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인터뷰] 출애굽기 로드맵(2)_김재구 교수(하임바이블아카데미)
[북인터뷰] 출애굽기 로드맵(2)_김재구 교수(하임바이블아카데미)
  • 윤지숙 기자
  • 승인 2019.05.18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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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출애굽기 로드맵 Ⅰ, Ⅱ 』(홍림, 2019.4),
▲김재구 교수(하임바이블아카데미)/ 『출애굽기 로드맵 Ⅰ, Ⅱ 』(홍림, 2019.4),
▲김재구 교수(하임바이블아카데미)/ 『출애굽기 로드맵 Ⅰ, Ⅱ 』(홍림, 2019.4),

[영상촬영·편집: 윤지숙· 이성민 기자] 신학대학교 과목개설 시 조기수강신청 마감과 각 아카데미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석 매진이라는 기염을 토하게 하는 김재구 교수가  『구약성경 로드맵』(홍림, 2017), 『창세기 로드맵』(홍림, 2018)에 이어 지난 3월 20일 『출애굽기 로드맵 Ⅰ, Ⅱ 』(홍림, 2019.4)을 출간했다.

김 교수가 운영하고 있는 하임아카데미 역시, 전 협성대학교 강사시절 제자들이 그의 강의를 더 듣고 싶다고 강청하며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에 연구실을 마련해 주어 현재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 토요일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 성경과삶이야기 울림에서는 지난 4월 19일 오후 2시 하임바이블아카데미를 방문해 『출애굽기 로드맵 Ⅰ, Ⅱ 』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해당영상은 지난 5월 8일 성경과삶이야기 <울림>에 [북인터뷰] 출애굽기 로드맵(1)_김재구 교수(하임바이블아카데미)로 게재된 기사와 이어진 내용이다.

 

◇유대교에 따르면,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할 39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7일째 되는 날, 안식일을 모든 백성들이 한꺼번에 한 마음 돼서 지키는 것을 기대하시거든요. 어느 특정한 사람들 즉 생활이 안정되어 있는 사람들만 지키는 안식일이 아니고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한마음이 되어서 지키는 안식일, 그러기 위해서는 6일이 바르게 살아줘야 되거든요.

6일 동안의 삶 속에서 온전한 공동체가 이루어지고 분대가 아름답게 이루어져서 많이 거든 자도 적게 거든 자도 부족함이 없고 남음이 없이 이렇게 서로 행복하게 살아간다면 7일째는 어느 누구도 부족함이 없이 하나님을 향한 안식일 예배를 이룰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안식일도 하나님 백성이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법을 제대로 이루어 가느냐 아니냐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시금석이 될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안식일 법도 이스라엘의 민족에 아마 가장 중요한 법 중에 하나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듭니다.

 

◇구약성경과 요즘의 안식일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네, 주일이 그렇게 지켜진다면 주일이 무슨 날짜 개념의 의미가 아니라 주일이 이런, 구약성경 속에서 안식일의 이념과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주일도 이제 아름답게 지켜가야 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한 가지 예를 들면, 6일 동안의 폐지를 주어서 살아가는 분들이 계시면 교회의 성도님이라고 한다면 폐지를 주어서는 6일 동안의 생활에 맞춰갈 수가 없거든요.

폐지 값이 오르락내리락 하기도 하고 또 하루 종일 모아 봐야 오늘 말대로 최저임금도 절대로 되지 않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만약에 그런 삶이라고 한다면 그리스도 임에도 불구하고 폐지를 줍기 위해서 주일날도 나가야 된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죠.

그런데 교회 공동체가 6일 동안에 그 모자라는 것들을 계속 보충해주고 최저임금도 안 되는 그런 부분을 교회 공동체가 합심해서 우리가 이분을 이렇게 도와주십시오. 모자란 부분을, 그렇게 모자란 부분을 도와 드린다면 주일날 그 폐지를 줍는 그분도 일터로 나가지 않고 폐지를 줍기 위해서 떠돌지 않으시고 교회로 와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안식일을 통해서 그런 기대를 가지고 계셨다면 우리 주일에도 이런 일들이 벌어지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런 기대하시면 좋죠.

 

◇'목회자들이 제사장과 비슷하다.'는 오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예, 출애굽기 제사장제도를 세울 수밖에 없던 이유는 딱 한가지죠. 창세기에서 벌어진 일 때문에 그렇겠죠. 창세기 3장에서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고 원죄라는 죄를 짊어지는 그 순간부터 하나님과 인간의 거리는 멀어지게 되었고 결국 차단이 되어 버린 것이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이 하나님 즉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죄 된 인간은 절대로 그 앞에 설 수도 없는 존재라는 것 그것은 분명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그 하나님 앞에서 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게 되는 것은 중간자가 필요하게 된 거에요. 중간에서 중재하는 역할 하는 사람, 그래서 모세가 그 역할을 했습니다.

이제 모세가 죽음 다음에 당연히 그 중간자 역할을 해줄 사람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제상제도가 성립되면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중재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또 인간이 저지른 죄를 그 이스라엘이 저지른 죄를 하나님 앞에서 설 수 있는 백성으로 서게 만들어 가기 위해서 그 죄를 또 사함 받게 해주는 중재자의 역할을 서 있는 것이 바로 제사장들 사명인거죠.

하지만 지금 우리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다 성취시키셨거든요. 우리의 죄도 다 해결해 놓으셨고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그런 존재로 다 만들어 놓으셨던 점에서 이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는 절대로 어떤 중재자도 필요 없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원자로써 또 함께 하시는 성령으로써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하는 길을 걸어가게 만드신 유일한 존재십니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이제, 저는 뭐라 생각 하냐면 우리가 모두가 다 성도들과 함께 왕 같은 제사장인데 100% 그리스도인이면 목회자든지 아니면 성도든지 간에 모두가 왕 같은 제사장인 것입니다. 그런데 목회자의 위치라는 것은 왕 같은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하면서 가야 되는데 어느 누군가는 먼저 이 역할이 어떤 역할인지 깨달아서 왕 같은 제사장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려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도 그 길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 가는 존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목회자들이 먼저 왕 같은 제사장으로 서고 선 다음에 다른 사람들도 새 가족부터 시작해서 새로 들어온 모든 사람들까지 그리고 또 오래된 성도들까지 이끌어서 왕 같은 제사장은 이렇게 사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이끌어가는 그런 역할이라고 봅니다.

 

◇ 오는 9월 담임목사로 청빙되어 가시게 됐는데 어떤 마음으로 임직을 기다리고 계시는지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주님께서 아버지가 주신 것은 말씀을 깨닫는 것일 뿐이빈다. 또 그 말씀을 올바르게 깨달을 때 삶이 바르게 열려져 나가고 그 바른 삶을 통해서도 하나님 나라 천국이 이 땅에 조금씩, 조금씩 확대되어지고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더 가까이 오는 그런 체험들을 가졌기 때문에 말씀을 통하여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전달하고요.

그건 이제 무엇을 통해서라고 생각 하냐면 입술로도 고백하지만 삶으로도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저와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될 것인가를 이제 입술로 삶으로 증거 하면서 말씀을 증거 하는 게 제 첫 번째 사명이 생각되는 것이고요.

그걸 통해서 전 뭐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은 성도님들이 목회자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는 부분 목회자들이 성도들에게서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해결되어서 갈 수 있지 않을까? 만약에 목회자가 말씀에 반듯하게 바르게 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간다면 자기 자신이 하나님과 성도사이의 중간자로 서있는 존재가 아니요, 단순히 한 형제, 자매뿐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고요.

거기 더 붙여서 성도님들이 올바르게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가슴 속에 새기며 걸어간다면 절대로 목회자가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그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 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지금 현대 교회 목회자들도 그렇고 성도들도 그렇고 잘못 가고 있는 것.

목회자들은 목회자들대로 성도를 잘못 이끌고 있다면, 성도들도 또 성도들대로 목회자를 잘못 이끌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가 지금 죽음의 길로 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가 살아서 어느 쪽이든지 살아서 바르게 서있으면 말씀으로 서있으면 만약에 성도님들이 반듯하게 말씀으로 서있으면 목회자가 감히 딴 짓을 못할 거고요. 그리고 다른 것을 가지고 옳다고 주장하면서 자기주장을 하지 못할 것이고요. 만약에 목회자가 반듯하게 서 있다면 성도들이 또 목회자를 좌지우지 올바르지 않는 길로 이끌어 가는 그런 일들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 금송아지 사건이 출애굽기나 구약의 배경 안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요?

어떻게 보면, 출애굽기에서 금송아지 즉 예배에 완성이 이루어지는 장소거든요. 그 예배 정의를 가르쳐 주는 것이 성막건축 속에 들어가 있는 내용인데 성막건축 지시와 성막건축 실행 사이에 금송아지 사건이 들어가므로 말미암아 성막구조 지시는데 100% 하나님의 명령이고요. 성막건축 실행은 100% 이스라엘 민족의 실행인데. 그런데 지시는 내려졌는데 그 금송아지를 만드는 걸로 말미암아 하나님 말씀이 성취가 안 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금송아지가 예배를 끊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즉 예배의 완성을 막아서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때든지 어떤 시절이든지 우상숭배가 이루어지고 있고 마음속에 우상이 자리 잡고 있다면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예배는 무너져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출애굽기는 순간에 금송아지가 사라짐으로 말미암아 예배가 다시 회복되어지는 길로 가고 있잖아요. 그런 점에서 상당히 모범적인 모습을 볼 수가 있는 겁니다. 물론 아론이 금송아지를 만들어낸 것은 상당히 치명적인 죄악이지만 모세라는 지도자의 의해서 그 금송아지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끊어졌던 예배가 다시 연결 고리가지고 연결 되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살펴보면 특히 북이스라엘의 이야기만 살펴보아도 여로보암이 시작을 하자마자 금송아지를 만들었는데 그 여로보암이 만든 금송아지는 북이스라엘이 망할 때까지 살아진 적이 없습니다. 그 이야기는 뭐냐면 정말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된 예배가 서있었던 적이 있었을까 북이스라엘을 바라보면서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북이스라엘의 망국의 원인 자체가 여러보암의 만든 금송아지라는 점에서 그런 점에서 본다면 우상숭배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인제 짐작이 가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출애굽기는 바로 이와 같이 하면 예배가 살아날 것이고 민족이 죽는 것이 아니라 민족이 다시 또 하나님 앞에서 기회를 부여받고 다시 생존의 길로 가며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주 시금석이 되는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하나님 앞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을 텐데 회복의 길이 있을까요?

네, 그렇죠. 이게 끝이 아니라 이게 계속된다면 결국 죽음 진멸의 길로 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잖아요. "나를 말리지마라 모세야 내가 저것들을 다 진멸 시켜 버리고 너를 통하여 큰 나라를 만들겠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을 포기해 버리시고 모세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이제 나라를 세우시겠다고 모세를 시조가 되게 만들어주겠다고 말씀하시는 거죠.

그런 것처럼 우상숭배라는 것은 치명적으로 결국엔 진멸까지도 감수해야 되는 그런 문제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데 그걸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거 우상만 철폐하고 하나님 앞에 자복하고 회개한다면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실 수 있는 자비하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님께서도 금송아지 사건이 끝날 때 자기 성품을 본인의 성품을 말씀하시잖아요.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그런 점에서 본다면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김재구 교수는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협성대학교 신대원(M. Div.)을 마치고, 캐나다 맥매스터대학에서 신학석사(M.T.S)를 마치고 토론토대학의 세인트 마이클스 칼리지에서 구약학으로 철학박사(Ph.D)를 받았다. 귀국 후 협성대학교, 서울 기독대학교,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두란노 바이블 칼리지에서 구약을 강의했다.

현재 성경 강의 전문센터인 하임 바이블 아카데미원장으로 섬기며 목회자와 성도들을 위한 다수의 성경 세미나에서 신·구약 강의를 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창원지역 성결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할 예정이다.

저서로는 『The Primary History (Genesis-King): A Two-Part Deuteronomistic Historiography』 (Seoul: Emergin Books, 2008)와 『리더모세: 하나님의 종』(홍림, 2015), 『다윗의 수금』(홍림, 2017), 『구약성경 로드맵』(홍림, 2017), 『창세기 로드맵』(홍림, 2018)이 있다.

연구 논문으로는 “The Existence and Function of the Isaac-Rebekah Cycle (Genesis 23:1-25:18),” in From Babel to Babylon (LHBOTS [JSOTSup, 455])과 2016년 한국구약학회 학술 논문상을 받은 “예레미야서에서 여호야김 4년의 수수께끼” 「구약논단」 22(2016)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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