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3신] 여성사역자지위향상위, "헌법적 신학적 해석 문제" 지적
[합동3신] 여성사역자지위향상위, "헌법적 신학적 해석 문제" 지적
  • 박진기 기자
  • 승인 2019.09.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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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사역자의 노회소속관리 및 강도권 허락 청원

- 헌법적 신학적 해석이 문제된다고 총회장 직접언급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 총회 둘째날인 24일 오전 회무에서 여성사역자지위향상 및 사역개발위원회(위원장 김재철 목사)가 상정한 안건이 사실상 무산됐다. 여성사역자지위향상 및 사역개발위원회는 △여성 사역자들을 노회소속으로 관리 △총신 신대원을 졸업한 여성 사역자들의 강도권 허락을 사업 보고했다.

김 목사는 “총신대신대원에 입학하는 여성사역자들을 노회가 관리하도록 하고 시험, 신학교육 추천, 신대원 교육 관리 등을 하도록 하게 해 달라”고 함으로써 여성사역자들이 합동교단을 이탈하는 것을 막아줄 것을 호소했다. 더불어 “신대원 졸업 여성사역자들이 수십 년이 지나도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다."고 말하며, "지위향상을 위해서 강도사고시를 치를 수 있도록 하여 여성사역자들에게 유을을 줄 수 있도록 돕자”고 했다.

이어 “강도사라는 호칭을 붙여주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여성사역자는 강도사에 준하는 ‘교역사’라는 명칭으로 직분을 부르고 거기 준하는 시험을 치르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여성사역자지위향상위원회 및 사역개발위원회(위원장 김종철 목사)가 위원회의 존속을 청원하고 있다.​
▲ ​여성사역자지위향상위원회 및 사역개발위원회(위원장 김종철 목사)가 위원회의 존속을 청원하고 있다.​

김종준 신임 총회장은 "강도권과 노회소속 관리는 헌법과 관련된 일"임을 강조하며 총대들에게 신중하게 논해달라고 반복해서 주문했다. 총회장의 발언에 총대들은 위원회가 제안한 안건이 확정인 것이냐?"고 물었다. 김 목사는 "여성사역자지위향상위원회의 1년 연장을 청원하는 것이며 이 일들과 관련해서 더 논의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총대들은 여성사역자지위향상에 대한 방안을 1년 더 연장하여 차기 총회에 발표 및 결의하기"로 신속하게 결정했다. 

한편, 총회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사역자지위향상위원회의 존속 문제에 대한 총회 감사는 두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헌법적 문제 △신학적 문제다. 또한 위원회 이름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상고해달라는 지적도 있었다. 노회 소속관리와 강도권 문제에 여성 사역자에 대한 것이 헌법에 명시되있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것.

또한 여성안수와 관련하여 교단은 계속해서 반대 하는 신학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허락이 되려면 더 많은 신학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예장합동은 장로교 교단 중 유일하게 여성안수를 허락하고 있지 않는다. 따라서 헌법문제와 신학적 문제를 언급하며 신중하게 해달라는 말은 합동교단 안에서는 이해가능한 말이다.

그러나 일각에서 '여성사역자지위향상위원회'라는 이름이 여성사역자의 지위만을 언급하는 것 같아 이름을 변경해야 하지 않겠냐는 지적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위원회의 보고 및 제안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지적이 강한 가운데 1년 뒤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래는 여성사역자지위향상 관련 전국목사장로회기도회에서 목사 장로 총대가 응했던 설문결과 보도다.

▲ 여성사역자지위향상 설문에 응한 목사 장로 총대의 수는 각각 목사 340명, 장로 228명이다. 당시 기독신문에 보도에 따르면 긍정적인 영향을 총대들이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에 몇몇 목사들은 위 보도가 교단의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강하게 어필하며 여성안수반대에 대한 견해를 펼쳐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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