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위, 서울동남노회 직인·통장·컴퓨터 훔쳐 내 빈축
수습위, 서울동남노회 직인·통장·컴퓨터 훔쳐 내 빈축
  • 윤지숙 기자
  • 승인 2019.05.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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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남노회 '기자폭행 건 사과', 총회에 '점유이탈 물건' 반환요구
예장통합 서울동남노회 김수원 노회장과 임원들
▲예장통합 서울동남노회 김수원 노회장과 임원들

“당일 취재과정에서 벌어진 노회 소속 N 모 목사의 폭언과 폭행으로 인하여 ‘기독교방송’(CBS) C 모 여기자와 ‘성경과 삶이야기 울림’의 P 모 기자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긴 일에 대해서는 서울동남노회 임원회(노회장 김수원 목사)의 이름으로 정중한 위로와 진심어린 사과를 표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림형석 목사) 서울동남노회(노회장 김수원 목사)는 5월 19일 오전 ‘신임원회의 업무 재개일(再開日)에 발생한 교계기자 폭행과 관련한 서울동남노회 임원회 사과성명’을 교계 언론에 보내왔다.

지난 13일, 서울동남노회는 총회임원회가 사고노회로 지정한지 60일이 지나 업무를 재개하기 위해 모였다. 하지만 명성교회 김삼환-김하나 목사의 불법부자 세습 문제를 둘러싸고 친명성측 인사들이 노회 사무실을 점거하고, 신임원회와 기자들의 출입을 통제해 마찰을 빚었다.

특히 친명성측인 N 목사(전 노회 재판국장)는 노회 사무실안에서 취재를 하고 있던 기자들을 완력으로 밀치며 “나가라.”고 소리쳤고는 CBS의 C 기자의 손목을 비틀고, 성경과삶이야기 <울림>의 P 기자의 옆구리를 주먹으로 가격해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친 명성측의 폭력적인 행동은 김삼환-김하나 목사의 담임목사 이취임식 때부터 서울동남노회의 임시노회, 정기노회를 거쳐 1년 반 동안 지속돼 왔던 것으로 크리스천기자협회에서는 17일, 당시 현장에서 취재하던 기자들을 상대로 물리적인 위해를 가한 것에 대해 “기자 폭행은 언론탄압! 가해자는 사과하라”는 성명을 내고 강력히 규탄했다.

또한 CBS는 “해당 기자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남 목사는 어떠한 양해도 없이 신체적 접촉을 저질렀다.”면서, “N 목사는 노회의 재판국장을 역임한 공인인데도 이와 같이 비상식적 돌출행동을 자행한 사실을 우리는 묵과하기 어렵다.”고 비판하며, 폭력을 행사한 N 목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서울동남노회와 예장통합총회에 가해자 징계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임원회는 5월 19일 오전 ‘신임원회의 업무 재개일(再開日)에 발생한 교계기자 폭행과 관련한 서울동남노회 임원회 사과성명’을 교계 언론에 보내, “N 목사의 폭언과 폭력 행위는 참담할 정도로 부끄러운 우리 영성의 현주소이자 자화상”이라며, “노회의 질서와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복음의 능력을 멸살하는 이 같은 폭력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당사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적절한 법적조치를 강구할 뜻도 내비쳤다.

▲신성환 목사

한편, 서울동남노회는 5월 13일을 기점으로 업무가 재게 됨에 따라 시급한 현안문제부터 처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직전 수습전권위원회(위원장 채영남 목사)의 업무도 종료되는 시점에서 하루 전날인 10일, 수습위 서기 신성환 목사(총회규칙부장)가 노회 간사를 통해 노회의 직인과 재정 통장, 그리고 사무용 컴퓨터 본체를 가지고 나가 의도적으로 업무를 마비시켰다.

이에 김수원 목사는 총회에 서안을 보내 "총회임원회가 선거관련 소송 재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서울동남노회를 사고노회로 규정하고 노회직무를 정지시키고 어떤 재판의 과정도 없이 노회장과 노회서기의 권한을 박탈한 것도 모자랐는가?"라고 반문하며, "이제는 노회문제를 수습하도록 파송했던 수습위가 노회임원회의 업무를 방해할 목적으로, 노회 허락 없이 노회소유물을 임의 이동 및 강탈한 사건은 총회분열 때에나 있었던 참으로 민망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법리부서장으로서 공명정대하게 일을 처해야 할 서울동남노회 수습전권위원회 서기였던 신성환 목사(총회규칙부장)의 지시에 따라 이 같은 일이 벌어졌기에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노회권위 회복과 올바른 법
치구현을 위해서라도 업무방해 등 범법사실을 확인하는 대로 의법 조치할 것을 시사했다. 

다음은 N 목사의 기자들에 대한 폭언과 폭행에 대한 신임원회의 사과 성명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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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원회의 업무 재개일(再開日)에 발생한

교계기자 폭행과 관련한 서울동남노회 임원회 사과성명

1. 먼저 언론의 정론직필로 교회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애써온 교계 기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서울동남노회 소속 명성교회의 소위 ‘불법세습청빙’에서 비롯된 노회 분규와 관련하여 왜곡된 교권과의 지루한 싸움을 극복하고, 이제 정상화의 초입에 들어설 수 있게 된 데는 그 중심의 자리에 여러분이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 배경에 도사리는 물신주의‧성장주의‧개교회주의 등의 비복음적 폐단으로 허물어져가는 한국교회를 향하여, 복음 안에서 ‘교회다운 교회’를 위한 본질의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보다 성숙된 영성의 자리로 나아갈 담론을 끌어낼 수 있었던 것 또한, 종교개혁 500주년을 보내는 시점에 걸맞게 행동해준 교계 기자 여러분의 용단과 공정보도에 힘입은 바 크다 할 것 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언론의 사명은 ‘교회다운 교회의 영성’을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중단 없이 이어져 가야 할 귀한 사역입니다.

2. 이런 상황에서 서울동남노회 신임원회 업무 재개일(再開日)에 함께 했던 교계 기자 여러분을 향한 노회 소속 모 목사의 폭언과 폭력 행위는 참담할 정도로 부끄러운 우리 영성의 현주소이자 자화상입니다. 당일 법적 정당성을 갖고 업무 재개를 시작하는 서울동남노회 신임원회의 소식을, 함께 염려함으로 지켜보고 있는 교단과 한국교회에 알리는 것은 어쩌면 예의를 갖춘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향후 노회 운영의 방침과 기타 노회 현안들에 대해 설명할 시간을 가짐으로써, 노회의 혼란을 조속히 정리할 요량으로 교계기자들의 취재요청을 신임원회가 허락한 상황에서 그 누구도 이 일을 위력으로 제압하거나 막아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3. 교계 언론의 사명은 복음의 기치 아래 ‘건강한 교회’, ‘교회다운 교회’를 세워감에 그 목적이 있는 것이기에 기자 신분은 교회의 적(敵)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귀한 동역자(同役者) 입니다. 그런데 당일 이 같은 언론의 사명을 감당하려고 노회사무실을 방문한 교계 기자들을 대하는 서울동남노회 소속 노회원 일부의 거친 행동과 언사는 언론에 대한 기본 이해마저 갖추지 못한 몰상식한 행동이었음을 우리 스스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4. 특히 당일 취재과정에서 벌어진 노회 소속 N 모 목사의 폭언과 폭행으로 인하여 ‘기독교방송’(CBS) C 모 여기자와 ‘성경과 삶이야기 울림’의 P 모 기자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긴 일에 대해서는 서울동남노회 임원회(노회장 김수원 목사)의 이름으로 정중한 위로와 진심어린 사과를 표합니다.

5. 또한 정상적으로 취재 중이던 기자를 상대로 한, 목회자의 폭언과 폭행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행위로만 볼 수 없는 일이며, 무너져 내린 공교회의 권위와 일그러진 목회자 영성의 민낯을 보는 것 같아 참으로 부끄럽고 민망하기까지 합니다. 이에 서울동남노회 신임원회는 노회의 질서와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복음의 능력을 멸살하는 이 같은 폭력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당사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6.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언론에 대한 바른 인식 재고는 물론, 교계 기자 여러분과의 관계성을 새롭게 하여 취재 과정에 어려운 일이 없도록 최선으로 협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노회의 현안들에 대한 정상적인 취재활동을 일방의 위력으로 방해하는 경우에는 노회 업무를 방해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법적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7. 다시 한 번 서울동남노회 신임원회 업무 재개와 관련하여 노회사무실에서 정상적으로 취재활동을 하던 기자들을 상대로 한, 본 노회 소속 목사의 폭언과 폭행 사건과 관련하여 정중히 사과드리면서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9년도 5월 19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동남노회

노회장 김수원 목사

서 기 이용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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