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과천본부, 내용증명 수취여부 모르쇠로 일관
신천지 과천본부, 내용증명 수취여부 모르쇠로 일관
  • 윤지숙 기자
  • 승인 2019.06.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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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총,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에게 공개토론 요청
천기총 이단대책위원장 유영권 목사(천안 빛과소금의교회)는 지난 6월 20일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공개토론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고 수취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속 기관 9명의 목사들은 십여 명의 교계기자들과 함께 22일 오전 11시 신천지 과천본부를 방문했다.
▲천기총 이단대책위원장 유영권 목사(천안 빛과소금의교회)과 8명의 목사들은 십여 명의 교계기자들과 함께 6월 22일 오전 11시 신천지 과천 본부를 방문했다.

지난 5월 21일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천기총·회장 임종원 목사)신천지증거장막성전(신천지·총회장 이만희) 맛디아지파 천안교회(담임 노만호)에 내민 공개토론 요청 건은 두 차례 실무자회의를 갖고도 “성경을 열고 하자”와 “덮고 하자”의 팽팽한 기 싸움 끝에 최종 결렬돼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거기서 끝나지 않고 천기총은 이번에는 신천지 본부 이만희 총회장에게 직접적으로 공개토론을 요청해 이목을 끌고 있다.

천기총 이단대책위원장 유영권 목사(천안 빛과소금의교회)는 지난 6월 20일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공개토론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수취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속 기관의 목사 9명은 십여 명의 교계기자들과 함께 22일 오전 11시 신천지 과천본부를 방문했다.

해당 건물 4층에 신천지 본부가 있다.
▲해당 건물 4층에 신천지 본부가 있다.
신천지 과천 본부가 있는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모 건물 4층에서 본부 직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나와 천기총 목사들의 방문에 "예의가 없다."고 응수하면서도 내용증명 수취여부에 대해서는 시종 모르쇠로 일관했다.
▲신천지 과천 본부가 있는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모 건물 4층에서 본부 직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나와 천기총 목사들의 방문에 "예의가 없다."고 응수하면서도 내용증명 수취여부에 대해서는 시종 모르쇠로 일관했다.

공동회장 남기홍 목사(순복음천안교회)는 “총회 사무실 건물 4층에 갔으나 닫혀 있었다. 벨을 누른 후 한참 있다 여직원이 나왔지만 (내용증명을 받았는지) 자기는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담당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면서, 그러자 “어떤 남자 분이 나오더니 ‘왜 이렇게 떼로 몰려 왔느냐? 예의가 없다.’고 반응하며, ‘내용증명을 받았는지 자기도 모른다.’고 했다.”고.

이어 “가지고 간 내용증면 1부를 담당자에게 전달해 달라고 했으나 받기를 거부해 연락처를 남기고 전화를 달라고 요청했다. 기다려보고, 다음주 화요일에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추후 우체국을 통해 내용증명이 전달됐는지, 수신 거부를 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면서, “지난번처럼 말도 안 되는 논리로 공개토론을 거부하지 않고 성사시켜 보도록 애써보겠다.”고 밝혔다.

천안기독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장 유영권 목사(빛과소금교회)
▲천안기독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장 유영권 목사(빛과소금교회)

유영권 목사(빛과소금의교회)는 “신천지에서 공개토론을 응한다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응하지 않으면 내부적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고, 응하면 자기들이 거짓이라는 것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라며, “천안에서처럼 (이만희 총회장은) 어떻게 해서라도 안할 수 있는 핑계를 찾을 수도 있고, 무시하면서 수신 거부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천기총에서는 ‘신천지가 공개토론을 요청해도 기성교회가 응하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장난치지 못하게 할 것이다. 기독교 언론들도 잘 보도해 주셔서 기성교회 성도들이 잘 인지시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 쪽에서는 신천지의 교리내용을 반박할 만한 자료가 잘 준비되어 있다. 이번엔 이만희 씨 본인에게 요청한 만큼 그동안 거짓말 한 것과 이긴 자인지, 거짓말 왜 했는가를 물을 것이다. 나온다는 전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천기총 소속 목사들도 “이만희 총회장은 공개토론에 나와 자신의 입장을 이제는 얘기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만희 씨는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을 속이지 말고, 공개적으로 나와서 참과 거짓을 가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22일까지 천기총은 신천지 천안교회와 총 5차례의 내용증명을 주고받았다. 그중에는 3차례는 천기총에서, 2차례는 신천지의 답신이었다. 천기총이 신천지 천안교회 측으로 보낸 첫 서안에는 신천지의 주요 교리가 담긴 11개의 주제 ▲씨와 비유, ▲사도신경, ▲삼위일체, ▲부활과 재림 천년왕국, ▲계시록은 편지인가?, ▲이만희 씨가 편지를 보냈는가?, ▲실상, ▲인침, ▲예수님은 하나님이신가? ▲말씀의 짝 등에 대해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신천지 천안교회 측은 3월 29일 답변을 통해 “공개토론 요청에 적극 대환영 한다.”면서, ▲신약에 약속한 주 재림과 말세의 징조, ▲마 13:24-30의 천국에 관한 두 가지 씨와 추수, ▲먹으면 영생한다는 생명나무와 먹으면 죽는 선악 나무의 실과, ▲계 12장 해달별 입은 여자, 그 여자가 나은 아이와 그 아이를 삼키려는 한 용의 실체, ▲계 6장의 어두워지고 떨어지는 해, 달, 별, ▲계 21장의 새 예루살렘과 정금성, ▲계 13장의 666, ▲계 13장의 우상이 말하는 것, ▲계 15장의 증거장막성전, ▲마지막 때 만국을 무너뜨린 음녀와 음행의 포도주의 실체, ▲마 24장의 멸망의 가증한 것, 짓밟히는 거룩한 곳, 도망가야 할 산의 실체와 젖먹이는 자, 아이 밴 자는 화가 있다 등의 11가지 주제를 내놓으면서, 2차례 실무자협의를 거쳤으나 그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끝내 결렬되고 말았다. 

천안기독교총연합회가 지난 6월 20일 신천지 과천본부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공개토론을 요청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
▲천안기독교총연합회가 지난 6월 20일 신천지 과천본부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공개토론을 요청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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