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인터뷰] 출애굽기 로드맵(1)_김재구 교수(하임바이블아카데미)
[북인터뷰] 출애굽기 로드맵(1)_김재구 교수(하임바이블아카데미)
  • 윤지숙· 박병준 기자
  • 승인 2019.05.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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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는 창세기의 끝에서 완성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탄생을 바탕으로 출발합니다. 창세기는 천지창조에서 시작해서 이스라엘 12지파가 만들어지고 끝납니다. 창세기가 한 선택된 민족의 창조를 향해 숨 가쁜 경주를 달렸다면, 출애굽기는 그 연속되는 주제로 ‘이스라엘은 무엇을 위한 백성인가?’라는 존재 목적을 다룹니다.” 하임바이블아카데미 대표 김재구 교수의 말이다. 

 

김재구 교수(하임바이블아카데미)/ 출애굽기 로드맵
▲김재구 교수(하임바이블아카데미)/ 『출애굽기 로드맵 Ⅰ, Ⅱ 』(홍림, 2019.4),

[영상촬영·편집: 윤지숙· 박병준 기자] 신학대학교 과목개설 시 조기수강신청 마감과 각 아카데미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석 매진이라는 기염을 토하게 하는 김재구 교수가  『구약성경 로드맵』(홍림, 2017), 『창세기 로드맵』(홍림, 2018)에 이어 지난 3월 20일 『출애굽기 로드맵 Ⅰ, Ⅱ 』(홍림, 2019.4)을 출간했다.

김 교수가 운영하고 있는 하임아카데미 역시, 전 협성대학교 강사시절 제자들이 그의 강의를 더 듣고 싶다고 강청하며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에 연구실을 마련해 주어 현재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 토요일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 성경과삶이야기 울림에서는 지난 4월 19일 오후 2시 하임바이블아카데미를 방문해 『출애굽기 로드맵 Ⅰ, Ⅱ 』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출애굽기 개요: 이스라엘의 정체성 

-전반부(출애굽기 1-18장)에서 이스라엘은 바로 왕 밑에서 노동하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는 존재라는 정체성을 향한 방향 전환이 이루어진다후반부(출애굽기 25-40)=예배하는 존재라는 정체성으로 전환이 이루어진 이스라엘에게 "예배란 무엇인가?"라는 정의를 가르친다.

김재구 교수는 “창 1:28에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소명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였다. 창 47:27에서는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고센 땅에 거주하며 거기서 생업을 얻어 생육하고 번성했음’을 보여준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출애굽기 1장 7절에서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하고 번성하고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다. 여기서 ‘가득’과 ‘충만’은 동일한 히브리어 단어로 쓰였다. 이제 땅을 정복하기 위해 애굽을 빠져나가야 한다.”며, “이집트는 나일강이 준 선물이다. 애굽 땅은 생존과 직결된 라일강을 신격화 시켰다. 하지만 가나안 땅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척박한 황무지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바로 왕은 애굽의 살아 있는 신으로 거대한 피라미드에 금과 은, 화려한 것을 보여주고 권력과 힘이 차고 넘친다. 나만 따라오면 평생 보장해 줄 것같이 보인다. 하지만 자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동을 할 것을 요구한다” 반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로 인도하시고는 쌓아놓지 못하도록 하루치 이상의 만나를 주시지 않는다. ‘내일은 내 손에 맡기고 나와 함께 살아가자. 나만 믿고 따라오라’고 하신다”며 바로와 여호와 하나님을 대조시켰다.

 

두 신격체의 대결, 누가 참신인가?  

그는 출애굽기를 통해서 세워가는 이스라엘의 정체성(출 1-18장)은 바로 왕 밑에서 노동하는 존재인가? 여호와 하나님 밑에서 예배하는 존재인가?를 보여준다. 특히 "태양신의 레의 아들인 이집트 바로 왕이 진짜 참신인지, 여호와가 참신인지에 대해 이제 이스라엘의 소유권을 두고 두 신격체가 격돌한다. 이스라엘은 눈에 보이는 신인 바로 왕을 따라갈 것인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따라갈 것인가를 선택의 기로에 놓여져 있다”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김 교수는 “바로 왕의 특징에 대해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출 1:8)으로 여호와를 알지 못한다(출 5:2)”며, “요셉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요셉이 하나님의 지혜로 7년 기근에서 애굽이 살아나게 된 과거사를 청산해 버린 것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걸어갈 미래를 모른다는 것과 동일하다”는 것.

“자신에게 속해 있는 사람들의 과거의 근본과 미래의 비전도 모르는 신을 섬기게 되면 현재의 삶 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까? 바로 왕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을 엄하게 시켜 어려운 노동으로 그들의 삶을 괴롭게 했다(출 1:13-14). 급기야 짚도 주지 않고 벽돌을 수량대로 바치게 했다(출 5:18)”고 지적했다.

이에 “이스라엘 자손은 현재 고된 노동으로 탄식하며 부르짖었고, 그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됐다(출 2:23)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사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다(출 2:24-25). 여기서 ‘기억하셨다’는 출 1:8과 5:2의 ‘알다’와 같은 히브리어 ‘야다’를 쓰고 있다”는 것.

“이스라엘의 과거와 미래를 알지 못하는 바로 왕의 밑에서 현재 이스라엘은 노동의 짐에 눌려 신음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어떻게 만들어진 존재인지 그들의 과거를 아셨고, 앞으로 걸어 나가야 할 미래를 하시며, 약속의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할 것인가를 분명히 아셨기에 그들을 바르게 인도하실 수 있다”고 피력했다.

김 교수는 “바로 왕이 시키는 일, 어려운 노동, 고된 노동은 모두 동일한 히브리어 단어 명사형과 동사형 ‘아바드’다. 바로 왕의 소유가 되면 이스라엘 민족은 일, 노동, 고된 노역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반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3:12, 4:23, 7:16, 8:1, 8:20, 9:1, 9:13, 10:3)로, 여기서 예배 역시 ‘아바드’라는 동일한 단어를 쓰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어떻게 만들어진 존재인지 그들의 과거를 아셨고, 앞으로 걸어 나가야 할 미래를 아시며, 약속의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할 것인가를 분명히 아시기 때문에 그들을 바르게 인도하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이스라엘은 바로 왕을 위해 억압과 착취 가운데 고역의 노동하는 노예로 살 것인가,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 가운데 돌보심을 받고 하나님을 위해 예배하는 신앙공동체(출 3:12, 4:23)가 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지시켰다.

 

◆성막 건축과 지시와 실행, 참된 예배란 무엇인가?

김 교수는 “출 1-18장은 우리의 예배의 대상이 바로 왕이 아닌 여호와 하나님임을, 우리의 정체성은 노동이 아닌 하나님을 예배하는 백성임을 깨닫게 한다”며, “19-24장은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주셔서 하나님의 예배하는 백성이 살아가야할 길을 보여준다. 25-40장의 성막 건축과 지시와 실행에서 예배의 본질이 나타난다”고 했다.

특히 “25-31장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25:1, 30:11, 17, 22, 34, 31:1, 12)를 7번 반복하며 성막건축 명령을, 35-40장에서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되니라’(40:19, 21, 23, 25, 27, 29, 32)를 7번 반복하며 성막건축 실행을 전하고 있다”는 것.

또한 “천지창조 때 하나님은 7번 말씀하시고 마지막에 안식일 준수 명령으로 결론에 이르고 있다(창 2:3; 출 31:14, 15)”고, “성막건축도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7번 말씀하신대로 그대로 이루어져 완성됐다. 출 40:33의 ‘모세가 이 같이 역사(하던 일)을 마치니라’는 천지창조에서 일곱 째 날에 ‘그가 하시던 일을 마치시니’(창 2:2)와 그 단어와 표현이 일치 한다”고 풀어 청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그는 “성막건축지시와 실행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천지창조의 이상이자 그것이 ‘예배’”라며, “진정한 예배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고, 우리가 듣는 것이며, 그 들은 말씀을 한 치의 어김도 없이 그대로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왜 하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는 예배를 해야 하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의 신음소리, 부르짖음, 간구, 탄식(출 2:23-25)을 들어주셨기 때문이다. 예배가 듣는 것이라면,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예배해 주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해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주시고(요일 4:10) 구원의 실제가 되셨다. 그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자, 그 사람만이 대가를 바라지 않는 진정한 예배를 할 수 있다.”고 갈무리 했다.

 

▲ 김재구 교수(하임 바이블아카데미 대표)
▲ 김재구 교수(하임 바이블아카데미 대표)

한편 김재구 교수는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협성대학교 신대원(M. Div.)을 마치고, 캐나다 맥매스터대학에서 신학석사(M.T.S)를 마치고 토론토대학의 세인트 마이클스 칼리지에서 구약학으로 철학박사(Ph.D)를 받았다. 귀국 후 협성대학교, 서울 기독대학교,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두란노 바이블 칼리지에서 구약을 강의했다.

현재 성경 강의 전문센터인 하임 바이블 아카데미원장으로 섬기며 목회자와 성도들을 위한 다수의 성경 세미나에서 신·구약 강의를 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창원지역 성결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할 예정이다.

저서로는 『The Primary History (Genesis-King): A Two-Part Deuteronomistic Historiography』 (Seoul: Emergin Books, 2008)와 『리더모세: 하나님의 종』(홍림, 2015), 『다윗의 수금』(홍림, 2017), 『구약성경 로드맵』(홍림, 2017), 『창세기 로드맵』(홍림, 2018)이 있다.

연구 논문으로는 “The Existence and Function of the Isaac-Rebekah Cycle (Genesis 23:1-25:18),” in From Babel to Babylon (LHBOTS [JSOTSup, 455])과 2016년 한국구약학회 학술 논문상을 받은 “예레미야서에서 여호야김 4년의 수수께끼” 「구약논단」 22(2016)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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