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 목사] 위인(偉人), 성인(聖人), 의인(義人)
[김현식 목사] 위인(偉人), 성인(聖人), 의인(義人)
  • 김현식 목사(대전 샘물감리교회)
  • 승인 2019.01.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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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서한국 목사'작
▲베트남 다낭 ⓒ서한국 목사 作

위인(偉人, great man)

사람의 업적 또는 존경심에 따라 동서양을 막론한 인간닮음 교육서가 ‘위인전(偉人傳)’이다. 

삶의 의미와 생의 가치를 얻기 위해 취하는 것이 위인전 읽기인데 여기서 위인의 분류는 시대에 따라 고대위인(古代偉人, Antiquity human), 근대위인(近代偉人, Late modern human), 현대위인(現代偉人, Contemporary human) 등으로 나뉠 수 있다.

고대 위인이라 함은 근대 100여년 이전의 시대의 사람들이며 근대 위인은 현재로부터 100여년 전인 18세기 중반을 시작으로 한 사람들이 되고 현대 위인이라 함은 대개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과 같은 시간대인 동시대(同時代)의 인물들을 말할 수 있다.

여기에 업적분야에 따라 과학계, 소설계, 인문계, 철학계, 사상계, 정치계, 경제계, 종교계 등 다양하게 나뉘어 볼 수 있다. 이것을 다시 국내와 국외, 동양과 서양으로 분류된다.

닮고 싶어하는 것, 그래서 인생관(人生觀)을 결정하는 데에 좋은 선택을 하게끔 하려는 것이 위인전 읽기가 된다.
 

성인(聖人, Saint)

그리고 이것은 신앙계에 들어와서 나타난다. 카톨릭의 세례명이 그 대표적 예이다. 자신의 이름에 성인(聖人)들의 이름을 붙여 그들의 신앙을 존숭(尊崇)하는 현상이다. 성인으로 추대되어 이제 그 이름을 기억하면서 그가 가졌던 신앙의 정신이 자신에게도 결과되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것은 평생 자신의 이름에 붙여 의식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 기독교는 어떠한가. 때로 기독교육계 혹은 교회음악의 한 부류인 복음성가에서도 이와 같은 주제의 곡들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윗처럼, 바울처럼, 요한처럼....

하지만 실제 성경에서 신앙의 위대한 인물을 닮으라고 가르친 적은 없다. 자신의 롤 모델(role model)을 삼아 닮아가라는 그런 가르침은 없다는 것이다.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러한 사람들이 있게 한 하나님을 만나라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을 향한 뜻과 계획을 이루실 것이기 때문이다. 존경(尊敬)과 존숭(尊崇)은 다른 문제다. 존경은 그 사람의 행실과 성품, 그 자세에 있어 마땅히 그렇게 살아가야 됨을 의식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대상은 내세의 사람, 즉 동시대의 현존하는 인물들에게 해당된다. 하지만 존숭(尊崇)은 성인들로 지칭된 인물들에게 보이는 반응이다. 그래서 존숭은 그 대상을 자칫 의존(依存)하는 일까지 발생하게 된다.

 

의인(義人, Righteous)

인생은 구세주, 구원자 주님을 만남으로 인해 다양한 사역은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각자의 은사에 따라 누구는 가르치는 일로, 누구는 섬기는 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롬12:3~8) 그래서 큰 자와 작은 자가 이 땅에서 존재하지 않게 된다. 다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이가 큰 믿음의 사람일 뿐이다.(마11:11)

구원(救援)의 삶,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삶, 이전과는 분명 다른 삶이 시작된 것을 말한다. 삶은 누군가를 닮음이 아니다. 잃어버렸던 하나님의 지으신 형상을 회복하는 것이다.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자가 되는 ‘의인’이 되는 것이다.(롬1:17) 그러므로 오직 의인은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이신칭의(以信稱義, justification by faith), 바로 기독교의 핵심인 구원교리(救援敎理, Doctrine of salvation)가 된다.(롬 3:23~24)

먼저는 자신이 죄인임을 알고 여기서 구원을 얻을 방법이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세상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며 또한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되 그 해결이 오직 하나님의 구원 약속인 예수 외에는 전혀 없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생은 오직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받아 의인이 되는 것이다. 위인(偉人)도, 성인(聖人)도 모두 사람들 안에서의 평가이지만 의인(義人)은 오직 하나님으로 인하여 예수를 믿는 누구에게나 부여되는 칭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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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목사는 대전 샘물감리교회 담임이며, 성시화운동본부 이단대책위원, 감리회 이단대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서족보연구가로 저서 『성경바투30일』, 『성서인명족보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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