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귀하게 사십시오” (시편 18:33)
“존귀하게 사십시오” (시편 18:33)
  • 김준수 목사
  • 승인 2019.01.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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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물줄기를 따라 흐르는 시편 강의
김준수 BIBLESTORY Institute/Academy 원장
▲카리스바이블 김준수 원장

시편을 사랑하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카리스바이블 대표 김준수 목사입니다. 새해도 벌써 보름이 지났습니다. 새해의 날들을 알차게 잘 보내고 계시죠?

오늘은 시편 18편 33절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교회를 몇 년 다니신 분들은 아마 이 말씀을 모르는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이 말씀은 읽기만 해도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하고 복이 막 임하는 것 같습니다. 이 말씀은 이렇습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암사슴 발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세우시며”

이 말씀이 구약성경에 몇 군데서 나오는지 아세요? 세 군데서 나옵니다. 이 말씀이 구약성경에서 맨 첫 번째 나오는 곳은 사무엘하 22장입니다. 사무엘하 22장은 다윗이 가는 곳마다 연전연승하여 전쟁에서 승리하게 해주신 하나님을 노래한 승전가를 수록한 곳입니다.

이 말씀이 맨 마지막 나오는 곳은 하박국 3장입니다. 하박국 3장은 선지자 하박국이 구원의 역사에 대해 많은 풀리지 않은 의문을 품었다가 하나님의 깊은 뜻을 발견하고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구원의 기쁨을 노래한 것을 기록해놓은 곳입니다.

세 곳 모두 내용이 같습니다. 그런데 하박국에 나오는 말씀은 사무엘상과 시편의 말씀과는 약간 다릅니다. “암사슴 발”이 하박국에서는 “암사슴”으로 나오고, “세우시리도다”가 하박국에서는 “다니게 하시리로다”로 나옵니다. 그래서 하박국 말씀은 이렇습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암사슴 발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구약 성경에 이 말씀이 세 번이나 연거푸 나온다는 것은 이 말씀이 그만큼 신앙인에게 은혜로운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말씀이 금년 한 해 모든 믿는 자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먼저 축복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는 무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그 구원의 은총에 기뻐하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천국 백성이 되어 영원히 하나님 나라에서 살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렇지요? 믿는 자가 구원의 확신이 있다면 그는 분명히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문제는, 문제는 지금 이 땅에서 구원 받은 사람으로서 어떻게 사느냐, 이게 문제로다예요.

여러분은 어떻게 살고 싶으십니까? 맨날 실패한 인생을 사로 싶으십니까? 맨날 분통이 터지며 살고 싶으십니까? 맨날 세월을 탓하며 소심하고 우울하게 살고 싶으십니까? 맨날 열등감에 사로잡혀 살고 싶으십니까? 맨날 불안하게 살고 싶으십니까?

이렇게 살고 싶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널려 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믿는 크리스천들 가운데서도 그런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시편 18편 33절 말씀은 그래서 기독교 신앙인들에게 큰 울림이 되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신앙인이 갖추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성품들과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곧 순결, 근면, 희망, 고결, 존귀, 안전, 지도력 등이 그러한 것들입니다.

다윗은 신앙인이 지녀야 할 성품들과 정체성을 “암사슴”과 “높은 곳”이라는 이미지를 사용해 아주 기가 막히게 표현하고 있어요. “하나님이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세우실 것입니다”라고 말이지요.

여러분, 사슴은 본 적이 있으신지요? 많이 보셨을 거예요. 저는 신학을 하기 전 서울 근교의 개척 교회를 일 년 간 섬긴 일이 있었는데, 새벽 예배를 마치고 나면 너무나 설교가 하고 싶어서 교회 근처에 있는 낮은 산 중턱에 자주 올라갔습니다. 그곳에 사슴농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슴 농장에는 사슴들이 열 두세 마리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사슴들을 보며 열띠게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설교할 때마다 사슴들은 바위에서 꼼짝도 않고 내 설교가 끝날 때까지 설교를 들었지 뭐예요. 귀는 쫑긋이 하고, 눈은 휘둥그레 떠서…… 신기하지 않습니까? 사슴들이 설교를 듣다니! 저는 그래서 사슴들의 행동을 조금은 아는 편입니다.

사슴은 아주 예민한 동물입니다. 자그만 반응에도 귀는 쫑긋 세우고 네 발은 바위에 착 달라 딛고 오로지 한쪽만 응시합니다. 그리고 사슴들은 높은 곳에 서기를 좋아합니다. 사슴의 이러한 행동에서 우리는 크리스천들이 가지고 있어야 할 성품은 무엇이고 정체성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첫째는 순결입니다. 순결은 순수 아니겠습니까? 30절에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순수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순결한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들은 순결해야 합니다. 모든 크리스천들이 순결을 지키며 순결하게 살기를 축원합니다. 금년 한 해 여러분과 저는 순결하게 삽시다.

둘째는 빈틈없는 경계 태세입니다. 사슴은 예민하고 기민하고 경계에 소홀함이 없는 동물입니다.

사슴의 발과 사슴의 눈이 그렇습니다. 이 세상은 어찌나 휘황찬란하고 매력이 있는지 파워풀합니다. 요즘 세상은 우리의 보배로운 신앙을 현혹할 만큼,

빼앗아갈 만큼 재미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세상은 우리가 애써 일궈놓은 기독교의 값진 가치들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세상의 것들에 속지 마십시오. 이 세상의 것들은 잠시 있는 것들입니다. 사슴이 발을 견고히 땅에 딛고 귀를 쫑긋이 세우고 눈을 크게 뜨며 오로지 한곳을 응시하듯, 여러분도 세상을 경계하며 바른 신앙의 지표를 세우고 매진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2019년 한 해 모든 크리스천들이 영적으로 깨어 기도하며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해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셋째는 고고함입니다. 사슴은 고고합니다. ‘고고!’ 참 오랜만에 쓰는 말이네요. 써보니 참 좋습니다. 나는 크리스천들이 고고했으면 합니다. ‘고고’란 혼자 있어도 전혀 두렵거나 외롭지 않은 자긍심 아니겠습니까? 도도할 정도로 말이죠. 요즘 교회가 위축되다보니 우리 신앙인들의 어깨가 축 쳐지고 어디에 가서 “나 예수 믿는 사람이요” 라는 말 내뱉기가 쉽지 않다는 것 아닙니까? 교회 다니기가 부끄러울 만큼 사기가 뚝 떨어져 있어요. 그러면 안 됩니다. 크리스천은 고고해야 합니다. 사람들과 너무 소통 좋아하지 마세요. 소통 좀 안 된다고 흉될 것 없습니다. 하나님과 소통하며 고고해지기를 바랍니다. 금년 한 해는 좀 고고해집시다. 저나 여러분이나. 건방지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말이죠!

마지막으로 존귀함입니다.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사슴의 이미지는 뭐니뭐니해도 존귀입니다. 사슴은 그 모습이 존귀합니다. 사슴이 높은 바위에 긴 발을 턱 세워놓고 큰 눈으로 먼 곳을 뚫어지게 응시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까? 그 모습은 마치 높은 바위 꼭대기에서 전군을 호령하는 위용 있는 장군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언제 한 번 보십시오, 새벽녘에. 그 모습은 존귀 그 자체입니다.

저는 이 설교를 듣는 모든 분들이 2019년 한 해를 존귀하게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존귀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도 존귀하게 살기를 바라십니다. 사람은 존귀하게 태어났고 존귀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입니다.

가장 존귀하게 사셨던 분은 누구일까요?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종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종으로 오신 예수님을 높이 들어 지극히 존귀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존귀하게 사셨으므로 그를 따르는 크리스천들도 존귀하게 살아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이 설교를 듣는 분은 복이 임할 줄 믿습니다. 2019년 한 해를 존귀하게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은 찬송가를 한 곡 부르고 싶습니다. 384장 “나의 갈길 다가도록”이라는 곡입니다. 이 찬양 할 때에 저와 함께 하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좋아하는 찬송이죠? 부부가 함께 하면 더 좋겠습니다. 자녀들이 옆에 있으면 함께 이 찬양을 합시다.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 하시니

내 주 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 하리요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 하리라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 하리라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어려운 일 당할 때도 족한 은혜 주시네

나는 심히 고단하고 영혼 매우 갈하되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아멘!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 하나님께서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나를 실족하지 않게 하셨나이다”라고 하는 다윗의 찬양이 여러분의 찬양이 되게 하십시오.

금년 한 해는 꼭 믿음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며 존귀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존귀의 자리에 있기를 바랍니다. 존귀한 쪽에 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존귀한 자들과 사귀십시오. 당신의 가정을 존귀하게 만드십시오. 아멘! 그렇게 살기를 다짐하는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일 년 내내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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