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 목사] 신년벽두(新年劈頭)
[김현식 목사] 신년벽두(新年劈頭)
  • 김현식 목사(대전 샘물감리교회)
  • 승인 2019.02.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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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서한국 목사 作
▲덕유산, 서한국 목사 作

조력자(助力者)

시편 121편은 ‘돕는 자, 조력자(助力者), 헬퍼(Helper)’에 관한 물음으로 시작된다.

인생은 출생부터 성장, 생애, 죽음의 문턱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필요한 존재이다.

출생에는 먹을 것조차 스스로 하지 못해 수유(授乳)의 도움이 필요하고

목을 가누지 못해 양팔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온전한 걸음을 위해 걸음걸이도 배워야하고 대화를 위해 언어도 배워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위해 인생은 도움이 필요하다.

이제 삶에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이 또한 도움이 필요하다.

인생 문제는 생애(生涯)를 인지하는 순간부터 찾아오기 때문이다.

이 도움이 ‘누구’로 고백해야 할까. 인생(人生)?, 권세(權勢)?, 재물(財物)?

 

일월성신(日月星辰)

그래서인지 이것을 위해 나름대로 찾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해와 달을 보며

기원(冀願)하는 행위들을 하곤 한다. 태양의 경우 신년벽두에 행하고

달의 경우 정월 대보름 때 그렇게 행하게 된다.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해와 달, 별들에 관하여 이것들의 역할이

징조, 일자, 사시, 연한을 이루는 것으로 지정해 놓으셨음을 알 수 있다.(창1:14)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다 지으시고 정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신명기에서는 문득 이것들이 하나의 자릿터를 잡아 숭배의 대상이 되었음을

알리고 있다.(신4:9; 17:3, 습1:5, 왕하21:5)

나아가 시편121편에는 해와 달이 인생을 상하게 하거나 해하게 할 정도로

인식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이 점에 관하여 시편기자는 다시금 말하고 있다.

“산을 향하여 눈을 들어보라. 너의 도움은 어디서 오는가.”

 

자문자답(自問自答)

새해의 출발을 알리는 구정(舊正), 우리에게는 ‘양력설’인 신정(新正)을 지내며

‘음력설’인 구정을 맞이하고 있다. 다시금 새해의 다짐을 할 수 있고

한 해의 도움을 구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그리고 이 도움의 질문은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스스로 해야할 필요가 있다.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스스로에게 묻고 스스로에게 답을 주는 자문자답(自問自答)

우리의 도움은 자릿터에 있는 해와 달이 아니다.

그것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다.

 

면이환난(免爾患難)

하나님을 나의 도움으로 삼고 하나님께 자신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다 하였다.(시146:5)

이러한 고백을 하는 이에게 하나님은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신다 약속하셨다.

‘모든’, 이것은 제한된 수(數)가 아니다. 불교(佛敎)의 경우 사람의 고민되는 가짓수를

108개로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108번뇌(煩惱)라 한다.

하지만 실제 사람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동안 이러한 제한된 수의 번뇌만 있을까.

그러기에 성경에서 말하고자 하는 인생의 번뇌, 그로 인한 환난은 제한된 수(數)에 속하지 않게 된다.

무제한의 수(數)에 속하는 인생 환난과 그로 인한 고뇌,

그래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신다 약속하신 것이다. 고백은 이러하다.

신년벽두, 이 출발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야할 질문이 있다.

‘이 한 해, 과연 나의 도움은 어디서 오는 건가.

나의 도움은 오직 창조주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징조(徵兆),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알리는 도구로서

사시(四時), 계절의 변화를 알게 하는 도구로서

일자(日字), 하루 한 날의 시간측량을 사용하는 도구로서

연한(年限), 기한, 때를 가늠케 하는 도구로서 사용되어지는 용도이다.

참고성경, 문리역(文理易) 신구약성서(新舊約 聖書), 국한문 약역(國漢文 蕳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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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목사는 대전 샘물감리교회 담임이며, 성시화운동본부 이단대책위원, 감리회 이단대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서족보연구가로 저서 『성경바투30일』, 『성서인명족보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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