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검 앞, 명성 반복적 폭력ㆍ강동경찰서 덮어주기 수사 비판
동부지검 앞, 명성 반복적 폭력ㆍ강동경찰서 덮어주기 수사 비판
  • 윤지숙 기자
  • 승인 2019.08.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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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9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앞에서 '명성교회의 반복적인 폭력에 대한 항의 및 사법당국의 공정한 수사촉구' 기자회견을 연 명성교회평신도연대,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 교회개혁 평신도행동연대
▲서울동부지방검찰청앞에서 '명성교회의 반복적인 폭력에 대한 항의 및 사법당국의 공정한 수사촉구' 기자회견 

“800억이라는 말은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 전체가 명성교회의 세습을 의혹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징적인 말이 되었다. 이런 의혹에 대해 명성교회 당회, 원로목사 등은 모든 관련 의혹과 사건들에 대해 해명해야할 책임이 있다.”

“폭력사건들에 대해서는 이제라도 피해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하도록 적극적으로 돕는 것이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길일 것이다.”

명성교회평신도연합회 정신량 집사가 기자회견문 낭독을 하면서 한 말이다.

▲왼쪽부터 명성교회평신도연대 김양필, 정태윤 정홍식, 정신량 집사

지난 7월 26일 명성교회 800억 비자금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던 정태윤·정신량·김종천 집사가 28일 기자회견문을 명성교회 당회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해당 교회 직원들로부터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교회 직원들은 “교회를 비판하는 게 무슨 교인이냐”, “들고 온 봉투(기자회견문)를 내놔라”라며 옥신각신 끝에 몸싸움일 벌어졌고, 서류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정태윤 집사를 쫓아가 밀쳐 넘어지게 하고 목을 졸랐다. 이 때 정 집사는 어깨와 인대 3곳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 요치 8치로 진단을 받고 8월 2일 수술에 들어갔다. 그러나 교회 측은 어떠한 사과나 조치가 없어 빈축을 하고 있다.

평성교회평신도연대와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 교회개혁평신도행동연대는 본 사건에 대해 상급기관인 서울동부지방법원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8월 19일 오전 11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복되는 폭력 사건을 일으키고 있는 명성교회를 규탄하며 덮어주기 식 수사를 하고 있는 강동경찰서에 공정수사를 촉구했다.

평신도행동연대 정상규 실행위원은 “사건을 담당한 강동경찰서는 당일 사건에 대한 15분 분량의 CCTV 영상을 확보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동행하는 교인들에게 전부 보여주겠다고 했으나 막상 열람을 위해 갔으나 정태윤 집사에게만 보여주겠다며 불과 45초의 영상만 공개한 점은 이해할 수 없다.”며 수사기관에 대한 불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어깨와 인대 3곳의 파열로 요치 8주의 진단을 받고 8월 2일 수술한 정태윤 집사가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명성교회 직원들의 폭력 사건(7월 26일 발생)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어깨와 인대 3곳의 파열로 요치 8주의 진단을 받고 8월 2일 수술한 정태윤 집사가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명성교회 직원들의 폭력 사건(7월 26일 발생)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피해 당사자인 정태윤 집사는 성명서를 통해 명성교회에 대해서는 ▲폭력사건들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손해 배상할 것, ▲800억 비자금과 재정 비리의혹에 대한 해명과 외부감사, ▲투명한 회계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사법당국에 특히 강동경찰서에 대해 명성교회 김충환 장로(전 국회의원)의 ‘낫 사건’으로 국민청원까지 제기되어 있는 유착논란을 주지시키며, ▲공정 수사 약속과 수사 과정 공개, ▲죄가 드러날 경우 책임을 물을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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