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신대 9대 이장호 이사장, 11대 정홍렬 총장 취임식 가져
아신대 9대 이장호 이사장, 11대 정홍렬 총장 취임식 가져
  • 윤지숙 기자
  • 승인 2021.09.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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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렸다” 주님의 음성, 지속가능한 선교공동체로

 

아신대 제9대 이사장 이장호 목사9(좌), 제11대 총장 정홍렬 교수(우)
▲아신대 제9대 이사장 이장호 목사(좌), 제11대 총장 정홍렬 교수(우)

 

“다락방(구 채플실) 바닥에 엎드렸습니다. 수많은 동문들은 생생하게 기억할 겁니다. ‘오늘은 다락방, 내일은 아세아!’ 기도하던 중에,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오래 기다렸다.’ 제 마음의 소리라고 해도 좋습니다. 눈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주님께서 세워주신 우리 ACTS! 그동안 겨우 명맥만 유지하도록 해주셨는데 사랑하시는 ACTS에 마음껏 역사하시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신임 이사장 이장호 목사의 취임사 일부다.

아신대학교(총장 정홍열) 제9대 이사장 이장호 목사(높은뜻광성교회·전 선교학 교수), 제11대 총장 정홍렬 교수(조직신학) 취임예배가 ‘희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이라는 주제로 8월 31일 오전 10시 30분 본교 강당에서 열렸다.  

이장호 이사장
▲제9대 이사장 이장호 목사(높은뜻광성교회·전 선교학 교수)

이장호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작년 11월 18일 이사회에서 한 이사님께서 저를 이사장으로 추천하였을 때 여느 때 같으면 고사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7월에 들었던 주님의 음성이 바로 이것 때문이다 싶어 부족하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ACTS를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님께서 왜 오래 기다리셨을까? 우리가 준비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인간적인 양심과 탐심이 켜켜이 쌓여있기 때문이었다. 구약 여호수아 성경에 나오는 아간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그는 탐심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다. ‘아간’의 모습은 저를 포함하여 우리 중 누구에게도 있을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화두를 던졌다.

그러면서 “교단 신학교와 달리 우리 학교는 책임져 주는 교단이 없다. 고아와 같다. 그러나 우리가 거룩한 공동체로 준비되면 마치 댐의 열린 수문을 통해 강물이 쏟아져 내리는 것처럼, 우리의 친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시고 마음껏 역사하실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거룩한 선교공동체로서 ACTS의 재건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정홍렬 총장
▲총장 정홍렬 교수(조직신학)

정홍렬 신임 총장은 “올해로 우리 학교가 시작된 지 47년 되는 해이고, 3년 후면 50주년 희년을 맞이하게 된다. 그래서 이번 취임식의 주제를 ‘희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로 삼았다. 지난 47년간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학교를 여기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또 학교를 지키며 성장해 올 수 있도록 희생하며 셤겨 주신 교직원 그리고 동문들께 감사드리며, 기도와 물질적 우후원으로 도와주신 많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성도님들께도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의 학내사태기간 동안 학교를 지키려고 값비싼 희생을 치르며”라며 서두를 열다 목이 매이는 듯 말을 잇지 못했다. 몇 초간의 침묵을 깨고 “고생했던 학생들과 동문들께 무한한 감사와 또 깊은 존경을 드린다. 우리가 아는 바처럼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험난한 어려움이 우리 앞에 가로막고 있다.”며 이어갔다.

이어 “왜 우리 학교가 시작되었는가? 왜 하나님께서 우리 학교를 이곳에 세우도록 허락하셨는가? 학교의 설립 이유, 존재 이유와 목적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그 출발점부터 차곡차곡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무너진 성벽을 다시 세울 때 기초부터 벽돌을 하나씩 쌓아 나가듯, 그런 마음으로 처음으로 돌아가서 우리 학교의 설립 정신과 이유 그리고 목적을 기억하고 다시 출발한다면, 우리 학교는 이 땅에 존재할 이유를 다시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한히 발전해 나가며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바 되어서 정결하고 역동적으로 쓰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예배는 김윤동(학부 총동문회장)의 기도, 김혁(신학대학원 원우회장)의 성경봉독, 바리톤 석상근의 특송, 박종순 목사의 설교, 정필도 목사의 축사를 맡았다. 이어 박장혁 이사의 이사장 추대패 증정, 이장호 이사장의 취임사, 서정운 목사의 이사장 취임 축사, 최남수 전 이사장의 공로패 증정, 정홍열 총장의 취임사, 김광배 선교사의 총장 취임축사, 김은호 이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박종순 목사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 원로·아신대 동문)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는 ‘합력공동체’(로마서 8장 26-28절)라는 제목설교에서 현 신학교들이 직면한 정체성의 위기, 재정의 위기, 내홍의 위기와  “교단이 없는 학교라는 장점이 있지만 이탈 가능성과 탈 복음화, 탈 신학화 될 우려”를 진단했다.

그 해결 방법으로 “성경이 모판이 되는 교회를 지키는 신학과 학문을 할 것”과 “인사 문제, 학내 구성 간의 문제가 사라지고 협력하는 공동체가 될 것”, 그리고 “남다른 비전을 가진 ACTS라는 이름 그대로 제2의 사도행전을 일으켜 아시아를 넘어서 전 세계 복음화를 위한 지도자를 배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벼리
▲최벼리 학부 동문

최벼리 학부 동문은 “ACTS의 평범한 동문의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는 주선자의 마음”이라며, 재학시절 교회 사역 이후 아신역에 도착해서 마땅한 교통편이 없어 학교까지 걸어가야 할 때 교수님이 기다렸다 학생들을 학교까지 통학을 도운 에피소드도 전해 장내를 훈훈하게 했다.  

한편 제9대 이사장인 이장호 목사는 서울대 경영학(B.BA.), 장신대 신대원 목회학 석사(M.Div.), 아세아연합신학연구원 선교학석사(Th.M. in Mossiology), Trinity International University 철학박사(Ph.D., in Intercultural Studies) 학위를 받았다.

또한 인도네시아선교사(예장통합)와 아신대 선교학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현재 높은뜻광성교회 위임목사, 재단법인 열매나눔재단 대표이사, 사단법인 함께웃은세상 이사장, HOPE선교회(해외전문인협력기구) 이사장, 사단법인 GMF(한국해외선교회) 이사, 학교법인 광성학원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제11대 총장 정홍렬 교수는 성균관대 금송공학과(B.S), 장신대 신대원 목회학 석사(M.Div.), 신학석사(Th.M.), 독일 에어랑엔대학교 신학박사(Dr.theol.)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국개신교미래연합교단 총회장, 본대학 조직신학 교수이자 한국조직신학회 회장, 영세교회 협동목사, 서남 CBMC 지도 목사를 맡고 있다.

 

취임식 전경
▲이장호 이사장, 정홍렬 총장 취임식에서 최벼리 동문 대표가 학교와 관련된 훈훈한 에피소드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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