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1신] 말만 '회복' 제104회 합동총회, "WEA탈퇴, 여성안수문제" 여전
[합동1신] 말만 '회복' 제104회 합동총회, "WEA탈퇴, 여성안수문제" 여전
  • 박진기 기자
  • 승인 2019.09.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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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회기 총회 목사 및 장로 총대들 모습
▲제104회기 총회 목사 및 장로 총대들 모습

제104회기 예장합동 정기총회가 9월 23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소재 충현교회(한규삼 목사 시무)에서 개회했다. 서기 김종혁 목사의 사회로 개회된 예배는 300여명의 꽃동산교회 찬양대와 오케스트라의 연주 속에서 시작됐다. 예배는 부총회장 강의창 장로 기도, 회록서기 진용훈 목사 성경봉독, 총회장 이승희 목사 설교, 직전총회장 전계헌 목사 축도로 갈무리됐다.

대표기도를 맡은 강의창 장로는 "합동총회가 장자교단으로써 한국교회를 섬기는 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도해달라" 기원하며 "안티기독교 세력과 이단으로 인해 교인이 감소되고 있음을 회개한다고" 했다. 이승희 총회장은 금번 총회의 주제가 “회복”임을 물으며 "제103회 총회의 주제가 미완성이지만 제104회 총회가 변화하라는 주제를 잘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올해 임원선거는 지난해와 달리 단일후보에 대한 가부를 묻고 총대들의 기립박수로 추대해 진행됐다. 선관위는 금번 회기부터 단일후보에 대해 무투표 당선을 총회장께 상정 후, 총회장의 선포로 당선되는 것으로 결의했음을 전하며 총회장후보 김종준 목사와 부총회장후보 소강석 목사 그리고 서기 정창수 목사의 당선을 상정했다. 이어서 회록서기 박재신 목사와 부회록서기 정계규 목사 그리고 회계 이영구 장로의 당선을 상정했으며 총회장은 당선을 선포했다. 

김종준 신임 총회장은 새로운 회기 동안 △총회와 다음세대의 회복, △교회의 영성을 회복, △총신과 총회의 관계를 회복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서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일 전에 ‘회복’과 ‘창조’를 강조했고, 총대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소강석 부총회장은 “한국교회 연합사역과 생태계 회복 사역을 위해 열심히 일했던 것을 강조했다. 또한 개교회 목회자 자격으로는 일의 한계를 절감했다”며 △역사의 축적 회복, △신학적 정체성을 회복, △총회의 선도적 위상을 회복할 것 등 3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임원선거 이 후 신·구임원 교체를 위한 휘장분배가 진행되었다. 이 후 제104회기 총회장으로 추대 된 김종준 목사의 취임사 낭독 후 회의를 정회했고 사무처리를 이어갔다. 회의가 다시 속개 될 때에는 공천위원회 보고와 재판국원, 선거관리위원 선거 그리고 상비부장 선거가 진행되며 회의록이 채택되는 것으로 첫 날 일정이 마무리 됐다. 

하지만, 총회가 개최된 충현교회 밖에서는 "여성목사 안수를 인정해달라"는 여동문회의 호소가 있었고 몇몇 단체들은 충현교회 앞에서 여성목사안수식에 관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작년 제103회기 총회 당시 여성사역자지위향상 특별위원회가 존속되는 문제에 대해 찬반이 일기도 했었다. 이때 특별위원회를 반대하는 견해가 강했으나 이승희 총회장의 권면으로 위원회는 존속됐다. 또한 같은 해에 상정된 여성 사역자의 소속을 노회로 두는 것에 대한 것은 기각됐다. 동일한 문제가 제104회기 총회 밖에서도 반복됐다. 여성목사안수 목사식 퍼포먼스를 보이는 단체를 향해 몇몇 목사들과 충현교회 관계자들은 무력을 보였던 것. 

▲총신신대원 여동문회는 수 년간 총회가 개회되는 장소 앞에서 여성안수 및 강도권에 대해 주장하고 있다.

또다른 문제는 총회 현장에 몇몇 언론사들을 빼고는 기자들의 출입은 어려웠다는 점이다. 총회 2주전 성경과삶이야기 <울림>은 총회 언론홍보 담당자에게 사전 취재를 고지했고, 총회 당일 명함과 신분증을 갖고 오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막상 총회가 개회되기 직전 사무처에 방문해 소속을 확인받고 출입증까지 발부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교단이 허락한 언론 외에는 나가달라!"며 제지했다.  

성경과 삶이야기 <울림>은 초교파 신문라는 점을 관계자에게 계속해서 어필했으나 "나가달라"는 답변만 들을 뿐이었다. 그간 <울림>은 작년 신학부에 상정된 <새물결플러스 김요한 대표의 지렁이의 기도>와 복음주의 6개 단체의 이단성 조사여부에 대해 부당하다는 것을 어필해 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제104회 총회에 상정된 헌의안에 인터넷신문 <뉴스앤조이>를 "반기독교 언론으로 지정해 달라"는 안건도 상정되어 있는 반면, 통합 교단에서는 이단옹호 언론으로 규정된 <크리스챤 투데이>나 <기독일보>는 그간 보수기독교 인사들이 주장하는 반동성애를 옹호하는 입장을 보여온 점에서 오히려 합동교단 출입을 허락받았다는 점에서 언론보도에 있어 형평성을 침해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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