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처럼' 살지 않고 예수 '따라' 살고 싶어요!
예수 '처럼' 살지 않고 예수 '따라' 살고 싶어요!
  • 박진기 기자
  • 승인 2018.07.1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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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삶에 지쳐 있는 당신에게 보내는 위로

 

‘시간’을 내가 가진 최고의 무기로 생각할 때, 나는 이 무기를 내가 가장 편했던 그 때, 혹은 지금의 상황이 힘들다면 도망가는 것으로만 사용할 것이다. 왜냐하면 본래 사람으로서 내 모습은 언제나 옆에 있는 사람보다 나의 유익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점이 ‘문제’가 된다면 이 문제는 나만 지니고 있는 것일까? "아니라"고 말하려 한다. 본래 모든 사람이 이기적이지 않는가!

짧다면 짧은 인생을 살아온 아이에게 물어보아도. 길다면 긴 인생을 살아온 어른에게 물어볼지라도. 사람에 대한 그들의 정의는 늘 한결같다. “사람은 늘 이기적이야!” 라는 것. 그렇다고 이타적이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기적인 모습이 더욱 많은 것이 본래 사람의 모습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이기적인 사람이 내 옆에 이웃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때는 언제인가? 아마도 ‘종교’를 통해 ‘사랑’을 배울 때가 아니겠는가!

종교에 대한 열심을 ‘신앙’이라 한다면 신앙의 단계에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아이에서 어른까지로 구분 되지 않을까? 여기서 이제 막 회심한 아이였을 때의 내 모습을 생각해 본다. 교회로 가는 것이 마냥 즐거웠던 그 때. 그 모습이 지금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그 때의 나는 성경을 보는 것이 무척이나 즐겁고도 좋았다.

그렇지만 이제는 이 모습들이 추억으로 남아 있다. 왜냐하면 지금 나는 가끔씩 교회 가는 것이 즐겁지 않을 때가 있다. 성경을 보는 것이 재미 없을 때도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있는 것일까 나는 소위 말하는 믿음이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 데!' 하는 궁금증이 생겼었다. 답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예수도 아닌 것이 예수처럼 살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이런 나의 모습이 거울에 반사되어 스스로 지치게 한 것이다.

"예수처럼 살자"는 말을 수 없이 들으며 자라왔다. 오죽하면, "우리들은 작은 예수"라는 가사가 있겠는가! 그렇지만 나는 "작은 예수"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 그간 걸어온 길을 뒤돌아볼 때, 예수처럼 살자는 말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예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예수처럼"이라는 말을 "예수 따라 살자"는 것으로 바꾸려 한다. 예수께서도 제자들에게 "나를 따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 교회가 무수히 많다는 것은 ‘성도’라 불리는 사람이 많다는 증거가 된다. 그렇지만 수 많은 무리 중에 ‘어른’이라 불릴 만한 신앙의 단계를 지닌 성도는 몇이나 될까?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여전히 아이의 단계에 머물러 있지 않은가? ‘어른’이라 불린다는 것은 ‘아이’보다 조금 더 나은 것일 뿐, 하나님 앞에서는 여전히 아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종교’를 통해 ‘진짜 사랑’을 배운 성도라면, 개인의 경건을 자랑하지 못한다. 늘 부끄러워하며 누군가를 돕고자 아둥바둥하며 살 것이기에 그러하다. 그런데 작금의 교회의 모습은 개인의 경건과 구제를 자랑하고 있지 않는가! 교회를 다니다 보니 참으로 신기할 때가 있다. 어떤 일이 생길 때 너도 나도 "기도하며 내린 결론"이라 말할 때이다. 그런데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다. 이럴 때, 하나님은 누구에게 응답하신 것일까. 아마도 하나님은 둘 다 응답하시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이 또한 응답이다. 갈라지고 돌아서며 진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기에 그러하다.

이기적인 모습의 사람이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그 순간 그 사람 안에는 ‘사랑’이 넘친다. 그리고 그 사랑은 이웃의 허물을 덮는다. 이것이 종교를 통해 배우게 되는 진짜 사랑이지 않을까? 이제는 내 스스로가 예수처럼 살지 않고 예수 따라 살아감으로써 거울에 반사 되어 비추이는 나를 향해 용기를 북돋아 주고 싶다. 

오늘 아침 묵상 가운데 내 자신에게도 '예수처럼 살지 말고 예수 따라 살어! 그게 진짜 신앙이야!' 라고 주지시켜 본다. 그리고 삶에 지쳐 있는 당신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다. "예수처럼 살지 말고, 예수 따라 사세요. 그 길이 고난과 슬픔의 길이어도 진짜 사랑이 거기에 있어요!"

이제 우리는 ‘시간’이라는 무기가 주어질 때, 나를 위해서 사용하기보다 이웃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서로서로 돕고 산다는 것 이 안에 담긴 시간은 더 이상 문제점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우리의 자랑이 된다. 물론 우리의 더 큰 자랑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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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 성경과삶이야기 <울림>의 멤버인 박진기 전도사는 왕십리성은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있으며, 현재 총신대에서 M.Div를 하고 있다. 학생 때부터 각종 알바를 섭렵하며 강한 생활력을 보이면서, 삶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 특히 다년간 대학 도서관에서 일을 하며 틈틈이 읽어온 독서량도 상당하며, 한 번 말을 꺼내면 좀처럼 쉬지 않는 달변이기도 하다. <울림>의 기자로 어떤 글들을 쏟아 낼지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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