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직격대담_ 『지렁이의 기도』의 저자 김요한 목사
[이슈체크] 직격대담_ 『지렁이의 기도』의 저자 김요한 목사
  • 윤지숙 기자
  • 승인 2018.08.23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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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1개월에 1만부 판매 핫이슈… 은사논쟁 재점화

새물결플러스 대표 김요한 목사의 <지렁이의 기도>는 출간된 지 한 달 만에 1만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인터넷 서점 종교분야에도 단연 베스트 1위. 기도에 관련된 책이 그 짧은 시간 이렇듯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출판계에서도 ‘드문 일’이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저자의 방언, 통역, 축사, 신유 체험들은 독자들의 서평과 비평으로 이어지면서 이른바 ‘지렁이논쟁’에 불을 댕겼다. <교회와신앙>은 12월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 새물결플러스 5층 카페에서 김요한 대표를 만나 직격대담 했다. [ 대담 : 양봉식 대기자 / 정리 : 윤지숙 기자 ]

 

   
▲ < 사진 1 > <교회와신앙> 대기자 양봉식 목사(왼쪽)가 <지렁이의 기도> 저자 김요한 목사(오른쪽)와 직격대담을 가졌다. 

 

- <지렁이의 기도>의 인기를 실감하십니까?

“‘저자의 체험 이야기 중에는 믿기 어려운 것이 있다.’, ‘영적인 세계는 함부로 단정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늘 조심스럽게 분별하고 말해야 한다.’는 조언. ‘목회자들 중에 영적 강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런 글을 읽고 자극 받으면 아주 위험한 길로 들어설 수 있다.’는 기존 은사주의의 폐해와 오류에 대한 선입견에서 나오는 우려. 급기야는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이야기들과 함께 인격모독의 발언들까지 여과 없이 SNS 상에 게시되고 있어서 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지렁이의 기도’에 대해 은사중지론과 은사지속론 사이에서 논쟁이 뜨거운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책 제목이 <지렁이의 기도>인 이유도 궁금합니다.

▲ 양봉식 대기자
▲ 양봉식 대기자

“저는 책을 집필할 때 은사 그 다음은 성품, 그리고 성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삶이라는 흐름을 갖고 썼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지렁이의 기도>를 오독하고 난독하고 있는데 전혀 그럴 의도는 없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성품을 갖추고 있어도 신실하게 삶을 살아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신실하게 삶을 살아내려고 해도 우리에게 주어지는 삶의 고난을 완전히 극복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기도하지 않고는 도저히 살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단독자로 섰을 때 '하나님! 저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 살 수 없는 지렁이입니다.”라고 밖에 고백할 수 없습니다. 지렁이 주제에 기도조차 안한다면 이 험한 세상을 어찌 제 힘만으로 살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기도할 때 드리는 첫마디가 ‘하나님, 저는 벌레요(시 22:6), 지렁이 같은 놈입니다(사 41:4). 저 좀 불쌍히 여겨주십시오.’입니다. 그냥 입으로 하는 기도가 아니라 온몸으로 최선을 다해 꿈틀대며 드리는 기도입니다.' 어쩌면 죽을 때까지 그렇게 밖에 달리 기도를 못할지 모릅니다. 그런 저의 신앙고백을 책 제목에 담았습니다.”

 

   
▲ 새물결플러스 김요한 대표가 쓴 책 <지렁이의 기도> 


- ‘페리코레시스적 기도’는 책의 전체적 논지에서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이 책의 부제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함께하는 신실한 여정’입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기독교적 구원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교리입니다. 네덜란드의 위대한 신학자 헤르만 바빙크는 ‘삼위일체 교리야말로 전체 기독교의 [뿌리]이자 [심장]이라’ 고백했습니다. 동방 정교회의 존경받는 신학자인 다마스쿠스의 요한 이후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의 관계는 ‘페리코레시스’(perichōrēsis)라는 용어를 통해 설명해 왔습니다. 이 단어는 명사로는 ‘회오리’(돌개바람) 혹은 ‘회전’(빙빙 돌기)을 의미하고, 동사 ‘페리코레오’는 ‘빙빙돌리다’, ‘빙빙 돌며 춤추다’, ‘순환하다’, ‘껴안다’, ‘포옹하다’의 의미를 지닙니다.

삼위일체의 세 위격들이 서로 안에 ‘내주’하고, 서로에게 ‘침투’하며 서로를 ‘둘러싸고’, 참으로 아름다운 신적인 춤 속에서 하나를 이룹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애당초 딱딱한 난해한 탁상공론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의 기도의 고백 속에 풍성한 기도생활을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는 기도를 통해 삼위 하나님의 페리코레시스적인 사역 곧 역동적인 삶에 동참해야합니다. 삼위 하나님께서 서로에 사역을 위해 상호, 침투, 내재 하시 듯 우리 역시 하나님을 사랑하고 동료 또는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추구해야합니다.”


- ‘성령의 예언적 기도’를 언급하면서 케네스 E. 베일리(<지중해의 눈으로 본 바울>의 고린도전서 11-14장의 인클루지오 기법(수미상관법 ․ 교차댓구법)을 소개한 것(pp.205-207)은 성경적 · 신학적 의미를 부여 하시려는 것이지요?

 

▲ 저자 김요한 목사
▲ 저자 김요한 목사

은사에서 예언이라 할 때는, 미래를 점지하거나 엿보거나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예언은 점쟁이나 무당이 하는 것이지요. 성령께서 신약시대에 주시는 예언적 지식은 하나님의 직통계시가 아니고,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들의 안녕과 복지를 위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섬세하게, 구체적으로, 개인적으로, 실제적으로, 인격적으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회복시키고, 세워주시는 기도를 총체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예언적 기도를 하면, 한 사람의 일생이 과거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여주시고, 현재 어떤 상황인지 짚어주십니다.

“고린도전서 12-14장에 나타난 성령의 은사와 사랑의 관계는, 11-14장 사이의 올바른 예배에 관한 가르침이라는 더욱 포괄적인 틀 안에서 살펴봐야 합니다. 모든 은사의 중심에는 사랑이 자리합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최종적인 목표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가기 위함입니다.

‘거룩해짐’의 핵심은 바로 ‘사랑’입니다. 고린도전서 12-14장에 나타난 성령의 은사와 사랑의 관계는, 11-14장 사이의 올바른 예배에 관한 가르침이라는 더욱 포괄적인 틀 안에서 살펴봐야 합니다. 모든 은사의 중심에는 사랑이 자리합니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이 그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얼마나 잘 알고 계신지를 알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성령을 통해 그 사람의 마음을 풀어주시고, 미래에 대한 소망을 주시고, 그러다 보면 미래에 있을 일도 하나님이 가르쳐 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아무리 기발하고 현란한 성령의 은사를 지녔다 할지라도 고결한 사랑의 성품이 없다면 하나님을 온전히 드러낼 수가 없습니다. 은사로 인해 하나님은 가리워지고 은사자만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 한국교회는 은사가 나타나면 지성주의자들은 ‘은사지속론자’라고 비판하고, 은사중지론자들은 ‘은사주의자들의 인격문제’ 때문에 무시해 버립니다.

“사실 저는 하나님을 이성적으로 믿고 싶었습니다. 선천적으로도 꽤 내향적인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성령의 은사를 체험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안수기도 해준다며 하루 종일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교만해서가 아니라, 제게는 성령의 은사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이 있다고 나름의 확신도 있었습니다.

저희 집안은 방언, 통변, 환상, 예언, 신유 축귀 사역 등을 곧잘 행했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성장과정을 보냈습니다. 저 역시 1999년 6월 8일, ‘불의 체험’(성령체험) 이후 수많은 기도의 능력과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이제는 성령의 은사가 눈앞에서 일상다반사로 펼쳐지는 현상은 제게 있어서는 마치 공기 속의 산소를 들이마시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 책에 실린 사례들은 그중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 목사님의 개인적 체험들 때문에 ‘은사지속론자’라는 비난도 받고 계시는데...

“한국교회는 참소하는 문화가 휩쓸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권면을 하고, 그래도 안 되면 공론화 시켜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것이 성경적일 텐데. 지금은 무조건 SNS에 폭로하고, 인격적으로 모독을 주며,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고 그걸 통해서 자기 의를 획득하려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나쁜 방법입니다. 제가 SNS에 글을 쓰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시비가 되니까 될 수 있으면 안 부딪히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 체험들 때문에 이런 저런 우려와 비난들이 있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제가 예언과 방언, 계시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계십니다. <지렁이의 기도>를 통해 일종의 커밍아웃을 한 셈인데. 삶의 열매라는 것은 보잘 것 없지만. 그래도 새물결플러스와 아카데미를 통해 한국 개신교 신학을 대중화 시키고,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의 지성을 촉진키시며, 기독교 영성과 사회정의운동을 결부시키는 삶을 일관되게 살아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들을 다 무시해버리고 저를 은사주의 진영에 가둬놓고. 어떤 분들은 책도 읽지 않으시고 ‘~ 카더라’ 하면서 비판을 합니다. 저를 개인적으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인격을 모독하고 은사주의자라는 굴레를 뒤집어 씌워 공격하는 방식의 서평이나 비난 글들을 볼 때면 많이 아쉽습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제가 ‘교주가 되려고 한다.’고 까지 하시는데. 교주가 되려고 했다면 벌써 되지 않았겠습니까?

저는 은사주의 쪽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폐해나 신학적·윤리적, 정치·사회적 오류와 약점들을 누구보다 예리하게 비판해 왔습니다. 그런데도 삽시간에 은사주의자로 매도하고 매장시키려 하는 것을 보면, (은사가 나타나는) 일반적인 목사님들과 성도들은 일종의 종교적 사형선고를 받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보통 한권의 책에 한두 분의 추천사가 들어갑니다. 전작인 <상식이 통하는 목사>도 그렇지 않은데, <지렁이의 기도>에는 30여분의 추천사를 볼 수 있습니다. 논란을 예상하셨다고 짐작되는데 맞습니까?

“논란을 예상 했습니다. 추천사를 받은 서른두 분 중에는 교수, 목사, 단체나 기관의 대표들도 계십니다. <지렁이의 기도>가 성경 본문 해설과 기도의 성경적 · 신학적 · 체험적 논의를 담았다는 것을 검증받고 싶었습니다. 추천사를 써주신 분들 대부분은 저희 새물결플러스를 방문하셔서 저와 충분한 교제들을 나누고 개인적으로 영적 체험도 하셨습니다. 몇 분의 사례는 검증 절차(분별)를 거쳐 당사자들의 허락 하에 책에도 실었습니다.

그런데 SNS에서 ‘추천사가 지렁, 지렁 달렸다.’라는 글도 보았습니다. 같은 출판인들 사이에서도 ‘김 목사가 빚을 갚으려고 (은사주의 관련) 책을 썼다.’고 하는 소문도 들었습니다. <지렁이의 기도> 1만부면, 천만 원 정도의 수익이 납니다. 다른 책들을 포함해 1년에 10억 매출을 한다고 해도 20~3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고, 4대 보험, 나머지 수익금으로 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아카데미에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작 저는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하루 평균 14-15시간을 죽어라 일해도 다음 달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피곤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 균형이 잡힌 영성과 지성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세계교회사에서도 1904년 웨일즈, 1906년 아주사,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부흥이 지속되지 못하고 열매를 맺지 못한 것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부흥이 일어나고, 은사와 능력이 나타났지만 이것을 이해하고 복음에 깊게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교사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사그라지고 말았다고 봅니다.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기도를 많이 하는 교회입니다. 그런데 한국교회 신자들의 기도는 거의 다 자기를 위한 기도입니다. 즉 자기 자신, 자기 가족, 자기 직장, 자기 교회를 위한 기도가 주를 이룹니다. 현재 한국 사회는 지난 반세기 동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물질적 성장에만 몰두한 나머지 사회 곳곳이 썩고 부패했습니다. 그 결과 극단적인 사회양극화가 벌어져 수많은 사람들이 생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불의한 세상에 존재하는 교회가 한국 사회의 모순과 패악을 혁파하는 기도를 드리기는커녕, 오히려 정글 같은 세상에서 어떡하든 자기와 자기 가족만 살아남기 위한 일에 모든 기도의 에너지를 탕진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기도에는 어떤 공적 책임감이나 올바른 역사의식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이제 한국 교회는 한국사회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되, 하나님의 의와 진리와 평화가 임하도록, 그리고 이 일을 위해 정부가 제 역할을 수행하도록, 법과 공권력이 올바로 기능하도록, 경제구조가 공의로워지도록, 생명을 존중하고 인권을 증진하는 교육이 시행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와신앙> 은 그간 신사도운동이나 빈야드 운동들의 폐해에 대해 기사화해왔습니다. 주변에서는 <지렁이의 기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사실 은사지속론자들도 방언의 가치를 잘 모릅니다. 방언을 통해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속에서 놀라운 일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언적 기도는 중간 중간 미래에 대한 정보를 주시기도 하겠지만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삶을 보여주시면서 전체적으로는 위로와 권면을 주십니다.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은 ‘우리는 힘들게 사는데 하나님이 몰라준다.’고 생각했다가 하나님이 세밀하게 살피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펑펑 우십니다. 단초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는 데 있습니다. 그렇게 공황장애, 우울증 등이 치유됩니다.

교회공동체 안에 담임목사나 리더십 중에서 은사의 세계를 잘 알아서 지도를 해줄 분들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혼란에 빠지게 되고, 정죄하게 되고 더 지하화 되고 음성화 되는 악순환도 발생합니다. 제일 좋은 것은 교회가 터부시하지 말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활성화되도록 공론의 장을 만드는 것입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사들이 건강한 성품이나 인격을 가진 사람, 바른 지성을 가진 사람들을 통한 바른 은사 사용은 공교회를 세우고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위로하는 데 바르게 쓰일 수 있습니다. 잘못된 은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바르게 지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 김요한 목사가 대표로 있는 새물결플러스에서 출간한 책들 


<지렁이의 기도>는 은사지속론자들과 은사중지론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가중시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숭실대 기독교학과 김회권 교수의 추천사를 눈여겨 볼만한다. 김 교수는 책의 서문에서 세 부류의 독자들에게 <지렁이의 기도>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첫째, 기도 자체의 효과를 의심하거나 기도에 무관심한 냉담자들에게는 ‘정독’을 권한다. 둘째, 기도에 열심이지만 그릇된 기도 이해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정독’을 권한다.

왜냐하면 기독교에 대한 곡해를 초래할 수 있는 불건전한 기도 운동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은 균형 잡힌 기도 이해에 이를 것이라 한다. 마지막으로 개인주의적인 기도 제목과 사사로운 기도 범위에 매몰된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기도를 통해 샤머니즘적인 복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도가 이 땅에 임하는 하나님 나라 운동에 얼마나 결정적인가를 잘 깨우쳐 주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지렁이의 기도>에 대한 마냥 곱지 않은 시선을 잠시 거두고 ‘하나님의 페리코레시스적인 기도’에 집중해 이 책을 면밀하게 정독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분명 자신을 위한 개인적 기도의 자리에서 명성교회의 불법부자세습과 총신대학교의 개인 사유화의 문제, 성소수자의 인권문제, 동성애 문제, 이단 문제, 촛불정국 이후의 국정안정, 국제정세 등에 눈을 돌려 본연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기도의 자리로 나가려는 도전을 받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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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는 본지기자가 <교회와신앙>의 취재기자로 있던 2017년 12월 17일에 작성된 것이며,  <교회와신앙>의 허락하에 <성경과삶이야기 울림>에 재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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