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제물·성찬제정(고전8-11장) "지체를 배려하는 공동체됨"
우상제물·성찬제정(고전8-11장) "지체를 배려하는 공동체됨"
  • 윤지숙·박진기 기자
  • 승인 2019.01.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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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성경신학회 정기논문발표회: 최승락·​​​​​​​김현광·​​​​​​​허주·​​​​​​​이승구 박사 발제
한국성경신학회(회장 박형룡 박사) 제43차 정기논문발표회가 '고린도전서 주해와 설교'라는 주제로 1월 28일 오후 2시 신반포중앙교회(담임 김지훈 목사)에서 열렸다.
▲한국성경신학회(회장 박형룡 박사) 제43차 정기논문발표회가 '고린도전서 주해와 설교'라는 주제로 1월 28일 오후 2시 신반포중앙교회(담임 김지훈 목사)에서 열렸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본받아(빌 2:7-8) 우리에게 자신을 본받으라(고전 10:32-11:1)로 모델이 되었고, 자신의 권리와 자유를 내려놓고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며 헌신했다. 이런 모범을 보인 사람들이 역사 가운데 많이 있었다. 바울의 삶 자체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다. 성도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고 공동체의 덕을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이다.” 한국성서대학원 신약신학 김현광 박사의 말이다.

한국성경신학회(회장 박형룡 박사) 제43차 정기논문발표회가 <고린도전서 주해와 설교>라는 주제로 1월 28일 오후 2시 신반포중앙교회(담임 김지훈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발제는 최승락 박사(고려신학대학원 신약신학), 김현광 박사(한국성서대학원 신약신학), 허주 박사(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신약신학), 이승구 박사(합동신학대학원 조직신학)가 맡았다.

 

◇지식, 자유, 권리와 그리스도인의 삶(고전8-10장)

한국성서신학대학원 신약신학 김현광 박사
▲한국성서신학대학원 신약신학 김현광 박사

‘지식, 자유, 권리와 그리스도인의 삶: 고전8-10장’이라는 주제 발제에서 김현광 박사는 “고린도교회의 상황에 비추어 고린도전서 8-10장은 지식, 자유, 권리에 대해 언급하며 그리스도인의 합당한 삶에 대해 가르친다.”며, 본문의 핵심 메시지와 적용 중심의 논문을 발표해 참석한 150여명의 목회자들에게 “설교 준비에 있어 본문해석과 적용에 도움이 됐다.”는 평을 받았다.

김현광 박사는 고린도전서 8장을 ▲1-3절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4-6절 우상은 아무 것도아님(우상에 대한 지식), ▲7-8절 모든 사람에게 지식이 있지 않음, ▲9-10절 자유가 넘어지게 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11-13절 형제를 실족하지 않게로 나눴다.

본문의 핵심 메시지와 적용에 대해서는 “바울은 지식은 교만하게 할 수 있음을 경계한다(1절). 지식위에 사랑이 있어야 덕을 세울 수 있다. 바울은 우상 제물문제를 다루면서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인정한다.”면서,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거나 먹지 않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과 상관이 없다. 그러나 자유에 따라 행동할 때 약한 자들을 배려할 수 있어야 함을 가르친다. 다만 성도의 지식과 자유는 형제를 유익하게 하고 덕을 세우는 일을 위해 통제될 수 있어야 한다.”고 두었다.

김 박사는 9장은 1-12절, 13-18절, 19-27절 세분화 했다. 1-12절의 수사적 질문을 중심으로 ▲1-2절 내가 사도가 아니냐? ▲2-7절 권리가 없겠느냐? ▲8-10절 소들을 염려하심이냐? ▲11-12절 하물며 우리일까 보냐? 로 나눴다.

이어 “바울은 자유인이며 사도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목격했고, 사도의 사역을 감당하여 고린도 교회를 세웠다. 예수 그리스도와 고린도 교회가 바울의 사도성의 증거다.”라며, “그리스도의 복음에 장애가 될까봐 때로는 손해를 보아도 참고, 더 큰 이익이 있어도 포기하는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증인으로서 충성스러운 삶이 아닐 수 없다. 사람들은 ‘예수가 누구기에?’하며 복음으로 한 걸음 더 다가오게 되지 않겠는가?”하며 여운을 남겼다.

9장 13-18절은 ▲13절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14절 이와 같이 주께서도, ▲15절 이같이 하여달라는 것이 아니라, ▲16절 내가 부득불 할 일, ▲17절 사명을 받았노라, ▲18절 권리를 다 쓰지 않는 것으로 세분화 했다.

이어 “하나님은 복음의 사역자들이 복음으로 인해 살 것을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이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는 것을 통해 알려주셨다. 그러나 예수님은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 것을 명하셨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성도의 모든 삶을 질서 있게 하는 최종적인 권위는 ‘이와 같이 주께서도’라는 교회의 가르침과 운영, 섬김의 최종적 결정 근거다. 그러기 위해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무엇을 명하시는지 항상 인식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9장 19-27절은 ▲19절 모든 사람의종이 됨, ▲20절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됨, ▲21절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됨, ▲22-23절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 ▲24-25절 경기자의 예, 26-27절 몸을 쳐 복종하게 함으로 나눴다.

그러면서, “바울은 복음을 위하여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다.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해 대상과 문화에 따라 달리 대응하는 바울이 융통성(디도의 할례문제[갈 2:3], 게바를 책망 한 [갈2:11-14])은 겸손히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내려놓는 종의자세에서 나온다.”며, “운동장 선수는 상을 받기위해 절제한다. 썩을 면류관을 위해서도 절제하고 온 힘을 다해 달리는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성도의 삶은 어떠해야 하겠는가?”라며 환기시켰다.

10장은 1-13절과 14-22절로 나눠 ▲1-4절 우리 조상들이, ▲5-6절 광야에서 멸망 받음, ▲7절 우상 숭배자가 되지 말라, ▲8절 음행하지 말라, ▲9절 시험하지 말라, ▲10-11절 원망하지 말라, ▲12-13절 조심하라로 정했다.

적용으로는 “이스라엘은 출애굽과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 있었지만, 그들 중 다수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했다. 그들의 악행 때문이다. 고린도 교회 성도도 세례와 성찬에 참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처럼 멸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면서, “오늘날에도 성도들이 외적인 면에서는 종교적 의식에 참여하여 성도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실상은 이스라엘이 실패한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바울의 교훈을 받아야 한다.”는 것.

10:14-22는 ▲14-15절 우상 숭배를 피하라, ▲16절 축복의 잔과 떡, ▲17절 한 떡에 참여함, ▲18절 제물을 먹는 자, ▲19-20절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21-22절 겸하여 참여하지 못하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의 만찬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고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다. 그리스도와 하나 되어 깊은 교제의 자리에 들어감을 뜻한다. 또한 다른 성도와의 관계도 ‘한 몸’으로 규정한다. 여기에 성찬의 신비한 의미가 있다.”면서, “주의 만찬에서는 모든 성도의 하나됨을 확인하며 그리스도께서 이루어주신 하나의 공동체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마지막 10:23-11:1에서는 ▲23-24절 남의 유익을 구하라, ▲25-26절 묻지 말고 먹으라, ▲27-28절 묻지 말고 먹으라 그러나, ▲29-30절 내 자유가 판단을 받으리요, ▲31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10:32-11:1 나를 본 받는 자가 되라로 구분했다.

김현광 박사는 “바울은 시편 24:1을 인용하며 땅과 거기 충만한 것이 주님의 것이라 말한다. 이방 제사에 사용되었다고 해서 고기가 우상의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제사에 드려진 음식이든 어떠한 용도로 사용된 음식이든 그 자체는 주님의 것으로서 감사함으로 먹으면 된다.”면서, “교회 안에서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남의 유익을 구한다면 교회는 더욱 행복한 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동료 그리스도인을 배려하고 약한 자들을 세워주는 섬김이 필요하다.”라고 갈무리 했다.

 

◇고린도전서에 나타난 성찬제정사의 의미(고전 11:17-34)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이승구 박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이승구 박사

‘고린도전서에 나타난 성찬제정사의 의미: 고전 11:17-34의 맥락과 그 의미’라는 주제 발제에서 이승구 박사는 “문맥이 분명하게 이해되어야만 그 내용이 정확히 이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린도전서에서 나타난 성찬 제정사의 문맥적 의미와 진정한 의미를 살피려 한다.”면서, 고린도전서에서 성찬에 대해 일어난 ‘고린도교회의 문제 원인'과 실제 그 문제가 된 성찬이 제정 된 맥락을 살피며 고린도 교회를 향한 바울의 권면과 관련해 논지를 펼쳤다.

이승구 박사는 “고린도전서는 고린도 교회의 여러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한 '사도 바울의 해결 방안 제시들'로 구성되었다.”며, “그 문제들 중의 일부는 여러 방도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질의한 내용이고, 그 중 일부는 사도 바울이 이런 저런 경로로 들은 것들과 파악한 것에 근거해서 주의 사도로서의 자신의 의견을 고하는 것이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게 너희들이 교회로서 모이는 교회 공동체의 모임이 유익이 못되고 도리어 해로운 모임이 되는 것이 문제”(고전11:17)라며, “고린도 교회의 내적 분열에 원인이 나눠짐에 있다. 1장이 말하는 나눠짐과 11장이 말하는 나눠짐은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문제는 교회 공동체가 함께 모여서 주의 만찬을 먹을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면서 "이 문제를 보는 세 가지 다른 이해가 있다.“면서, ▲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 서로 기다리라(11:33)"에 근거해 여러 정황상 정한 시간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는 때에 생긴 문제, ▲ "먹을 때에 각각 자기의 만찬을 먼저 갖다 먹으니(11:21)"에 근거해 각자가 성찬/애찬의 사용 될 것을 중심으로 적게 가져온 사람은 시장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 왔다고 보는 것, ▲ 둘째 해석과 연관되나 변형형으로써 당대의 식사 관례를 중심으로 보려는 관점이다.

특히 “앞 서 두 개의 해석의 경우, 그렇다고 볼 수는 있겠으나 마지막의 경우 꼭 그렇다고 단언해 해석하기에는 어려운 특성을 지녔다.”고 확언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은 그 정황으로부터 시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며, “단지 첫 번째 해석이 더 자연스럽다고 추론 할 수 있을 뿐”이라고 했다.

더 나아가 “성찬은 주께서 잡히시던 밤에 친히 제정하셨다. 23-24절의 ‘떡을 드시고 축하시고 떼어’라는 표현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유월절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며 “구원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기에 교회 공동체는 처음부터 성찬을 ‘떡을 떼는 것’이라고 지칭해 왔다.”고.

또한 “그리스도께서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말씀 하신 것은 그리스도와 그의 죽음을 기억하라 한 것이라며 티슬턴에 따르면, 그리스도와 그의 죽음을 기억하는 것은 ▲감사와 예배와 신뢰와 인정과 순종 가운데서 자기를 결부시키는 기억함, ▲ 십자가에서 못 박히신 그리스도와 자신을 일치시킨다는 뜻, ▲신자의 개인적 정체성과 교회의 집합적 정체성을 형성한 토대적 사건에 대한 자기 변혁적 상기, ▲종말론적 극치에 의해서 열려질 변혁적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월절 식사의 절차는 15개의 부분으로 구분 된다고 말하며 흔히들 13번째 순서인 ‘바렉’에서 사용되는 세 번째 잔을 사용해서 성찬의 잔을 제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25절의 ‘식후에’라는 말이 ‘모든 식사가 마친 다음에’라고 보는 것 보다는 이 순서 중에 ‘떡을 먹은 후에’라고 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더불어 “‘잔에 대한 말 곧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라는 말은 눅 22:20과 일치한다.”면서, “예레미야 31장이 말하던 ‘새 언약’이 여기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새 언약은 죄 용서를 제공하고 신자들의 마음에 성령의 활동의 길을 여는 것”이라는 것.

이승구 박사는 “교회는 성찬을 행할 때 참으로 계속해서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선포하는 것이라며 성찬제정사의 의미에 따라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합당치 않게’ 주의 만찬에 참여하는 것은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임”을 주지시키며, “여기서 주의 몸은 교회 공동체가 아니며 문자 그대로 주의 몸임”을 강조했다.

또한 “바울은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라고 말한 것은 성도로 하여금 주의 만찬에 참여하는 존재 자체와 그 동기가 바른 것이어야 하며 주의 만찬이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이고, 어떤 의미를 지닌 것 인지를 명확히 알고 참여하여야 한다.”고.

특히 “‘주의 만찬의 모든 의미를 잘 살피지 못하고 성찬에 참여하는 것은 자신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다. 당시 고린도 교회에서 어떤 분들은 약하여지고 병 들었고 죽었다는 것은 성찬에 잘못 참여하여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라며, “고린도 교회의 하나님께서 징계하셔서 하나님의 의도가 잘 드러났을지라도 이것은 판단을 받는 일이 된 것일 뿐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와 배려의 한 부분은 그들이 징계를 받을지라도 구원을 받도록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이기에 은혜의 증표가 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른 지체들을 배려하는 공동체 됨을 이루는 근원적 사건인 십자가 사건과 우리가 하나 되었음을 다시금 선언하는 성찬에서 우리의 근원적 정체성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는 사건들 가운데 하나가 주의 만찬을 제대로 시행하는 것이다. 과거 우리네 교회들이 모이기를 뚜렷한 목적 없이 모였다면 이제는 정확한 목적과 방향을 갖고 모이기를 힘쓰며 서로에게 유익한 모임이 되도록 서로 배려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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