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고립무원 속 동남노회 단식농성 해단
갈수록 고립무원 속 동남노회 단식농성 해단
  • 윤지숙 기자
  • 승인 2019.03.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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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예정연 맞불 기도회 연다

-4월 16일 명성 김하나 목사 청빙청원 무효소송 재심

-예장연대, 타 노회와 교회들의 동참 호소

“서울동남노회, 명성 불법세습 용인하는 사고노회 거부한다.”, “명성 하나에 언제까지 노회, 총회 흔들릴 것인가?”, “노회선거무효 소 취하했는데 사고노회 왠말인가? 이것이 바른 판단인가?”, “총회임원회는 서을동남노회 사고노회 규정 당장 철회하라.”, “명성세습 돕다가 총회까지 추락한다!”, “서울동남노회, 명성세습 재심까지 모든 활동 정지한다!”

 

▲예장통합 서울동남노회 신임임원단과 비대위는 3월 2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앞에서 총회임원회의 사고노회 규정에 대한 결정을 거부하고, 총회재판국 재심판결을 촉구하는 3일간의 단식농성을 끝마치고 해단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렸다.
▲예장통합 서울동남노회 신임임원단과 비대위는 3월 2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앞에서 총회임원회의 사고노회 규정에 대한 결정을 거부하고, 총회재판국 재심판결을 촉구하는 3일간의 단식농성을 끝마치고 해단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림형석 목사) 서울동남노회 신임임원단과 서울동남노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는 3월 2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앞에서 총회임원회의 사고노회 규정에 대한 결정을 거부하고, 총회재판국 재심판결을 촉구하는 3일간( 3월 18일 오전 11시부터 3월 20일 오전 11시까지)의 단식농성을 끝마치고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층 로비에서 해단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렸다.

기자회견은 이용혁 목사(노회 서기)에는 김수원 목사(서울동남노회장·비대위원장)의 발언, 류태선 목사의 예장연대 성명서 발표, 방인성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의 연대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방인성 목사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방인성 목사

◆"교단과 교회 바로세울 리트머스 역할 할 것" 지지

방인성 목사는 지난 3월 13일 서울동남노회를 사고노회로 규정한 총회임원회를 향해 “그동안 서울동남노회는 세습을 반대하며 치열하게 반대해 왔다. 그런데도 오히려 노회장과 임원들을 사고노회로 지정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이는 돈과 세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100년 전 개신교 지도자은 신사참배를 거부하기 위해 생명을 걸고 싸웠다. (서울동남노회 임원회와 비대위는) 오늘 단식을 마무리하지만 그 정신은 생명을 내걸고 한국교회가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 추락할 수 없다.”면서, “명성교회 때문에 더 이상 우리 개신교가 수렁으로 빠질 수 없다는 그런 결심을 갖고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며 위로했다.

또한 “단식하면서 정의의 하나님께, 예수님께 기도했던 것들이 반드시 상달될 것이라고 믿는다. 계속 투쟁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통합교단의 목회자들, 성도들 더 이상 대형교회인 명성교회에 굴복하지마시고, 이 사회를 살리며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교회로 나아가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비대위 최규희 목사는 “지난 3일간 3시간 텀으로 (노회임원들과 비대위 위원들이) 같이 예배하고 기도했다. 그 사이 30여분이 지지방문을 하셔서 ‘어두움에 무릎 꿇지 않고 진리의 불을 들고 있는 여러분들로 인해 한국교회가 다시 제대로 서길 기대한다. 힘내라.’고 격려해 주고 가셨다.”고 밝혔다.

또한 “어떤 분은 동남노회 사태는 한국교회와 우리교단의 리트머스 시험지이다. 끝까지 교회의 공의를 이루길 바란다.”고 전했고, “다른 분은 ‘왜 명성교회 떄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고생해야할까 싶다. 하지만 교회를 위한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 영광스러운 일임을 고백한다.’”고 밝혔으며, “또 한 분은 ‘여러분의 단식농성으로 총회가 바로서고 정의가 세워지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 힘내라!’고 하셨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울동남노회 노회장 김수원 목사
▲서울동남노회 노회장 김수원 목사

서울동남노회 노회장 김수원 목사는 “총회임원회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지만 19일 림형석 총회장과 잠깐의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림 총회장은 서울동남노회를 사고노회로 규정한 것에 대해 절차상의 문제가 있으니 수습전권위원회를 통해 돕기 위한 과정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수원 목사는 “(서울동남노회 노회장선거무효소송과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한) 남삼욱 목사가 소를 취하를 했음에도 사고노회로 규정한 것은 치명적이었다. 그것을 철회해 주시고 정상적으로 노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해 주셔야 한다고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변의 사람들의 얘기보다 객관적으로 (총회임원회가) 법리판단을 새롭게 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소 치하가 이루어질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 총회장이 책임을 가지고 살펴줄 것을 간곡히 전달했다.”며, “우리의 입장문도 전달했기 때문에 총회와 노회의 질서와 바른 권위를 세우도록 그에 대한 답을 줄 것”을 피력했다.

한편, 서울동남노회 신임원들과 비대위의 활동에 대해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도 지지에 나섰지만, 중과부적으로 오는 4월 4일 명성교회를 지키기 위해 예장통합정체성과교회수호연대(대표회장 최경구 목사)의 맞불 기도회와 2차 세미나도 계획되어 있어 '향후 4월 16일 교회 김하나 목사 청빙청원결의무효소송 재심 건도 명성에 유리한 판결로 왜곡되지 않을까'하는 노회정상화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년간 명성교회 불법세습에 대해 반대입장이 거샜던 통합교단 소속 총대들과 개혁단체들조차 장기적인 노회파행과 사고노회 규정으로 급 피로감으로 열의가 식어져 가면서, 동광시찰회에서는 교회 4군데가 문을 사태까지 벌어졌으며, 타 시찰회에서도 목사안수까지 미뤄져 다른 노회로 옮겨간 목회자들까지, 직간접적인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서울동남노회 신임원단과 비대위 입장문

[금식기도 일정을 마치면서 드리는

서울동남노회 신임원단과 비대위의 입장]

 

1. 사고노회를 철회해야하는 이유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단순히 누가 노회장이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점을 주목하는 것입니다. 이같은 법과 상식이 결여된 문제 해결은 또 다른 분란만을 야기할 뿐입니다.  

노회임원 선거에 절차적 하자를 문제삼아 소를 제기한 이상, 임원선거의 절차적 정당성은 재판의 과정을 통해서 확정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소를 제기한 원고가 소취하를 했으면 그것으로 종결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법치입니다. 소제기의 시효(선거일 후 20일)도 이미 지났습니다. 그런데 총회임원회는 이를 뒤집었습니다. 

"수습전권위원회를 통해 문제해결을 제대로 도우려한 것이니 그 순수한 의도만은 오해하지 말아달라"는 총회임원들의 설명은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순수함만을 가지고 잘못된 결정을 정당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 순수함이 사실이라면 사고 노회는 즉시 철회되어야 마땅하다 할 것입니다.

 

2. 조속한 재심 판결이 이루져야하고 서울동남노회수습전권위원회는 해체되어야 할 이유

총회임원회가 그동안 서울동남노회와 관련하여 보인 일의 처리과정에서 편파적이라거나 경도되었다는 말을 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총회임원회가 처리한 일련의 일들속에 명성교회의 존대감만 더 뚜렷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처리 과정 속에 명성 측에서 그동안 줄기차게 요구한 내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임원회의 임시노회 소집 불가, 재판중에 수습전권위원회 파송, 소취하와 동시에 사고노회 규정 등은 명성측에서 그동안 꾸준히 요구해온 사안들인 반면 신임원회가 요구한 사항은 하나도 반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불법세습은 총회헌법과 제103회 결의로 더이상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일입니다. 재심의 바른 판결만이 문제의 해결책이 됩니다. 이것이 총회재판국에 조속한  판결을 요청하는 이유입니다. 명성교회문제 해결책은 재심후에나 다루어야 할 사안입니다. 

따라서 노회임원 선임의 문제는 원고의 소취하로 이미 해결됐고, 명성교회문제는 재판국의 재심판결 후로 미루어야할 사안이기에 서울동남노회수습전권위원회는 해체됨이 마땅하다 할 것입니다.

 

3. 서울동남노회의 신임원단의 향후 대책은 무엇인가?

우리의 입장문을 총회임원회에 전달했으니 그 답을 들어보고 구체적인 향후 대책을 실행하려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분명한 우리의 입장은 법과 상식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법한 자들을 돕는 일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총회임원회가 달라진 것 없이 잘못된 결정을 계속 이어간다면, 그것은 문제 해결이 아니며, 노회뿐 아니라 총회적으로도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를 어찌 방관만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입장이나 의지 또한 더 분명하고 뚜렷해지게 될 것입니다.

 

4. 총회임원회와의 관계성 설정문제 

우리 신임원회는 여전히 총회임원회를 신뢰합니다. 총회장께서 강조하신대로 명성문제는 총회법과 총회결의를 반드시 지켜내실 거라 확신합니다. 노회 문제의 해결 또한  법과 상식에 의해 처리하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총회임원회가 향후 진행되는 일의 과정에서 일반의 법상식에 반하거나  총회결의와 헌법의 권위를 부정하는 자들과 궤를 같이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5. 결론
향후 이러한 제반 이해의 틀속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하나님의 공의, 그리고 교단헌법의 정신과 권위를 하나님의 나라와 공교회 안에서 바르고도 견고히 세워가도록 흐트러짐 없는 영성으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총회임원회는 불법적이고도 비상식적인 사고노회 규정을 철회하시고, 소취하로  노회임원회 구성이 확정되었고, 명성교회문제는 재심판결후 다뤄져야하기에 서울동남노회수습전권위원회는 해체되어야 마땅합니다. 

논란의 종식을 위해서라도  총회재판국은 4월 중으로 명성교회위임목사청빌결의 무효소송 재심의 건을 판결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2019.3.20.

서울동남노회 신임원단 및 정상화를 위한 비대위 일동

서울동남노회 신임원회와 비대위원들은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총회회관이 있는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층 로비에서 사고노회거부와 총회재판국 재심 판결 촉구를 위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서울동남노회 신임원회와 비대위원들은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총회회관이 있는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층 로비에서 사고노회거부와 총회재판국 재심 판결 촉구를 위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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