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벽에 그리도 바라던 이만희 교주의 구속 결정의 소식이 꿈인지 현실인지 믿어지지 않는다. 이제야 막혔던 숨통이 트이고 조여왔던 가슴은 벅차 오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사법당국은 범죄로 은닉한 재산을 환수하여 신천지해체의 종지부를 찍어달라. 1, 2차로 진행 중인 신천지 피해자들의 손해배상소송인 청춘반환소송도 진행해 나갈 것이며 신도관리용 물타기 언론 《천지일보》와 천지TV의 폐간도 촉구한다." 

수원지법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교주(89)가 수원구치소에서 그대로 구속됐다는 소식을 들은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에서 8월 1일 오전에 낸 성명서 내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방역 활동를 방해와 헌금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8월 1일 새벽 1시 20분께 구속됐다.

수원지법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교주(89)가 수원구치소에서 그대로 구속됐다는 소식을 들은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에서 8월 1일 오전에 낸 성명서 내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방역 활동를 방해와 헌금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8월 1일 새벽 1시 20분께 구속됐다.

수원지법 형사6부는 지난 7월 28일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위반,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업무방해 혐의로 이만희 교주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어 이명철 영장전담판사는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8시 30분에 걸친 영장실질검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이만희 교주에 대해 “범죄사실에 대하여 일부 다툼의 여지가 있으나 일정 부분 혐의가 소명됐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발견된다. 종교단체 내 피의자 지위 등에 비춰볼 때 향후 추가적인 증거인멸의 염려를 배제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조치시켰다.

또한 “비록 고령에 지병이 있지만, 수감생활이 현저히 곤란할 정도라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만희 교주는 지난 2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확진자가 급증할 때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시설 현황을 누락하거나 허위로 제출한 혐의를 받아왔다.

검찰은 같은 달 27일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로부터 이만희 교주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신천지가 제출한 자료와 방역 당국이 확보한 자료 간 불일치 사례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또한 5월 22일에는 과천 총회본부와 가평 평화의 궁전 등 신천지 관련 시설을 압수수색하고 7월 17일과 23일 이 교주를 소환해 자신의 명의로 된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신천지 내부자금 56억원을 횡령한 것과 부인 유천순 계좌 32억 원의 횡령 혐의, 그리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해당 지자체의 공공시설에서 만국회의 등 종교행사를 연 혐의까지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현재 신천지 과천총회 본부 소속 총무 등 3명, 불구속 기소된 다른 간부 4명은  감염예방법 위반, 방역당국의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재판부에 넘겨졌다. 이들은 코로나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한 신도 명단과 중국 우한 교회 신도들의 국내 행적 등 고의로 누락하고 증거인멸 및 폐기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은 8월 1일 성명서를 내고 ‘이만희 구속에 따른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입장문’을 내고 “첫 고발이 이루어진 2월 27일부터 지난 5개월 동안 수사에 총력을 다해 주신 검찰관계자 분들과 또한 사법정의에 의거 구속결정을 내려주신 사법부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만희 교주의 구속 결정은 먼저 고통가운데 울부짖으며 거리에서 가출한 자녀들을 찾으러 뛰어다니신 부모들께 큰 위로가 될 것이고, 신천지의 종교사기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20만의 신도들에게도 다시 자신의 인생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반색했다.

그러면서 “종교사기범 이만희, 유천순 일족과 12지파장 및 간부들의 약취유인, 가정파괴 조장 및 성추행, 헌금 갈취, 뇌물, 배임, 횡령, 학원법 위반, 건축법 위반, 각종 세금포탈 등 37년간의 종교사기집단의 범죄 행각을 낱낱이 파헤쳐 사이비종교 신천지 같은 종교사기집단에 의한 피해가 다시는 양상되지 않도록 강력히 처벌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피연은 전국 신천지 피해자 가족들이 모여 2016년 4월 1일 결성해 신천지의 해악을 알리며 피해 대처 활동과 예방활동, 입법을 위한 서명운동 등을 해오고 있다.

다음은 신천지피해자연대에서 낸 입장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