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천기총 9개교회 급습, 포교대상 청소년으로 낮아져
신천지 천기총 9개교회 급습, 포교대상 청소년으로 낮아져
  • 윤지숙 기자
  • 승인 2019.08.0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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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주변 주민들에게 신천지 경계 전단지 배포 및 민원제기

-찬양과 기도, 전도와 섬김 교회 본연의 모습으로 대응

-신천지 포교 대상 청소년 층으로 낮아져
▲천기총 이단대책위원장 유영권 목사(천안 빛과소금의교회)과 8명의 목사들은 십여 명의 교계기자들과 함께 6월 22일 오전 11시 신천지 과천 본부를 방문했다.
▲천기총 이단대책위원장 유영권 목사(천안 빛과소금의교회)과 8명의 목사들은 십여 명의 교계기자들과 함께 6월 22일 오전 11시 신천지 과천 본부를 방문했다.

지난 5-6월 신천지 천안교회와의 공개토론 요청이 결렬되자 천안기독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장 유영권 목사(빛과소금교회)와 8명의 목사들이 시무하는 교회들로 신천지 신도들이 찾아가 7월 28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기습시위를 벌였다. 바로 전 주인 21일에는 천기총 임원들인 회장 임종원 목사, 총무 남기홍 목사, 이단대책위원장 유영권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를 찾아가 시위를 벌인바 있다.  

하지만 천기총 소속 9개 교회는 교인들에게 신천지의 방문을 고지하고 대체적으로는 차분하게 대처했으며, 어느 교회에서는 교회 주민들에게 전단지를 배포해 신천지를 경계할 수 있도록 했고, 또 다른 교회에서는 타 교회와의 연합 기도회를 갖는가 하면 신천지의 잘못된 성경해석을 지적하고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는 방법들을 설교했다.

이번 시위에서는 10-20대 청소년과 청년들이 투입돼 주로 30-40대를 겨냥했던 신천지 포교대상이 청소년으로 연령대가 낮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경악캐 했다.

 

◇열린하늘문교회, "주민대상 전단지 배포, 민원 제기" 

이중연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열린하늘문교회 상황
▲이중연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열린하늘문교회 상황

빗줄기에 샤워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폭우가 한창 쏟아질 때,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에 위치한 열린하늘문교회는 27일 저녁 누군가 ‘이곳에서 집회를 하는 사람들은 가출, 이혼 등으로 가정을 파괴하는 신천지입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을 훼손했다. 다음날 오후 12시 교회 옆 공원에서 본격적인 신천지 시위가 시작됐다.

교회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열린하늘문교회에서 배포한 신천지 경계 전단지
▲교회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열린하늘문교회에서 배포한 신천지 경계 전단지

이중연 목사는 “우리 교회는 차 한 대 정도가 지나갈 정도로 좁은 골목에 있다. 그래서 그런지 신천지가 교회 앞에서 시위를 하지 못하고 바로 옆 공원으로 옮겨 갔다.”면서, “전날 교회 주변에 전단지를 배포해 신천지 시위가 있을 것임을 고지했고, 교회 성도들에게도 대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신천지 시위를 지켜 본 타 교회 교인이 열린하늘문교회에 응원의 문자를 보내왔다.
▲신천지 시위를 지켜 본 타 교회 교인이 열린하늘문교회에 응원의 문자를 보내왔다.

1시간여 시위가 진행되자 지나가던 주민들이 “시끄럽다.”며 신천지와 실랑이를 벌였고, 이내 항의가 민원으로 이어졌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교회 성도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와 격려가 됐다고.

 

◇찬양과 기도의 연합집회로 대응한 든든한 교회

한익상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든든한교회 상황
▲한익상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든든한교회 상황

천안시 동남구 봉명동에 위치한 든든한교회는 점심이후 타교회와 찬양과 연합기도회로 신천지에 대응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1시 이후 신천지 신도 100명이 추가로 배치됐다. 이 교회는 일반 소도로와 붙어있어 교회 정문 앞에서 시위는 못하고, 교회 주차장 쪽에서 이루어졌다.

한익상 목사는 “명문그리스도교회와 열린하늘문교회에서는 현수막을 미리 게시해 훼손당했다는 것을 듣고 이곳에서는 주일 아침에 달았다고 한다. 서서 시위를 했다. 현수막을 전날 안 달고 주일날 아침에 달았다."면서, "200여명의 신천지 시위대가 무어라고 구호를 외치든 우리는 맞대응하지 않고, 찬양과 기도하는 일에 힘을 냈다. 이렇게 이웃교회에서 와서 함께 하니 서로 격려가 되고 힘이 된다. 그게 초대교회의 모습이 아닌가?”라며 소회를 전했다.

이어 “막상 신천지를 겪어보니 작은 교회들을 무너뜨리고 이단들이 공격들과 전략들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믿음이 연약한 성도들이 있는 교회나 이단들을 맞서싸울 준비가 되지 않는 교회는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이런 면에서 천기총의 유영권 목사님과 임원들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고 치하했다.

 

◇순복음안디옥교회, “이단 대처는 바른 성경해석”

정지로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순복음안디옥교회 상황
▲정지로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순복음안디옥교회 상황

천안 서북구 두정동에 위치한 순복음안디옥교회는 호서대학교에서 요한계시록으로 박사논문을 쓰고 있는 정지로 목사가 시무하고 있다. 이곳도 신천지 신도 50여명이 시위를 하고 돌아갔다. 정 목사는 교인들과 목회자 세미나나 부흥회 강사로 초청될 때 이단들의 잘못된 성경해석을 알리고 바른 성경해석에 대해서 강의하고 있다.

정지로 목사는 “전통적 교회에서도 왜곡된 요한계시록을 설교하기도 한다. 그렇게 나온 시한부종말론 사생아적 이단이 신천지다. 신천지는 박태선, 문선명, JMS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성경에 나타난 악의 계보와 하나님 자녀의 계보가 지금도 흘러간다. 그러면서도 성경에 대해 다 아는 듯 성경으로 돌아오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성경을 바르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 요한계시록을 해석할 때는 두려움과 공포를 조장하는 임박한 시한부 종말론보다는 예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요한계시록의 주제는 예배임”을 강조했다.

 

◇은혜교회 “유튜브 통해 정보 확인” 대처

박정수 목사가 시무하는 은혜교회 상황
▲박정수 목사가 시무하는 은혜교회 상황

실제적으로 신천지와 처음 접하게 된 천안시 동남구 새말길 박정수 목사가 시무하는 은혜교회에는 20-30대 신천지 신도 50명이 다녀갔다.

박 목사는 “유튜브를 통해서 신천지 탈퇴자들의 증언과 연구 자료들을 열람하고 정보를 확인하고 설교시간에 신천지가 왜 시위를 하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교인들에 경각심과 경계심을 갖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진리를 가진 신천지도 이렇게 열심히 있는데, 진리를 맡은 기성교회들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도전을 받게 됐다. 또한 최전선에서 이단과 싸우시는 목사님들이 수고가 많으시다는 것도 알게 됐다.”면서, “우리 교회는 아파트 가운데에 있다 보니, 신천지가 저렇게 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조차도 나쁜 점, 부정적인 모습들을 스스로 알리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하늘문교회 “변함없이 교회 본연의 사역 지속”

▲하늘문감리교회 현관 앞에 걸린 천기총 현수막

천안시 서북구 축구센터로에 위치한 하늘문감리교회 입구에는 “신천지 천안교회가 성경과 자료를 갖고ㄷ는 공개토론을 할 수 없다하여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께 다음과 같은 주제로 공개토론을 제안하였음을 알립니다. 이만희 총회장은 이긴자인가? 신천지(이만희 총회장)은 왜 거짓을 말하는가?”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곳 역시 신천지가 60여명이 다녀갔지만, 교인들은 무반응으로 대했다. 교회 문 앞에서 구호만 외치던 신천지 신도들은 아무 반응이 없자 유리문을 통해 안을 가끔씩 들여다보는 것이 고작이었다고 한다.

정경모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하늘문감리교회 상황
▲정경모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하늘문감리교회 상황

정경모 목사는 “우리교회도 신천지가 다녀갔지만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예배를 드렸다. 어느 순간에도 우리 교회는 변함없이 하나님의 말씀에 기를 기울여 듣고, 사람들을 찾아가서 말씀을 전하고, 주라 하신 그대로 나누고 섬기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로서의 삶을 살아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행복한교회 “포교대상이 청소년층으로 낮아져 안타까워”

민기영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행복한교회 상황
▲민기영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행복한교회 상황

천안시 서북구 봉정로에 위치한 행복한교회는 대로변에 있는 데가 공간이 비좁아 신천지 신도가 입구를 막아 불편함이 있었다고 한다. 이곳도 신천지 청소년과 청년들 30여명이 다녀갔다.

민기영 목사는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데, 애들이 고생이 많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점심을 먹고 나와 보니 시위하러 온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짠했다.”면서, “딸 같고 아들 같고, 친구 같아서 인지 우리 교회 어른들과 청소년, 청년들도 같은 마음이었던지 계속해서 창문 너머를 지켜보았다. 얘들이 신천지에 이용당하는 것이 안타깝다. 우리교회는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많아서 그런지 신천지에서 청년들도 빼왔다. 이번 기회에 이단에 대해 잘 알릴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주로 30-40대의 장년들을 대상으로 했던 신천지의 포교대상이 청소년과 청년 층으로 낮아졌음을 실감하게 된다.
▲30-40대의 장년들을 대상으로 했던 신천지의 포교대상이 청소년과 청년 층으로 낮아졌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신천지 천안교회는 7월 28일을 시작으로 매주 주일 한 달 동안 천안시기독교총연합 소속 교회들을 대상으로 집회 신청이 되어 있다. 이에 천기총 소속 100교회의 1600명의 교인들은 8월 4일 오후 1시부터 신천지 교회를 방문해 “가정, 사회,교회, 국가를 파괴하는 신천지는 천안 땅에서 떠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연합 규탄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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