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세습반대 공동서명 프로젝트' 3200여명동참
'명성교회 세습반대 공동서명 프로젝트' 3200여명동참
  • 윤지숙 기자
  • 승인 2018.08.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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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측, "더욱 낮은 자세로 소외된 이웃 돌보겠다."
《K일보》 2018년 8월 20일자 26면 기독뉴스란에 게재된 ‘명성교회는 엎드려 기도드립니다’라는 광고
《K일보》 2018년 8월 20일자 26면 기독뉴스란에 게재된 ‘명성교회는 엎드려 기도드립니다’라는 광고

《K일보》 2018년 8월 20일자 26면 기독뉴스란에는 ‘명성교회는 엎드려 기도드립니다’ 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하단 광고에는 “저희 명성교회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염려해주신 한국교회와 교단의 모든 지도자와 동역자를 비롯한 모든 성도님들께 겸손하 마음으로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라며,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재판국은 2018년 8월 7일 명성교회 위임목사 청빙결의 무효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여 위임목사 청빙결의가 유효하다고 판결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동안 저희 명성교회를 비판하고 반대한 분들이나 지지하고 격려해 주신 분들 모두 저희 명성교회를 사랑하고 염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믿고, 저희는 총회의 판결을 겸허히 그러나 무거운 부담감으로 받아들이며 이 모든 것이 한국교회를 잘 섬기라는 주님의 명령으로 알고 주님의 교회로서의 사명을 더욱 성실히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저희 명성교회 온 교우들은 그동안 명성교회를 염려하셔서 주신 격려와 질책 모두를 감사한 마음으로 받고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위임목사를 중심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는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명성교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마무리 했다.

반면, 총회재판국의 판결 직후 명성교회 출신의 교인들 중심으로 결성된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는 △억누를 수 없는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 △부끄럽고 죄송하다, △명성교회는 돌이켜야 한다는 내용의 반박성명서를 재출하며, “긴 싸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오늘 판결은 실망스럽지만, 다시 숨 한 번 깊게 쉬고 좀 더 긴 싸움의 여정으로 접어들겠다. 저희는 멈추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장신대 학보 《신학춘추》 페이스북(좌), 옥성득 교수(UCLA) 페이스북(우) 갈무리
△장신대 학보 《신학춘추》 페이스북(좌), 옥성득 교수(UCLA) 페이스북(우) 갈무리
"NO!"로 표기된 사람이 사임서를 제출한 총회재판국 국원들이다. 

다음날인 8월 8일 오후에는 “원고기각” 판결을 내렸던 총회재판국원 15명 중 6명(한재엽·임채일·서광종·조원희 목사, 조건호·이의충 장로)이 총회장 앞으로 “김하나 목사 위임목사 청빙 무효소송>에 관하여 헌법수호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무겁고 죄송한 마음으로 총회와 교계에 책임을 통감하여 사직한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총회는 이를 반려했다.

특히 기독법률가회(CLF)도 8월 13일 성명서를 내고 “김하나 목사 청빙결의는 무효인 선거를 통해 선임된 노회장 등 노회 임원들이 사실상 파행된 노회절차를 무리하게 진행하여 처리하였으므로 절차적으로 무효”라며, “총회헌법상의 세습금지조항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결의이므로 내용적으로도 무효다. 김하나 목사 청빙결의는 어떠한 측면에서 보더라도 그 하자가 중대하고 명백하므로 무효”라고 반박했다.

예장통한 교단지인 《한국기독공보》 8월 18일 8면 뉴스란 하단에는 ‘한국교회를 위해 목 놓아 우노라!’라는 제목의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교수들의 성명서
예장통한 교단지인 《한국기독공보》 8월 18일 8면 뉴스란 하단에는 ‘한국교회를 위해 목 놓아 우노라!’라는 제목의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교수들의 성명서
장신대 학생들의 명성교회 세습철회 촉구
△총회 재판국 판결에 대한 장신대학생들의 8월 10일 반박 기자회견

또한 예장통한 교단지인 《한국기독공보》 8월 18일 8면 뉴스란 하단에는 ‘한국교회를 위해 목 놓아 우노라!’라는 제목의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교수들의 서명이 담긴 성명서도 게재되고, 장신대학생들, 통합목회자연대, 높은뜻광성교회 당회, 한일장신대학교 총동문회 등도 △김삼환-김하나 목사의 회개와 세습철회, △교단법 근간 흔든 총회재판국 해체, △총회의 명성의 잘못된 세습 바로 잡을 것을 촉구하며 연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명성교회 세습반대 공동서명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명성교회 세습반대 공동서명 프로젝트>((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ApOcABseBMXOi186Adkjp1mYjH61oD7CytQm-v0krwgujzg/viewform)도 8월 20일 오전 11시 05분 현재 3241명이 서명에 동참하며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하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세습반대 시위에 동참하고 있는 장로회신학대학교는 지난 8월 14일 장신대동성애반대운동이 《조선일보》와 《국민일보》 전면 광고를 내면서 다시 반동성애운동 분위기가 재 점화됐다.
△장신대동성애반대운동이 8월 14일 《J일보》와 《K일보》에 게재한 전면 광고

한편, 명성교회 세습반대 시위에 동참하고 있는 장로회신학대학교는 지난 8월 14일 장신대동성애반대운동이 《J일보》와 《K일보》 전면 광고를 내 다시 반동성애운동의 분위기가 재 점화되면서, 일각에서는 “명성측의 총회와 장신대 흔들기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았다.

이에 예장통합 총회 신학교육부(부장 서은성)는 8월 16일 열린 신학교육부 102-6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사실 무근이며, 이는 교단의 정체성을 흔드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하며, “성경과 총회 입장에 함께 하는 입장을 분명히 취하고 있는 장신대를 지지한다. 향후 학교와 협의해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선 목사를 주축으로 모인 장신대동성애반대운동은 단체 사무실도, 뚜렷한 연락처도 없고. 관련자들은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거나, 아예 무답이었다. 겨우 통화된 관련자도 18일 성경과삶이야기 <울림>과의 인터뷰에서 "이름만 올려놓은 것"이라고 대답할 정도였다. 또한 동성애 관련 세미나나 강사로 자주 등장하는 모 기자에게도 전화를 걸고 인사를 하자 잠시 반가워 하다 이번 배경에 관련해 묻자 황급히 끊기는 매 일반이었다.

이제 명성관련 건은 오는 9월 10~13일에 열릴 제103회 정기총회로 넘어간다. 동성애 이슈와 섞어서 명성교회불법세습을 합법화한 총회재판국의 판결들을 교단 산하 67개 노회 1500명의 총대들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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