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 목사] 권(權), 관(觀)
[김현식 목사] 권(權), 관(觀)
  • 김현식 목사
  • 승인 2019.02.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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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 서한국 作
▲전남 화순, 서한국 作

 

마태복음 4장에는 성령에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는 예수님께서 어느 인생이든 또 어느 때에든 다가올 수 있는 마귀의 시험에 대하여 어떻게 이길 수 있는 지 알려주고 계시는 듯하다. 성령으로 살아가는 인생, 그래서 마귀의 시험을 만나는 것도 잘못된 것이 아닌, 말씀으로 이기는 시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시험을 이기는 것만이 아닌 인생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가에 대하여도 알려주는 내용들이 있다. 부여받은 권한은 바로 보는 것에 비로소 효용가치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1. 경제권(經濟權), 인생관(人生觀)

40일간 주리신 예수님에게 마귀는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돌떡이가 변하여 떡덩이게 되게 하라" 하였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며 동시에 하나님과 동등된 분이시다(빌 2:6). 하나님은 능히 돌들로도 사람을(마 3:9) 만드실 수 있고, 태초에는 흙으로 사람을 지으신 분이시다(창 2:7). 그러니 예수님께는 돌들로 떡을 만드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이것은 하나님으로서, 독생자로서의 권한(權限), 권세(權勢)를 발휘하실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철저히 인간으로서, 인생의 길을 걸어가셨다. 그래서 모든 인간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를 몸소 보이시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가셨다.

그래서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예수님의 순종은 절대적인 100% 순종인 것이다. 하나님으로서 권세를 발휘하신 것이 아닌 하나님의 아들로서 순종의 자세를 보여주셨고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에게 그대로 가르쳐주시는 모습이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권세 남용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다. 우리는 돌을 떡으로 바꿀만한 신성(神性)이 부여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때로 떡을 생산할 만한 경제권은 쥐게 되기도 한다. 그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사람이 산다는 것은 떡을 생산할만한 경제권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어떠한 사람이든지 사람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그 말씀에 순종하므로 사는 것이다. 인생관(人生觀)이란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2. 교회권(敎會權), 신앙관(信仰觀)

첫 번째 시험에서 예수님은 말씀으로 이기셨다. 이에 마귀는 예수님을 거룩한 성, 성전 꼭대기에 세워버린다. 성전 꼭대기, 교회를 오래 다니다 보면 마치 교회의 모든 것을 아는 듯한 모습에 서있게 된다. 교회의 꼭대기에 있다는 것, 그 때의 신앙을 보자.

마귀는 시편의 말씀(시 91:11~12)을 인용하고 있다. 말씀의 인용, 맥락(脈絡), 문맥(文脈), 의도(意圖)를 모두 제거한 채로 부분인용으로 말씀을 언급한다. 교회는 자신의 권세를 발휘하는 곳이 아니다. 실제 시편 91편은 하나님을 자신의 피난처로 고백하는 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가 약속됨이다.

예수님은 이처럼 자신을 위해 말씀을 부분 인용하는 일에 관하여 "이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라 하셨다. 무언가 볼모를 잡아 하나님을 움직여보려 했던 것이 바로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이다.

1) 맛사의 시험을 언급하셨고(신 6:16,) 2) 이는 모세를 볼모로 한 사건이었다(출 17:7). 3) 모세를 흔들면 하나님이 움직이실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이것을 모세는 알아차렸다(출 17:2). 신앙은 말씀의 흐름을 바로 이해하는데에 있다.

 

3. 선택권(選擇權), 예배관(禮拜觀)

인생의 마지막 시험에는 언제나 주어지는 자유의지로 인한 선택권이다. 이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 하는 문제다. 아담과 하와 역시 이러한 선택의 문제 앞에 무너지고 말았다. 마귀는 천하만국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것을 얻기 위해 자신에게 경배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선택의 권한은 인생에게 있다.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그 권한은 바른 예배를 향한 선택이 되어야 한다. 마귀에게 경배하면 천하만국을 얻는다? 자세히 생각해보자. 실제 인생의 마지막 유혹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이다. 천하만국(天下萬國), 이 땅의 모든 나라가 자신의 아래에 놓인다는 것, 바로 경배의 대상이 자기 자신에게 주어지는 권세의 유혹이다.

조건은 마귀에게 경배할 때이다. 예수님은 이에 경배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며, 그 하나님은 인생은 섬기는 것이라 말씀으로 정리해주셨다. 우상은 그리 멀리있지 않다. 우상의 마지막 단계는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이다. 나를 알아주므로 교만하게 되고 알아주지 않으므로 섭섭하게 되는, 그래서 우상은 멀리있지 않다는 거다.

경배는 오직 하나님께 하는 것이다. 우린 하나님께 경배드릴 수 있는 귀한 선택권을 갖고 있다. 그것을 다른 것에 사용치 말라는 것이다. 이 모든 시험에 기억할 것이 있다.

 

4. C.P. 교차증상

마귀의 시험을 말씀으로 이긴다면, 마귀는 떠나고 동시에 천사들의 도움이 있다는 사실이다. 마귀와 천사의 교차증상, 시험을 이기는 자는 이처럼 하나님의 예비된 시간을 기대해도 좋은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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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목사는 대전 샘물감리교회 담임이며, 성시화운동본부 이단대책위원, 감리회 이단대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서족보연구가로 저서 『성경바투30일』, 『성서인명족보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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