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AM 목회자성경연구학교, "저자 의도, 원독자 의미" 중요
YWAM 목회자성경연구학교, "저자 의도, 원독자 의미" 중요
  • 윤지숙·​​​​​​​박병준 기자
  • 승인 2019.03.26 18: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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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전도단 목회자성경연구학교 박경서 교장간사 인터뷰

 

“성경연구학교에서는 ‘성경이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저자의 의도)를 관찰하고, ‘그 당시의 사람들(원독자)에게 말하고자 했던 본래의 의미’를 해석하며, 성경에서 발견한 영원한 진리들을 자신의 삶과 이 시대에 바르게 적용하면서 성경전체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눈을 열어준다.”

"귀납적성경연구는 첫째, 우리가 의도한바 대로 설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원하시고 또 성경속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자 하는 것들을 찾아 갈 수 있는 안목을 갖게 한다. 둘째, 이전에는 내 의도를 가지고 설교했다고 한다면은, 귀납적성경연구를 통하여 이제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들을 성도들에게 알려줌으로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데 유익함을 준다. 셋째, 성도들이 정말 하나님의 권위 앞에 순종하고 변화되는 일들이 삶 속에서 일어나는 장점들을 가진다."

예수전도단 목회자성경연구학교학교장 박경서 목사(한빛감리교회 담임)의 말이다. 《성경과삶이야기 울림》이 경기도 부천시의 새소망의 집 내 목회자성경연구학교를 찾은 것은 3월 25일(월) 오전 9시다.

▲예수전도단 성경연구학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프린스턴신학대학원 교수였던 얼 머레이 박사(Dr. Earl W. Morey) 부부는 예수전도단(Youth With A Mission) 본부의 로렌 커닝헴(Dr. Loren Cunningham)의 초청을 받고 성경연구학교(School Biblical Studies, 이하 SBS)의 모든 학사일정과 귀납적 성경연구 방법의 기초를 마련해 1981년 미국 하와이 코나에서 첫 번째 SBS를 열었다. 현재 SBS는 전 세계 5개 대륙, 약 30개 이상의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 예수전도단 제주열방대학(University of the Nation) 성경연구학교는 귀납적 성경연구 방법론을 중심으로 3개월을 1단계로 해서 3단계까지 총 9개월 동안 66권의 성경을 체계적으로 공부한다.

목회자성경연구학교(PSBS)는 목회자를 위한 성경학교(School of Bible Studies for Pastor, 이하 PSBS)로 『말씀을 읽다』(예수전도단, 2014)의 저자 이지웅 간사(전 스위스 로잔 SBS학교장·높은뜻푸른교회)가 2007년에 개척한 학교로, 제주열방대학에서 학사 관리를 받고 있다.

목회 하시는 분들이 1년 내내 합숙을 하거나 9개월 과정으로 성경을 연구한다는 것은 시간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굉장히 제한이 있다. 그래서 목회자성경연구학교는 2월부터 7월까지 매주 월요일 20주를 한텀으로해서, 신약과정과 구약과정이 격년으로 진행된다. 작년 2018년에는 구약과정이 마쳐졌고, 금년에는 신약과정이 2월 18일에 개강했다. 주 강사는 국내외 예수전도단 성경연구학교 전문 간사들이 강의를 하고 있다.

예수전도단 목회자성경연구학교(역곡) 신약과정 13기 학생들과 스텝 간사들
▲예수전도단 목회자성경연구학교(역곡) 신약과정 13기 학생들과 스텝 간사들

▲목회자성경연구학교가 지향하는 바는?

목회자성경연구학교는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스 7:10)라는 말씀을 붙들고,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성경을 연구하고, 준행하며 평생 동안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알리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예수전도단에서 예수제자훈련학교(DTS) 훈련을 마치고 난 후, 교회를 섬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하는 것들을 생각하다가 "말씀의 부재"를 실감하는 목회자들이 중심이 되어 2007년, 목회자들을 위한 성경연구학교를 열어보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일반 성도들은 아무래도 자신들의 삶 속에서 성경말씀을 실천해가는 쪽에 있다고 한다면, 목회자들은 거기에서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준행할 뿐만 아니라, 또 가르치는 부분에 있어서 사람을 죽고 살리는 생명의 말씀을 정확하게 신앙적으로 가르쳐야 될 사명 의식이 있다. 또한 목회 현장 속에서 느끼는 목회적 필요성과 절실함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성경을 구체적으로 더 성도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깊이 연구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경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경을 연구하는 데는 주관적, 연역적, 귀납적 접근 방법이 있겠지만, PSBS에서는 책이나 강의, 설교를 통해 이미 가지고 있는 결론(선입견)을 배제하고 본문을 관찰한 것으로부터 시작해 결론을 내리는 귀납적으로 접근(The Indyctive Approach)하고 있다.

 

▲귀납적 성경연구 방법이란 무엇인가?

방법론에 있어서는 ‘기도-성경 읽기-관찰-해석-적용’의 5단계를 통해 성령의 도우심으로 성경전체를 깊이 있고,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먼저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님께 지혜를 구하고(prayer), 성경 각 권을 5번에 걸쳐 정독과 통독(Reading the Scripture)을 한다. 읽으면서,‘본문이 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관찰(Observation)하고, ‘본문은 원독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혹은 ‘성경 기자의 의도는 무엇인가’를 해석(Interpretation) 질문해 나간다. 그렇게 발견된 성경의 진리를 우리의 삶에 적용(Application)한다.

마치  탐정이 사건 현장 속에서 아무런 단서가 없어 보이는 그 현장 속에서 범인이 남긴 그런 흔적들을 찾아서 범인을 찾아내듯이. 성경 안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논리적인 부분을 통해서라든지. 작은 단서를 찾아가면서 연구하는 방법론이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 시대 속에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들을 찾아 갈 수 있도록 귀납적인 논리 방법 증거들을 모으는 일이다.

교리적인 측면 속에서 무조건 믿도록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 말씀을 통해서 우리 인간의 이성을 설득해 가는 하나님의 그 방법을 또 구체화하고, 세분화해서 사람들에게 충분히 하나님과 성경을 쉽게 이해시킬 수 있다. 또한  왜 그래야 되는지를 납득 되게끔 함으로써 말씀에 권위를 더 회복시키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칼라코딩, BRI, 수평챠트, 수직챠트 등이 있다고 들었는데?

본문에 대한 올바른 관찰이 올바른 해석을 가져온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문이 실제로 무엇을 말하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칼라코딩은 6하 원칙(5W1H)에 입각해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동일한 관찰 내용을 동일한 색으로 칼라코딩을 하면, 각 권 뿐 아니라 성경 전체를 관찰하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성경사본은 원래 장절과 단락제목이 없었다. 출판업자들이 인쇄를 하기 위해 임의로 정한 것이다. 거기에 매이지 않고 가능한 본문 그대로를 단락제목으로 옮겨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단락과 단락 사이에 흐르는 사고와 논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수평챠트성경 각 권의 전체 구조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단어(Word)-문장(Sentences)-단락(Paragraphs)-장(Segments)-소단원(Section)-대단원(Division)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성경 각권을 이해하는데 ‘요구되는 기본 정보들’ 즉 BRI(Basic Required Information)비평적, 역사적, 문학적, 조사방법(중심내용, 기록목적 등)의 4가지 영역이 있다. 신약의 서신신서와 계시록, 복음서와 사도행전, 구약의 역사서와 지혜서, 선지서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수평챠트가 책의 전체 숲을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반면, 수직챠트책의 자세한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엇을 관찰하고, 어떻게 관찰할지를 도와줄 뿐 아니라, 해석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아마도 평생에 걸쳐 연구되어져야 되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방법론을 익히는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장점이 있다면?

중·고등학교 정도의 책을 읽고 쓰는 기초지식만 있으면 가능하다. 다만 귀납적성경연구의 방법론에 입각해 성경을 반복해서 인내하며 탐구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성령님께 의지하여 기도하고 묵상하며 읽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말씀 안에서 강조되고 있는 것, 반복되고 있는 것, 서로 연관된 것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된다.

PSBS는 성경학자를 양성하는 곳이 아니라 목회 현장 속에 있던 분들이 성경 말씀을 바르게 알고 이해하고 적용하여 그렇게 경험되어진 말씀의 능력으로 가정과 직장, 그리고 교회를 섬겨 가고 있다.

지원자들 중에는 목회사역에 있어서 영적 침체에 있다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고 사역의 새 활로를 찾으신 분들이 많다. 또한 목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대가 형성된 목회자들이 모여서 함께 성경을 공부해 가고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격려와 위로를 주고 있다. 무엇보다 성경 전반을 일관성 있게 맥을 짚어 갈 수 있다.

 

▲성경연구학교 이후의 일정은?

일차적으로 신약과정을 마치고 나면, 자원하시는 분들에 한 해 아웃리치가 계획되어 있다. 특히 사도바울의 전도 여정을 따라서, 성경에서 배웠던 구체적인 현장을 보고, 그 그 분위기라던가 역사적 배경이나 지리적 배경이라든지, 어떤 상황 속에서 그 말씀이 전파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사도 바울이 복음을 얼마나 열정적으로 전했는지를 경험할 수 있고, 그 현장 속에서 하신 말씀을 다시금 재정리하고 체험 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구약과정에는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해서 성서 지리적인 부분들을 통하여서 성경적인 배경을 더 익혀 가고 그래서 성경 본문을 더 명확하게 살려내는 그런 목적을 가지고 전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제주열방대학 성경연구센터에서는 성경연구학교(School of Biblical Studies)의 설립과 지원, 간사와 학생들, 교역자들을 위한 ‘성경연구 세미나’ 개최, 각 지부들과 연계한 ‘말씀 훈련 프로그램’ 실행, ‘귀납적 성경 연구’에 관한 핸드북과 말씀연구에 관한 책들을 출판하고 있다.

또한 역곡의 PSBS는 DTS(Discipleship Training School, 예수제자훈련학교)를 마친 목회자와 선교사, 교회 사역자 및 그 배우자들을 대상으로 구약 5기를 거쳐 금년에는 2월 25일에 제13기 신약과정이 시작됐다. PSBS는 제1대 이지웅 간사, 제2대 이기도 간사에 이에 2011년부터 제3대 박경서 목사가 학교장 간사로 섬기고 있다.

영상편집: 박병준 기자
기사작성: 윤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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