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토르 희귀템(파본) 보내주세요” 주문 쇄도
“비아토르 희귀템(파본) 보내주세요” 주문 쇄도
  • 윤지숙
  • 승인 2024.01.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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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량 폐기 위기에 놓인 책, 심폐소생으로 되살아 나다
전량 폐기될 위기에 놓인 비아토르 출판사의 책 하나가 어느 한 독자에 의해 희귀템이라며 올린 글에, 마음을 같이 한 사람들이 공유하며 기사회생 시키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전량 폐기될 위기에 놓인 비아토르 출판사의 책 하나가 어느 독자에 의해 희귀템으로 기사회생되어 주문이 잇따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전량 폐기될 위기에 놓인 비아토르 출판사의 책 하나가 어느 독자에 의해 파본이지만 그 자체로 희귀템으로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24년 비아토르 출판사(대표 김도완)가 야심차게 준비한 『교회 옆 미술관』 (저자 구미정)과 『하나님 나라 윤리』 의 출간을 앞두고 제동이 걸렸다. 심열을 기울여 작업을 끝내 설레는 마음으로 출하를 기다렸던 결실이 된서리를 맞게된 아찔한 상황이었다.

『교회 옆 미술관』 은 본문 중 p.139의 그림(안드레아 솔리리오)과 p.140의 그림(대 루카스 크라나흐)이 뒤바뀐 사실을 뒤늦게 발견한 것이다. 출판사 측은 1월 16일 배본된 책들은 모두 반송 조치했고, 이미 배포된 책을 받아 본 독자들에게는 구매한 서점에서 수정된 책으로 교환 받을 수 있다고 고지했다. 양장제본 제작이라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양해와 저자에게 사과의 말을 페이스북 공식계정에 남겼다.

『하나님 나라 윤리』 는 저자 데이비드 거쉬가 재직 중인 머서대학교의 '글렌 해롤드 스타센 기독교 윤리 발전 기금'에서 번역료 전액을 지원 받았다며, 판매금을 환불하겠다는 안내문과 함께 정가를 최대한 낮춰 보겠다며 업로드된 전자책의 판매도 중단했다.

작은 하자가 있어 전량 회수되 폐기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하루 지난 어제 17일 오후 Nakyeong Yi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비아토르에서 나왔으니 내용이야 뭐, 믿고 살만한 책이다. 때론 살아가야 할 절실한 이유가 필요하다. 마음이 피폐해져 있거나 큰 상실감에 빠져 있을 때, 때론 내가 감당하기 힘든 상황과 마주할 때, 구원의 빛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틈입하기도 한다. 딱 지금 읽기 좋은 소개로 시작한다”라는 글을 띄웠다.

또한 ”책은 사서 선물하는 것이다. 이런 책을 저렴한 값에 몽땅 사서 선물하자. 목사님들이 교회에서 받는 도서비용을 여기에 탕진하시면 좋겠다. 고급진 책 저렴하게 구입해 성도들에게 특별히 선물하시면 좋겠다. 선물해주신 목사님들을 아주 오랫동안 이억하며 감사해 할 것이다. 책 내용이 너무 좋아서 잊을 수가 없다. 법카 사용에 여유가 있는 분들도 동참하시면 좋겠다. 거래처 등 받는 이들을 만족시킬 매우 교양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제일 좋은 건 내돈내산 해서 뿌리는 것이다. 평소에 사랑하는 이들에게. 환경도 살리고 책도 살리고 출판사도 살리고 사람도 살리는, 내돈 내산 책 사서 뿌리기“라며 다른 독자들의 구매를 독려했다.

구체적인 행동은 실천으로 옮겨졌다. 책의 정가는 2만원. 이 책은 희귀템이라고 지칭되며 “50% 할인가로 20권을 보내달라”는 내용이 담긴 또다른 SNS에 남긴 글을 캡쳐해 올렸다. ”새책은 필요없어요. 희귀본으로 내일 당장 보내주세요”라는 글이 덧붙여져 있다. 글을 본 누릿꾼들은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저마다 희귀본을 달라고 댓글을 남기고 몸글을 퍼다 나르고 있다.

 

▲비아토르 출판사 김도완 대표에게 새책은 필요없으니 파본을 당장 보내달라고 주문한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에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구체적인 행동은 실천으로 옮겨졌다. 책의 정가는 2만원. 이 책은 희귀템이라고 지칭되며 “50% 할인가로 20권을 보내달라”는 내용이 담긴 또다른 SNS에 남긴 글을 캡쳐해 올렸다. ”새책은 필요없어요. 희귀본으로 내일 당장 보내주세요”라는 글이 덧붙여져 있다. 글을 본 누릿꾼들은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저마다 희귀본을 달라고 댓글을 남기고 몸글을 퍼다 나르고 있다.

그간 한고집하는 외골수의 다른 출판사들도 파본이 생기면 전량 폐기하거나 회수한 책들을 창고에 쌓아놓고 벙어리 냉가슴을 앓아왔던게 현실이다.

▲그림이 뒤바껴 반송 조치된 『교회 옆 미술관』은 곧 재출간 된다.

18일 아침 비아토르 김도완 대표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하룻밤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갑자기 <<교회 옆 미술관>> ‘희귀템’을 보내 달라는 요청이 쏟아져 들어와서 무척 당황스럽네요. 아니, 부끄러운 마음과 고마운 마음의 교차라고 해야 하나.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좀 더 고민해 보고 다시 공지 올리겠습니다. 일일이 답을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ㅠ.ㅠ”라는 글을 올려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하나의 책이 독자들 손에 오기까지, 저자부터, 편집, 디자인, 교정 교열, 인쇄까지 많은 시일과 많은 공정을 거친다. 그 안에는 여러 사람들의 정성과 땀의 수고가 깊이 베어있다. 김 대표 역시 몇 달 마감하느라 심신이 지친 채로 ”한 이틀 누어지냈다“며 ”마음이 힘들어지니 몸도 더불어 이상이 온다.“라는 소회도 남겼다. 

사람의 하는 일이라 실수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가가 그 사람의 태도와 가치를 보여준다. 실수를 시인하고 전량 회수하고 환불 하겠다, 가격도 바르게 책정하겠다는 출판사 대표의 운영 철학이나 기업 윤리는 그래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희귀템(파본)은 비아토르 페이스북 계정 관리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주문 할 수 있다. 주변 좋은 지인들에게 새해 첫 책 선물은 『교회 옆 미술관』 과 『하나님 나라 윤리』가 어떨지. 독자들의 적극적인 반응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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