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이단으로 규정되는 주된 요인이 바로 ‘구원교리’에 관한 부분이다. 정통 기독교 신앙의 근본교리(구원교리)는 로마서 3장 23~24절을 근거로 한 ‘이신칭의(以信稱義, justification by faith)’가 된다. 즉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칭함을 받는다.’ 다른 말로 ‘죄인인 인간이 하나님 은혜로 인하여 오직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함을 얻는다’라는 뜻이다. 이것이 구원의 유일한 길이며 확실한 길이 된다. 따라서 이것 외에 다른 어떤 것도 구원을 이룰만한 것이 없으며 또한 성경에 나타난 바 하나님께서 주신 일이 없다. 정통 기독교는 기독교의 근본교리인 이 ‘이신칭의’ 교리를 따르고 있다.

이단의 경우 ‘이신칭의’교리를 절대적으로 부정하거나 혹은 부분적으로 인용하는 방식으로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신칭의 교리를 부정하는 데에는 오직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믿고 지켜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으로 이른 바 ‘조건적 구원’, ‘행위구원’이다. 여기에는 특정한 인물(人物), 특정한 요일(曜日), 특정한 절기(節氣), 특정한 수(數), 특정한 단체(團體) 등이 있다.

 

1. 특정한 인물(人物)-교주(敎主)

예수의 영이 자신에게 임하였다는 이른 바 재림주로서 자신을 부각시키거나 혹은 자신의 말이 곧 예수의 말로서 대언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가르친다. 이른바‘직통계시’로 묘사된다. 이렇게 해서 그 사람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다고 생각하게 한다. 성경을 보자. 하나님은 천하에 구원받을 만한 이름을 예수 외에는 주신 일이 없다(행 4:12).

 

2. 특정한 요일(曜日)-안식일(安息日)

예수를 믿는 것 외에 다른 행위를 지켜야 구원이 된다는 가르침은 이단의 전유물 가운데 하나이다. 안식교의 경우 성경을 근거로 한다고 주장하며 특정한 요일(토요일)에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암암리에 구원의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특정한 날에 관한 것은 '여호와의 증인'에게서도 사용되는 수단이다. 흔히 성탄절의 날짜 12월 25일 관한 진위를 묻곤 한다. 예수님이 언제 오셨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무엇을 위해 오셨느냐가 인생에게는 중요하다. 

 

3. 특정한 절기(節氣)

안상홍 증인회의 경우 유월절 절기를 지키는 것을 구원의 조건으로 가르치고 있다. 정통교회에서는 기념하는 것으로 가르치는 것과 정반대의 가르침이 된다. 이것이 특정한 날을 지키는 내용이다. 기념준수와 조건기념은 다른 문제가 된다. 

 

4. 특정한 수(數)

144,000의 제한 수는 신천지의 구원교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숫자가 되고 있다. 이 숫자가 완성되면 순교한 영들이 신천지의 그 수(數)에 임하여 하나가 되어 육체로 영생할 것이라 가르치고 있다. 구원은 제한수를 말하지 않는다. 믿는 누구든지 얻게 되는 것이 구원이다.(요3:16)

 

5. 특정한 단체(團體)

이것은 자신들이 속한 단체 외에 다른 곳에는 구원이 없다고 가르치는 내용이다. 자신들의 가르침과 자신들이 속한 곳, 자신들이 주장하는 것만을 따라올 때 비로소 구원이 된다고 가르치는 것으로 이 외에는 하나님이 구원을 허락지 않는다고 말한다. 구원의 주체는 오직 예수 외에 없다. 단체는 도구일 뿐이다.

구원의 길은 오직 예수 외에 없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행 4:12)

※ 이단의 특징은 ①성경의 권위를 부정, ②교주의 신격화, ③이신칭의 교리의 부정, ④특정단체의 구원 제한성, ⑤예수 그리스도의 신성부정, ⑥시한부 종말론, ⑦기성교회의 부정, ⑧신비주의 맹신 등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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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목사는 대전 샘물감리교회 담임이며, 성시화운동본부 이단대책위원, 감리회 이단대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서족보연구가로 저서 『성경바투30일』, 『성서인명족보 시리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