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 목사] 존칭의 문제인가, 명확한 표현인가(요 2:4)
[김현식 목사] 존칭의 문제인가, 명확한 표현인가(요 2:4)
  • 김현식 목사(대전 샘물감리교회)
  • 승인 2019.01.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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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개역한글)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개역개정)

"Dear woman, why do you involve me?" Jesus replied, "My time has not yet come." (NIV)

Jesus saith unto her, Woman, what have I to do with thee? mine hour is not yet come.(KJV)

예수께서는 어머니를 보시고 "어머니, 그것이 저에게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러십니까? 아직 제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하고 말씀하셨다(공동번역). 예수님은 "어머니, 나와 무슨 관계가 있다고 그러십니까? 아직 내 때가 되지 않았습니다.'"하고 대답하셨다(현대인의 성경).

 

-현대인의 성경: 현대인들이 쉽게 이해하라여진 현대어 성경

-공동번역: 마리아를 성모로 추앙하는 가톨릭의 성경. 이해와 추앙의 차원에서 ‘마리아’는 예수님의 어머니로서 상위에 속한 인식으로 남게 된다. 그러나 기억하자. 예수님은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며, 세상을 구원하시는 구세주가 되시고, 그 분 외에 다른 어떤 이에게도 구원의 길이 없다는 사실이다.

성경의 이해 가운데 요한복음 2장에 소개되는 '가나 혼인잔치에서의 포도주 기적'이라는 주제에는 간혹 납득하기 어려운 대화가 소개된다. 잔치자리에서 포도주가 동이나자 급히 마리아는예수님에게 "잔치자리에 포도주가 없다."(요 2:3)고 말한다. 다급한요청, 다급한 어투, 그것은 예수님에게 포도주를 구해오라는 암시도 포함된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답변은 "(여자여)그게 나와 무슨 상관입니까?"라고 하신다.

여기서 문득 예수님의 대답에서 호칭에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어머니"라 부리지 않고, "여자"라고 부른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혹자는 이렇게 추론하기도 한다. '예수님이 모친에게 감히 여자라고 했을까?' 이건 번역상의 문제일 것이다. 여자란 단어는 때로 모친에 대한, 어머니에 대한 극 존칭(極 尊稱)이다. 존칭의 최상, 단지 번역의 문제. 이렇게 보면 이해는 쉽고 그냥 넘어가게 되는 가정사의 한 대화로 끝나버리게 된다.

하지만 이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1)마리아를 통한 예수님의 잉태는 성령으로 인한 것이었다(마 1:18; 20)

(2)예수님의 12살 되던 해에 예루살렘에서 잃어버렸던 사건, 이 때에 예수님을 향한 마리아의 질문은 ‘네 부모가 근심을 했다’는 거다. 하지만 예수님은 답변을 이러했다.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한다는 걸 잊고 있었단 말입니까?(눅 2:48~49)

(3)더욱이 십자가에서 대답을 보자.(요 19:26~27)

마리아에게 제자 요한을 소개하며 "여자여, 보소서 아들입니다."

또한 제자 요한에게 마리아를 소개하며 "보라, 네 어머니라."

그리고 이후 제자 요한은 마리아를 모시게 된다.

 

예수님은 계속하여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로서 나타내 주셨다.

심지어 예루살렘 입성 때에도 사람들이 고백하던 다윗의 자손에 관하여(마 21:9)

그리스도가 과연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 물으시고(마 22:42~46) 다윗의 증언을 시편에서 확인시켜주셨다(시 110:1).

하나님의 기름부으신 자, 구원자, 구세주로 오실 분이 과연 혈통의 소속이겠느냐는 것이다.

훗날 베드로의 증언도 이와 같았다(행 2:22~36). 예수님은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며(요1:14) 본성에 있어 하나님의 본체이고 하나님과 동등된 분이시다(빌 2:6). 

자주 잊고 있는 예수님에 대한 인식, 때로는 그저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는 정도의 선지자 수준으로 여기거나

혹은 죄사함을 얻게 해주는 역할로서만 존재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능력있는 성경의 인물 정도로 여기는 것은 아닌가.

성경의 이야기는 곧 오늘 우리의 이야기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마 16:14).

 

예수님은 누가 뭐래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보내주신 구원자가 된다.

그 분은 또한 하나님과 같은 본체이시며 독생자가 되신다(마 16:16).

이러한 신앙고백이 복된 고백이 된다(마 16:17).

그 예수님께서 지금 마리아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다. “여자여”라고. 그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마리아는 결코 성모(聖母)로서 추앙받아야할 대상이 아니다.

 

예수 외에 다른 것에 구원이 있을까. 예수 외에 다른 것에 우리 삶을 기대할 수 있을까.

예수 외에 다른 어떤 것에 그 마음을 의지할 수 있을까.

예수 외에 다른 것에 기대를 하게 하는 것이 위험한 사상이다(갈1:6~9).

하나님은 예수 외에 다른 어떤 것에도 우리의 구원을 말씀하지 않으셨다(행 4:12).

예수님은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며 또한 하나님과 동일본체이시다(요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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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목사는 대전 샘물감리교회 담임이며, 성시화운동본부 이단대책위원, 감리회 이단대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서족보연구가로 저서 『성경바투30일』, 『성서인명족보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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