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일·이재훈 목사, "C.S 루이스가 전하는 본향으로의 여정" 세미나
박성일·이재훈 목사, "C.S 루이스가 전하는 본향으로의 여정" 세미나
  • 박진기 기자
  • 승인 2019.01.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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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S 루이스가 안내하는 순례자의 길

- "본향", 사람은 누구나 갈망하는 대상이 있다.

 

▲ 세미나 강사를 소개하기 위해 온누리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는 이재훈 목사가 회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서빙고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가 주최한 C.S 루이스가 안내하는 순례자의 길 <본향으로의 여정>이 1월 21일 오전 10시 서빙고 온누리교회 지하 1층 비전홀에서 열렸다.

이재훈 목사는 “국내외적으로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는 학자가 C.S 루이스”라며 “최근 그에 관하여 연구 된 책들 중 국내 저자의 책과 함께 저자를 모시고 세미나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고 강사를 소개했다.


이 날 세미나 강사로 강의에 나선 박성일 목사는 미국 필라델피아 기쁨의 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으며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 변증학 겸임교수로 역임하고 있다. 세미나의 주제인 C.S 루이스가 안내하는 순례자의 길 <본향으로의 여정>은 최근 두란노 출판을 통해 출판되 그의 박사 논문이다.

강의는 박성일 목사가 ‘C.S 루이스의 삶 이야기’와 ‘JOY: 현세에 드리운 천국의 그림자’ 그리고 ‘안다는 것에 대하여: 루이스의 참여적 지식론’을 설명했으며 이재훈 목사의 ‘루이스 신학의 목회적 적용’으로 갈무리됐다.


◇순례자 루이스: 그의 삶 이야기

1. 순탄치 않았던 삶

먼저 박성일 목사는 “국내와 국외에서 C.S루이스를 접하는 계기는 다르다”면서, “국외는 성인이 되기도 전에 이미 C.S루이스의 모든 저서를 섭렵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많은 경우에 사람들이 <나니아 연대기>를 통해 루이스를 접했을 것이다” 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루이스는 10살이 채 되기도 전에 상실한 그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평생 간직하고 살았다”며, “사교성이 좋지 않았던 루이스에게 어머니라는 존재는 그가 평생 동안 잊지 못해 JOY라는 기억장치로서 평생 그의 삶을 뒤흔들었다”고 강조했다.

2. 다시는 이 만한 사람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박 목사는 20세기 신학자 제임스 패커가 루이스에 대하여 말한 인터뷰를 소개하며 “다시는 루이스와 같이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나오지 못할 것이다” 고 했다. “현대문명이 보유한 미디어라는 매채가 인간의 상상력을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다.”는 것을 설명했다.

이어 "루이스가 <나니아 연대기>와 같은 상상력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어려서부터 그가 읽어온 인문학적인 소양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10살이 되기도 전에 밀튼의 <실낙원>을 읽고 독후감을 썼다는 루이스의 일화를” 전했다.

3. 좋은 친구는 나와 정반대의 성향의 친구

박 목사는 “루이스가 손에 꼽은 가장 좋은 친구는 그와 함께 옥스퍼드 대학 뒷 산책로를 거닐던 The Inklings이다.”고 전했다.

또한 “이 멤버들 중 톨킨즈와 오웬 바필드는 그가 불가지론자에서 기독교적 유신론자로 돌아설 수 있도록 영향을 주었던 인물이라”면서, “루이스를 제외한 두 인물이 비록 카톨릭과 유신론 사상만을 받아들인 사람일지라도 ‘유신론’이라는 공통점이 그를 변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루이스의 모든 저서들이 기독교 중심으로 구성되어지고 변증학 분야에 속한다는 점에서 그가 어렸을 적 만났던 스승의 가르침 “경험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루이스 평생에 저술 방법이 되지 않았겠나”고 강조했다 .

◇루이스 신학의 목회적 적용

이재훈 목사는 루이스의 모든 저서는 “정통 교리를 평범한 일상 언어로 풀어내는 탁월한 기독교 변증서이다”면서, “목회자인 내가 신학책을 읽고 통찰력을 얻지 못하고 이러한 책을 읽고 통찰력을 얻는 이유가 무엇인가 너무 궁금했기에 C.S 루이스의 모든 저서를 탐독하기 시작했다”고 화두를 던졌다.

이어 “‘루이스가 카톨릭 신학자 체스터턴에게 신학적 사상을 영향 받았음에도 그가 변증을 위해 사용한 매체는 신학이 아닌 동화이다”면서, “동화는 문화 안에 작은 매체이다. 루이스 뿐만이 아니다. 톨킨즈 역시 <반지의 제왕>이라는 소설이라는 매체를 활용하여 기독교를 변증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톨킨즈와 루이스가 동화라는 매체를 활용하여 다음 세대들에게 복음을 전달하기 위한 수고를 한 것을 보고 문화사역이 소외시 되어야 할 것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온누리교회는 러브소나타라는 문화사역을 통해 복음 전도율이 낮은 일본에 지속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루이스의 책을 접하지 않았더라면 목회자로서 이재훈은 문화에 대한 통찰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하면서 “여기 혹시 목회자가 계시다면 우리 만의 리그에 갇혀 성도들이 알아듣지 못할 말을 하지 말고 성도들의 언어를 배워 복음을 전하자”고 확언했다.

▲ C.S 루이스가 안내하는 순례자의 길 <본향으로의 여정>의 저자 박성일 목사

 

◇JOY: 현세에 드리운 천국의 그림자

박성일 목사는 “루이스의 삶 전체를 흔들었다고 할 수 있는 JOY라는 표현은 너무도 멀리 떨어져 있는 대상에 대한 동경이다.”면서 “사람이 날마다 느끼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갈망에 비유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JOY의 특성은 달콤함의 요소가 있으며 무엇인가 미지의 대상으로 사람을 이끈다는 느낌이 있다“고 말하며 “우리 역시 한 번 쯤 경험해 볼 법한 감정이다. 이 경험은 너무나 황홍해 지상의 일이나 쾌락을 잊게 한다”고 했다. “기쁨과 슬픔과 같은 감정에 상관 없이 좋은 일이던 나쁜 일이던 우리의 기억 속에 각인 된 것이 어느 날 갑자기 우리를 찾아와 무언가 갈망하게 하는 것” 이것이 JOY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성 어거스틴의 <고백록>에 일부를 발췌하면서 “우리가 지상에서 누리는 것들은 물질 뿐만이 아닌 감정까지도 불완전하다”고 말하며 “하나님 품에 안길 때에라야 비로소 진정한 안식 곧 쉼을 누린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아는 것”에 대하여 루이스가 전제한 이론을 두 가지로 설명하며 “루이스는 안다는 것”은 “실제 그의 지식에 우리가 참여하는 것이다”고 말하며 “아는 것이 설명되어지고 그 설명이 누군가에게 감정 곧 느낌으로 전해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박성일 목사는 “C. S. 루이스의 글을 읽으며 인생의 방향이 달라졌다.”고 말하며. “경건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던 내가 대학 시절 읽은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는 기독교를 지적으로 변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고 했다. 루이스에 대한 특별한 경험이 지금의 연구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며 이 책에서 루이스 신학의 핵심을 이루는 ‘순전한 기독교 사상’의 개관을 제시하고, 신학의 구체적 내용인 본향으로 향하는 ‘순례’ 모티프를 철저하게 탐구했다. 그 과정에서 루이스는 단지 이야기꾼이 아니라 누구보다 깊이 있는 신학을 제시한 신학자였다고 갈무리했다.

한편 박성일 목사는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를 졸업한 후 캘리포니아 웨스트민스터신학교 (Westminster Seminary in California)에서 종교학 석사를 받고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웨스트민스터신학교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석사 및 조직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겸임교수로 변증학을 가르치고 있고, 최근에는 중국 및 세계 여러 곳의 목회자들에게 신학교육을 제공하는 데 관심을 두고 참여 중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기쁨의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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