아서 점점 더 교회와 교단을 파괴하는 행동을 한다면 뜻있는 교회와 노회들이 총회불복종운동, 총회불협조운동을 벌려서라도 이 일을 막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명성교회가 세습도 철회하지 않고 총회 법도 따르지 않으면서 이런 식으로 총회법을 이행하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을 교회와 교단 파괴범으로 까지 몰면서 자신들의 세력을 키우려 하는 것을 총회는 그냥 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 치리해야 한다. 명성 교회를 교단에서 좇아내야만 한다. 그래야만 교회가 살고 교단이 산다.”

103회 총회결의이행촉구대회에서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은퇴목사가 한 말이다. 명성교회세습철회를위한예장연대가 주최한 103회총회 결의 이행 촉구대회가 12월 17일 저녁 7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은퇴목사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은퇴목사

◇명성-적반하장도 유분수, 총회-교단에서 좇아내야

이날 김동호 목사는 ‘정의를 물같이 흐르게 하라’(암 5:21-27)는 제하 설교에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우리 한국 교회 목회자들은 입만 뻥끗하면 1,000만 성도를 외쳤다. 당시 한국 교회 미래를준비하는모임(한미준)에서 갤럽에 의뢰해서 한국교회에 대한 기본적인 것에 대한 조사에서도 1,000만 성도가 황당한 숫자가 아니라는 통계가 나왔다.”면서, “실제로 우리 한국교회는 세계 선교 사상 유례를 찾아 보기 어려우리만큼 큰 부흥과 성장을 한 교회였다.”고 서두를 열었다.

그런데 “그런 교회가 불과 1-2십년만에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이젠 어느 누구도 1,000만 성도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양심적으로 우리 한국 교회가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성장하지 않을 뿐 더러 급속한 속도로 무너져 내려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오늘 성경 본문인 아모스의 애가가 오늘 우리 한국 교회에 대한 애가가 되었다.”고 통탄해 했다.

김 목사는 “2013년 9월, 제98회 총회에서는 1033명 중 찬성 870명 반대 81명으로 담임목사직 대물림 방지법을 통과 시켰다. 그런데 명성교회는 몇 년 후 '은퇴하는 목사의 자녀가 아니라 은퇴한 목사의 자녀이기 때문에 문제 없다'며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세우겠다며 동남노회에 청원을 했다.”면서, “당시 노회 헌의위원장이며 부노회장이었던 김수원 목사가 총회헌법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헌의위원회의 결의로 그 안을 노회에 상정하지 않았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이어 “그러자 그것을 김수원 목사의 직권남용이라며 재판을 걸었고, ‘재판에 연루되어 있는 상황에서 부노회장이 노회장으로 자동승계할 수 없다.’며 힘으로 밀어부쳐 막았다. 재판의 결과와 상관없이 재판에 계류중이라는 이유만으로 노회장 자동승계를 막은 것은 옳지 않은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총회 재판국도 3월 13일에 김수원목사가 제기한 재판에서 김수원 목사의 노회장 자동승계를 막고 선출한 동남노회의 임원선거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4월 23일에는 명성교회 쪽에서는 이 재판의 판결이 무효라고 사회법정에 고소하였으나 기각당하고 말았다.”면서, “그러나 총회재판국은 끝내 8:7의 결의로 명성교회 세습 용인을 판결을 내리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올해 9월에 열린 예장통합(림형석 총회장) 103회 총회는, 현행 헌법만으로도 교회 세습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 명성교회 세습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총회 재판국원 전원을 교체하고 명성교회 세습 문제를 재심하기로 했다.”며, “102기 헌법위원회가 ‘은퇴한 목사의 자녀에게 세습금지법을 적용하는 것은 교회의 기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해석을 내려 명성교회 세습에 빌미를 제공하였던 조항도 849표대 511표로 삭제하기로 했다. 서울동남노회 헌의위원회가 청빙안을 반려한 것은 법을 위반했다는 규칙부 해석을 전체 총대 798명 중 559명의 반대로 받지 않기로 했다.”고 피력했다.

김동호 목사는 “그런데도 명성교회는 총회의 결의를 따를 마음이 없어 보인다. 점점 더 자신들의 힘을 규합하여 힘으로 자신들의 결정을 지켜나가려 하고 있으며, 오히려 총회의 법과 결의를 무시하고 방자한 행동을 하는 것을 규탄하는 사람들을 교회와 교단을 파괴하는 세력이라며 몰아부치고 있다.”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다.”라고 일갈했다.

뿐만 아니라 “더 답답한 것은 총회의 결의를 집행하고 마무리져야 할 총회 임원들의 우유부단한 행동과 태도다. 이는 명성교회의 세습보다 더 큰 문제”라며, “총회가 하나님의 식과 법을 따르려 하지 않고 힘의 논리에 밀려 명성교회 편을 들어 총회판결을 굽게 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통합 측 교단의 권위를 땅에 떨어트리는 일이며 교단을 무법천지의 혼란 속으로 빠트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세상에는 세상의 법이 있고 세상의 식이 있다. 교회에는 교회의 법이 있고 교회의 식이 있다. 그런데도 세상에서도 하지 않고 못하는 일을 버젓이 하고도 부끄러운 줄을 모르고 있다.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세상의 적폐라고 까지 말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면서, “결국 명성은 자기 길로 갈 것이다. 우리 남은 자들이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식과 법을 고집하며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하는 교회를 세워나가기 위하여 발버둥질 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전했다.

설교를 끝내고 김동호 목사는 회중들을 향해 "저는 이 싸움이 근사한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을 위해 싸워드려야만 하는 근사한 싸움이다. 상대가 너무 강하다. 우리는 다윗같고 저 사람들은 골리앗 같다. 그러나 겁나지 않다. 그래서 더 해볼만 한다. 칼과 단창이 중요하지 않다."면서, "돈도 없고, 동원하는 인력도 부족하지만 (그들이 하는 일이)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안다. 그래서 무장도 하지 못한 채 들판에 나왔다. 그러나 성경의 역사가 그때만 이루어지는 거이 아니라, 언제나 반복되고 있음을 안다.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하수같이 흐르게 하는 교회를 지켜낼 수 있도록"  독려했다.  

◇명성 교역자 13명 사임, 세습찬성자 기세도 맹렬

명성교회 상황보고에서 정예슬 성도(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는 “명성교회는 9월 총회와 PD 수첩 방영 이후 흔들리고 있다. 최근 13명의 교역자가 사임했다. 그 빈자리는 청년대학부 신학생이나 인맥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교인들 일부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교회봉사를 그만두겠다. 명성교회 타이틀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지 못한다.”고 전했다.

또한 “내부에는 세습반대를 하는 분들은 꾸준히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세습찬성자들의 기세도 맹렬하다. 그래서 세습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가족들까지도 교회내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교계와 사회의 끊임없는 지적에도 객관적으로 생각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이번 일로 노회와 총회의 중요성도 자각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실현되리라는 희망을 가지게 됐다. 이 문제에 대해 교인들과 영적, 물질적인 협력을 통해 힘을 합쳐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총회결의 이행 지연 강력 비판, 조속한 이행 촉구

2부 총회결의 이행촉구 대회는 조병길 집사(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 총무)의 사회로 안인웅 전도사(전 장신대 총학생회장), 류태선 목사(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 최삼경 목사(빛과소금교회), 방인성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가 각각 △총회 재판국을 향해, △총회임원회를 향해, △총회법리부서를 향해, △한국교회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조속히 총회 결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안인웅 전도사(전 장신대 총학생회장)
▲안인웅 전도사(전 장신대 총학생회장)

안인웅 전도사는 “명성교회 세습과 옹호자들이 박수치며 떠나는 것을 바라보며, 앞으로 세워가야할 한국교회 현실이 이런 거였나 참으로 슬프고 원망스러웠다. 그러나 신학생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103회 총회가 한국교회가 살지 않겠느냐고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총회를 앞두고 (장신대) 동맹휴업을 하게됐다.”면서, “그때 우리가 목소리 높여 외쳤던 것은 아주 단순했다. ‘세습철회! 헌법수호! 였다. 그런데도 총회 결의가 있은지 3개월 동안 총회와 총회 재판국은 무엇을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런데 “강홍구 재판국장은 지난 103회 총회 결의가 2/3 동의를 얻지 못해 문제가 있다고 한 것을 들었다. 또한 명성교회가 총회에 영향력도 있고, 총회 임원회의 입장도 있으니 종합적으로 생각해 보겠다고 한 이야기도 들었다.”면서, “총회 결의를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가? 법리적으로만 따지면 너무도 분명한 문제다. 재판국장과 재판국원들은 더 이상 치혹스런 재판을 반복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류태선 목사(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
▲류태선 목사(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

류태선 목사는 총회 임원회를 향해 “명성교회 세습철회 문제와 관련해 신속히 이행함으로써 신앙양심과 총회질서를 바로 잡고, 교회 갱신과 개혁조치들을 적극적인 의지를 성탄이나 신년 메시지에 분명하게 표명해달라”며, “재판부, 규칙부 등 법리부서는 총회 결의를 신속이행할 것과 관련 인사들의 배치되는 일탈 행위에 대해 강력한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목회세습금지법 제반 결의 정신에 어긋나지 않는 방향에서 서울동남노회의 신임 임원들을 뒷받침 할 것과 세습당사자인 김삼환-김하나 목사와 관련된 재심 결론이 나기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세습금지조항, 결의취지에 따라 자진 퇴진하도록 지도하고 권면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명성교회 목회세습사태의 해결은 지연되어도 너무 지연됐다. 한국교회가 침몰하는 거대한 연자맷돌과 같다. 총회 임원회가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신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방인성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방인성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마지막으로 방인성 목사는 “2002년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출범하기 전부터 세습을 행해 울부짖었다. 총회장 출신의 대형교회의 많은 헌금, 힘 자랑, (교인)숫자 자랑, (교회)크기 자랑, 명예자랑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한국교회의 심각한 병은 세습으로 드러난 사유화와 우상화다. 교회는 어떤 특정인의 사유물이 아니다. 법적으로는 교인들의, 공적으로는 사회의 유산이고 재산이다. 한국교회의 심각한 병, 세습으로 드러난 병은 사유화. 우상화”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간의 탐욕을 부추기는 거짓 복음이 강단에서 외쳐지고 있다. 그래서 십자가가 왜곡되어지고 있다.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 이제 수술해 내야 하고, 끊어 내야 한다. 반드시 치유되어야 된다.”면서, “내년은 3.1운동이 일어난지 100주년되는 해이다. 통합 총회가 결의한 것을 순교하는 마음으로 지켜가면 한국교회는 새로운 길을 걸어갈 수 있다. 이 불이 들풀과 같이 일어나서 한국교회와 민족을 살려내는 출발점이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방인성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최규희 목사(서울동남노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이근복 목사(총회결의이행촉구대회 준비원장), 김동호 은퇴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장병기 목사(비대위 대외협력 국장), 김수원 목사(서울동남노회 노회장)

◇김수원 목사 “법질서 안에서 바른 치리가 있어야”

대회가 끝나자 서울동남노회 노회장 김수원 목사는 “어찌보면 간단한 문제인데,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생각하니 복잡하게 보이는 것이다. 재판은 법리대로 판단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세우고, 그 외에 파생되는 정치적인 문제들의 해결은 그 다음”이라며, “그래야 치리가 가능하다. 치리함으로 벌을 주자는 의미보다 치리가 있어야 교회를 바르게 다스릴 수 있고 당회-노회-총회가 건강하게 세워질 수 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무너지는 이유는 치리가 없기 때문이다. 바른 다스림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만 회개하게 되고, 용서가 가능하게 된다. 바른 법질서 안에서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총회 임원회와 재판국이 총회 결의를 이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명성교회세습철회를위한예장연대가 주최한 103회총회 결의 이행 촉구대회가 12월 17일 저녁 7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명성교회세습철회를위한예장연대가 주최한 103회총회 결의 이행 촉구대회가 12월 17일 저녁 7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한편, 총회 임원회는 지난 12월 12일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해 헌법과 규칙, 총회 결의와 관례를 따라 수습전권위원회를 조직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위원장에는 채영남 목사(101회기 총회장)가 맡았으며, 위원으로는 손달익·신성환·이현세·최영업 목사, 차주욱·강상용·김경진·박찬환 장로가 선임됐다.

수습전권위원회의의 공식적인 첫 모임은 12월 21일로 예정됐으며, 서울동남노회로 파견된 후에는 노회의 긴급 사항들을 먼저 처리할 예정이며 그 동안 명성교회의 불법 노회 사무실 점거와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던 노회의 형편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나면 신·구임원들의 직무도 자연스레 정리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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