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교리 깨기] 1.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심판의 상관성 연구
[신천지교리 깨기] 1.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심판의 상관성 연구
  • 김추성 교수(합동신학대학원 신약신학)
  • 승인 2019.04.29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대기적인가, 반복 재현인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김추성 교수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김추성 교수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심판의 관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는 요한계시록의 가장 중요한 이슈 중의 하나이면서 동시에 가장 난해한 문제임이 틀림없다. 소위 "일곱 심판 시리즈"라고 불리는 이것들은 요한계시록의 전체 몸통을 이루고 있으며 이들의 관계를 규정하는 것은 그 해석과 직접적으로 관계되기 때문이다. 일곱 심판 시리즈는 연대기적인(Chronological Progression or Sequential) 것인가? 다시 말해서, 일곱 인 심판이 있고 나서 일곱 나팔 심판이 일어나고 그 후에 마지막으로 일곱 대접 심판이 최종으로 일어나는 것인가?1) 혹은 일곱 심판 시리즈는 연대기적인 사건이 아니고 반복 재현 (Recapitulation)되는 것인가?2) 즉, 시간적으로 동시대의 사건을 다루는 것인가? 진행이 있다면 어떤 종류의 진행인가? 물론 이 입장들 내에서도 약간의 변형된 형태들이 있지만 대체로 두 가지 입장이 주요한 견해로 대두되고 있다. 필자는 반복재현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그 증거들을 면밀하게 조사하며, 연대기적 입장의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

 

1. 요한계시록의 구조적 특징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심판의 상관 관계를 연대기적 진행으로 볼 것인가 혹은 반복재현으로 볼 것인가 하는 문제는 요한계시록 전체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와도 필연적으로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요한계시록의 구조 문제 역시 결코 단순한 문제는 아니며, 이 주제만 다루는 것도 큰 문제일 것이나, 간략하게나마 주제와 연관시키며 다루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먼저, 최근에 이르러 학자들은 요한계시록이 더 이상 연대기적 기록이 아니라는 데 큰 이견이 없다.3) 물론, 요한계시록의 구조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어느 하나의 구조가 절대적으 로 옳다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까닭이다. Poythress 교수는 요한계시록의 구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진술하고 있다.

요한계시록은 여러 유형들을 섞여 짜여진 벽걸이 융단과도 같다. 어느 하나의 유형을 선택하는 것은 그 중 하나의 형태의 개요를 얻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 한 구조 분석이나 유형이 모든 것을 포괄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단지 우리는 전체 유형의 서로 다른 면들에 주목하면서 여러 개요와 구조를 제시하고자 한다.4)

여하간, W. C. van Unnik은 요한계시록을 요한계시록 1:19을 다음과 같이 삼분하고, 요한계시록을 연대기적으로 분석하였다. "그러므로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γράψον οὖν ἃ εἶδες καὶ ἃ εἰσὶν καὶ ἃ μέλλει γίνεσθαι μετὰ ταῦτα)

네 본 것(ἃ εἶδες): 1:9-16

이제 있는 일(ἃ εἰσὶν): 2-3

장차 될 일(καὶ ἃ μέλλει γίνεσθαι μετὰ ταῦτα): 4-22

따라서 요한계시록 전체는 과거(1:9-16), 현재(2-3), 미래(4-22)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van Unnik에 의하면 4-22장은 전적으로 미래에 속하는 일이다. 그러나 van Unnik의 연대기적 구조는 그 근본적 취약성으로 인해 오늘날 별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우선 2-3장에도 미래적 요소가 다분히 있는 것을 손쉽게 감지할 수 있다. 각 교회에 주시는 약속들(2:7, 11, 17, 26-28; 3:5, 12, 21)은 현재 성취되지 않은 요소들이다. 또한 요한계시록 4-22장 은 전적으로 미래에 속한 사건들만이 아니다. 요한계시록 4-22장 내에도 현재적 요소가 다분히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면, 요한계시록 4장의 하늘 보좌 환상은 천상의 실재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시간적으로 구분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현재와 미래로 구분될 수 없는 하늘의 실재가 기록된 것이다. 요한계시록 5장의 어린양께서 보좌에 앉아 계신 것도 미래적 사건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예수께서는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다. 물론, 온 우주 만물에 있는 피조물의 경배(13-14절)는 종말론적 성취를 남겨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우리는 요한계시록 4-22장에서 현재와 미래가 서로 작용하는 기록들을 상당하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요한계시록이 구약 선지서의 전통에 서 있다고 볼 때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 점에 대하여 Beasley-Murray는 다음과 같이 진술하고 있다: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은 책 전체에 해당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환상에 는 과거, 현재, 미래 사이예 끊임없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 4-22장이 장차 될 일을 묘사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모든 오해의 근원이 되어왔다."5) 요한계시록 전체가 일종의 시간표가 아니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둘째, 요한계시록의 저자는 지속적으로 반복적 기술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Bauckham이 명확하게 잘 지적하였다: ‘‘요한계시록의 작성 기법의 놀라운 특징은 많은 구절들이 2-3회 가량 여기저기서 조금씩 변형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6)

우선 한 구절의 정확한 반복을 이미 요한계시록 2-3장에서 우리는 여러 차례 목격할 수 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ὁ ἔχων οὖς ἀκουσάτω τί τὸ πνεῦμα λέγει ταῖς ἐκκλησίαις. 2:7, 11, 17, 29; 3:6, 13, 22)7) 정확하게 일치하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대체로 변형되어 새로운 뉘앙스를 더하는 것이 일반적 관례이다.8)

또한 우리는 장면의 반복을 볼 수 있다. 특히 천상의 경배와 찬미 광경은 요한계시록에서 여러 차례 반복되고 있다. 흔히 요한계시록 4-5장은 경배와 찬미 광경이 요한계시록 전체에서 가장 풍부한 장으로 알려져 있다. 네 생물의 찬양, 24 장로의 찬양, 셀 수 없는 수많은 천사의 찬양으로 점증되고 있으며, 요한계시록 5:13-14에 기록된 온 우주적 찬양에서 그 절정을 이루고 있다.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만물이 가로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하니 네 생물이 가로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

이러한 하늘의 경배와 찬양은 요한계시록 7:9-12에서 다시 반복되고 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섰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로다 아멘 하더라

천상의 찬양은 요한계시록 19:1-6에서 네 번 할렐루야 찬양으로 반복되고 있다. 

이 일 후예 내가 들으니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 같은 것이 있어 가로되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 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의 손에 갚으셨도다 하고… 

이러한 장면의 반복적 기록은 요한계시록이 시간적 차서를 따라 기록된 책이 아님을 보여준다.9)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는 요한계시록 전반에 나타난 순환적 구조를 지적할 수 있다. 요한계시록에서 우리는 일정한 주기의 반복을 볼 수 있다. Poythress 교수는 요한계시록의 역사가 진행하여 나가는 가장 중요한 사건을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간주하면서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묘사가 무려 일곱 번이나 반복되고 있음을 주장하였다:

제1 주기: 일곱 인, 4:1-8:1

제2 주기: 일곱 나팔, 8:2-11:19

제3 주기: 상징적 인물들과 추수 사건, 12:1-14:20

제4 주기: 일곱 대접, 15:1-16:21

제5 주기: 바벨론 심판, 17:1-19:10

제6 주기: 백마 심판, 19: 11-21

제7 주기: 백 보좌 심판, 21:9-22:5

제8 주기와 절정 새 예루살렘 21:9-22:510)

각 주기들은 서로 병행되고 있으며, 재림 단계로 접어드는 같은 시간대를 포함하고 있댜 한편 각 주기는 각자의 독특한 입장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갈수록 보다 터 격렬해지는 갈등과 그리스도의 재림에 집중되고 있다. 11)

지금까지 간략하게 우리는 요한계시록의 구조적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특징들은 이 책이 연대적 시간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심판의 구조적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2. 일곱 심판 시리즈의 구조 분석

일곱 심판 시리즈를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다.

6:1-17: 1인-6인

7:1-17: 막간

8:1-5: 7인

8:6-9:21: 1 나팔~7 나팔

10:1-11:14 막간

11:15-19:7 나팔

12:1-15:8 막간

16:1-21:7 대접

무엇보다도 우리는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심판의 구조를 분석해 볼 때, 각 심판들 간에 폭넓은 병행적 구조가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요한계시록은 치밀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성령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저자가 의도한 구조라고 보여진다. 저자가 일곱 심판을 연속적으로 택한 것부터 치밀한 의도가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즉, 요한계시록 2-3장의 일곱 교회를 택한 것과 연결되고 있다. 저자는 모든 심판의 내용을 다 자세하게 기록하고자 함이 아니라, 대표적으로 그리고 선택적으로 기록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첫째, 일곱 심판이라는 것 자체가 병행을 이루고 있다. 이 사실은 흔히 당연한 것으로 간과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다섯 인 혹은 여덟 나팔, 혹은 여섯 대접이 아니라,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을 기록했다는 것 자체가 병행적 표현이다.

둘째, 각개 심판의 처음 네 심판이 서로 병행을 이루고 있다. 일곱 인 심판은 4+2+1 혹은 4+1+(1 삽입)+1 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네 인은 흰 말, 붉은 말, 검은 맡 청황색 말 등, 말이라는 점에 있어서 일련의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 일곱 나팔 심판은 4+2+1 혹은 4+1+(1 삽입)+1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네 나팔은 땅과 수목 , 바다, 강과 물샘, 해와 달과 별 등 자연에 대한 심판이라는 점에서 연속적 성격이 있다. 일곱 대접 심판은 4+2+1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처음의 네 대접 심판은 땅, 바다, 강과 물, 해라는 점에 있어서 일관성이 있다.

셋째, 여섯째 안과 일곱째 인 사이에 막간이 있고, 여섯째 나팔과 일곱째 나팔 사이에 막간이 존재한다. 물론, 여섯째 대접과 일곱째 대접 사이에는 막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독특한 방식은 일곱째 인과 일곱째 나팔이 서로 연속적인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한편 A. Steinmann은 각 시리즈 내에 존재하는 3부 구조(tripartite structure)를 지적하였다. Steinmann은 여섯째 인부터 일곱째 인 사이(6:12-7:17) 에 3장면이 있고, 여섯째 나팔부터 일곱째 나팔(9:13-11:14)까지 역시 3장면이 등장하고, 여섯째 대접부터 일곱째 대접(16:12-16)까지 다음과 같은 3부 구성이 나타난다고 주장한다.12)

여섯째 인(6:12) 과 일곱째 인(8:1) 사이에 세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a. 6:12-17: 사람들이 어린양의 임박한 진노로부터 숨는 모습.

b. 7:1-8: 14만 4천의 인침.

c. 7:9-17: 허다한 무리의 찬양.

여섯째 나팔(9:13)과 일곱째 나팔(11:15) 사이에 역시 세 장면이 등장한다.

 

a. 9:13-21: 유브라데의 네 천사가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는 마병대를 놓아 주었다.

b. 10:1-11: 요한은 작은 책을 받아 먹었다.

c. 11:1-13: 1,260일 동안 예언하는 두 증인의 사건

 

여섯째 대접(6:12- 16) 에는 위와 같은 구조가 없다.

그러나 요한계시록 16:15이 본문의 흐름을 중단시키는 삽입구적 경고와 축복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요한계시록 16:15 이 구획을 3부로 나누고 있다.

a. 16:12-14: 전쟁을 예비함.

b. 16:15: 예수님의 경고와 축복.

c. 16:16: 전쟁을 위한 집결13)

물론 이것 자체가 많은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3장면들 사이에 통일성아 존재한다는 것이 확정된다면, 그것들이 서로 병행된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다.14) 여하튼, 이것을 막간으로 보든지, 확장으로 보든지 간에 여기에 존재하는 병행요소가 존재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곱째 인과 일곱째 나팔, 일곱째 대접 간에도 병행적 표현이 존재한다. 일곱째 인(8:1)을 떼실 때에 하늘에는 반시 동안의 고요함이 있었다. 일곱째 나팔(11:15-19)을 불 때에 하늘에서는 세상 나라가 하나님과 그리스도 의 나라가 되었음을 선포하는 큰 음성이 있었다. 일곱째 대접(16:17-21) 을 쏟을 때에는 성전 보좌로부터 큰 음성이 나와서‘‘ 되었다’’고 선포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일곱째 심판 간의 병행적 성격을 놓칠 수 없을 것이다. 일곱째 인, 일곱째 나팔, 일곱째 대접 간에도 점진적 병행이 있으며, 후에 나오는 심판이 이전의 심판을 확장하고 있다. 일곱째 인은 하늘에 단지 고요함이 있었다고 밝힌다. 일곱째 나팔은 천상의 관점에서세상의 종말을 알리고 있으며 땅의 심판을 내포하고 있다. 일곱째 대접은 종말의 천상적 관점을 요약할 뿐 아니라 땅의 심판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15) 더욱이 각 심판 후에는 공통적으 로 다음과 같은 표현이 등장한다.

8:5: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단 위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βρονταὶ καὶ φωναὶ καὶ ἀστραπαὶ καὶ σεισμός)

11:19 :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ἀστραπαὶ καὶ φωναὶ καὶ βρονταὶ καὶ σεισμὸς καὶ χάλαζα μεγάλη).

16:18, 21: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이 있고 또 큰 지진이 있어 어찌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 옴으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 또 중수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내리매(ἀστραπαὶ καὶ φωναὶ καὶ βρονταί, καὶ σεισμὸς ἐγένετο μέγας [χάλαζα μεγάλη]).

공통적으로 번개, 음성, 뇌성, 지진이 등장하고 마지막 대접 심판은 모든 심판을 종결짓는 형식을 가지고 있다. 16) 너무나도 치밀하며 정교한 병행적 구조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저자는 단순한 사건의 나열을 의도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이는 각 시리즈가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으로 끝나고 있으며, 또한 하나님의 진노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연대기 적 해석은 이러한 현상을 적절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3. 본문 자체의 증거

여섯째 인이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의 사건임을 보여주고 있다. 요한계시록 6:12-17에는 여섯째 인의 내용이 기록되고 있다.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같이 되며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 것같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 것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예서 옮기우메 .....

여섯째 인이 십판의 절정을 이루고 있다. 여섯째 인은 어린양의 진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이루어질 최후심판이다(마 24:29-31; 막 13:24~27; 눅 21:25-27). 여섯째 인이 나팔 심판의 서두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과 연결되고 있다. 따라서 요한계시록 8:1-5도 그리스도 의 다시 오심과 혹은 그 영향과 연결되어 있다. 물론 일곱째 인이 나팔 심판의 예비적 성격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미 여섯째 인에서 심판의 절정이 이루어진 것이댜 일곱째 인과 나팔 심판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여섯째 인(6:14)과 일곱째 대접(16:20)이 서로 병행 관계임을 볼 때, 이 사실이 더욱 분명해진다.

6:14: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 것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우매

16:20: 각 섭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 데 없더라

일곱째 대접 심판은 모든 심판을 종결짓는 심판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여섯째 인과 일곱째 대접 심판의 병행 관계라는 것은 여섯째 인이 강도에 있어서 초기 상태라기보다는 절정 상태라는 데서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일곱째 나팔 심판에서도 볼 수 있다. 일곱째 냐팔(11:15-19)은 대접 심판을 소개하기보다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선포하고 있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하시리로다 하니 하나님 앞에 자기 보좌에 앉은 이십사 장로들이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노릇하시도다.

요한계시록 10:6-7("일곱째 천사가 소리내는 날 그 나팔을 불게 될 때에 하나님의 비밀이 그 종 선지지들에게전하신 복음과 같이 이루리라")의 말씀이 이루어져 요한계시록 11:15-19에서 경축되고 있다. 요한계시록 11:15은 특히 종말의 상태를 보여준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냐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하시리로다 하니"17)

 

4. 신학적 주제의 반복

G. K. Beale은 반복재현의 가장 강력한 증거로 신학적 주제, 죽 심판과 구원의 반복을 꼽고 있다.18) 요한계시록 전체를 통하여 각 결론 부분마다 심판과 구원의 주제가 결합되어 반복되고 있다고 Beale은 주장한다. 요한계시 록 6:1-17과 7:9-17, 14:14-20과 15:2-4 등에서 보여지듯 이러한 장면의 패턴은 항상 동일하다 요한계시록 17:1-18:24이 책 전체의 심판적 관점에서 작용하고 있다면, 21:9-22:5을 포함하여 20:7-15과 21:1-8은 요한계시록 전체를 구원이 라는 결론 속에서 끝내고 있는 것으로 그는 보았다.19)

이외에도 주요한 주제, 이미지, 구절이 반복되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 요한계시록 11:2, 3, 12:6과 13:5에 나오는 3년 반의 반복은 요한계시록 11, 12, 13장이 연대기적인 사건이 아니고 동일한 사건을 언급하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20)

Giblin은 요한계시록 전체의 통일성과 일관성을 형성하는 것은 주제의 결합 임을 주장하였다. 또한 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룩하는 거룩한 전쟁이라는 주제가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큰 주제라고 생각하였으며,21) 구속자에 의해 나타나는 창조자의 계획의 천상적인 비밀이 요한계시록의 반복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였다.22)

 

5. 부가적 증거들

일곱 심판 시리즈 사건을 연대기적 사건으로 간주할 때, 피할 수 없는 모순이 발생하게 된댜 예를 들면, 첫째 나팔 심판(8:7)에서땅과 수목의 삼분의 일, 각종 푸른 풀도 타서 사위더라고 기록되었다. 여기서 각종 푸른 풀(πᾶς χόρτος χλωρὸς)은 모든 풀을 뜻하고 있다. 여기서 땅과 수목의 삼분의 일이 태워졌는데, 왜 풀은 모두 태워졌는지 질문할 수 있을 것이다. 혹은 어떤 주석가는 모든 풀이 삼분의 일 안에 포함된 풀을 의미한다고 보기도 한다. 그런데 다섯째 나팔 심판(9:4)에서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라고 한다. 이미 첫째 나팔 심판에서 풀이 다 태워졌는데 어떻게 풀이나 푸른 것을 해하지 말라고 하시는가? 각각의 심판울 연대기적 사건으로 본다면 같은 심판 시리즈 내에서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여섯째 인 심판(6:13)과 넷째 나팔 심판(8:12)을 비교할 때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여섯째 인에서 해가 총담같아 검어지고온 달이 피같이 되며, 하늘의 별들이 땅에 떨어졌다. 이미 해와 달은 빛을 잃었고 별들은 땅에 떨어졌다. 그런데 넷째 나팔 심판에서 해와 달과 별의 삼분의 일이 침을 받아 어두워졌다고 기록되었다. 마치 넷째 나팔 심판은 해와 달과 별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던 것을 전제하고 심판을 진행하고 있다. 넷째 나팔 심판이 연대기 적으로 인 심판 뒤에 일어나는역사적 사건이라면 이것은 불가능한 사건이다. 어떻게 이미 해와 달과 별이 빛을 잃었는데 삼분의 일이 다시 침을 받을 수 있는가? Mounce가 지적한 대로 정확한 연도 자료를 제공하기 위함보다는 종말론적 진리를 생생하게 묘사하기 위함이다.23) 연대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여섯째 인 심판은 넷째 대접 심판(16:8)과도 충돌을 일으키게 된다. 넷째 대접 심판('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사람들이 크게 태워진지라") 역시 여섯째 인 심판을 전제하지 않은 듯이 심판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Krodel이 지적한 대로 일곱 심판 시리즈는 연대기적이 아니라 주제적인 것이다.24)

마지막으로, 우리는 요한계시록이 가지는 선지서적이며 묵시문학적 특징으 로서의 반복적 기법을 기대할 수 있다. 요한계시록은 신약의 어느 책보다도 구약 인용을 많이 한 책으로 최근에 인정되고 있다.25) 요한계시록은 구약의 시편, 이사야, 다니엘 에스겔 둥으로부터 폭넓게 인용하고 있는데, 이 책들은 반복과 교차대구법을 상용하는 것이 중요한 특징이다.26) 특히 Beale은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 간에 존재하는 깊은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니엘서의 2, 7, 8 , 9, 10- 12장에 나타나는 다섯 개의 병행적 환상이 요한계시록의 구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27) 그는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 간에 존재하는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인 심판과 나팔 재앙은 다니엘서의 구절을 암시하고 있으며, 이 두 책은 모두 묵시문학 장르에 속하는 책들이다. 요한계시 록은 다니엘서에 의존하기 때문에 그는 요한계시록에서도 반복재현기법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니엘서의 한 시리즈는 이전의 시리즈에 부가적 요소를 침부하고 있다. 예를 들면, 다니엘 2장은 세상 나라의 정치적 차원을 토론하고, 다니엘 7장은 종교적 차원을 덧붙이며, 다니엘 8장은 또 다른 영적 차원, 즉 성소의 차원을 더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서로 병행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요소를 덧붙이고 있다고 해석한 것이다.

요한계시록의 반복적 구조 역시 새로운 요소를 침가하며 다니엘서의 이러한 패턴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6. 반복재현에 대한 반론

마지막으로, 연대기적 진행을 지지하는 자들이 반복재현에 대해 제기하는 반론을 살펴보고자 한다. 한편, 이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또한 연대기적 진행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채택되기도 한다.

1) 강도(Intensification)에 대한 문제

연대기적 진행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무엇보다도 반복재현의 입장이 심판의 강도가 점점 세어지는 것에 대해 설명해 주지 못한다고 주장한다.28) 심판이 진행될수록 심판의 강도가 점점 더 세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넷째 인 재앙에서 기근은 부분적으로 진행되며, 사분의 일이 영향을 받는다. 나팔 재앙은 일관되 게 삼분의 일이 영향을 받는다. 첫째 나팔에서는 땅과 수목의 삼분의 일(8:7), 둘째 나팔에서는 바다, 바다 생물, 배들의 삼분의 일(8:8-9), 셋째 나팔에서는 강과 물의 삼분의 일(S:10-11), 넷째 나팔에서는 해와 달과 별의 삼분의 일(8:12)이 영향을 받는다. 한편, 대접 재앙은 보다 더 전체적이며 절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요한계시록 15:1에서 대접 재앙을 가리켜 마지막 재앙이라 불렀고,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친다고 기록하고 있다.29)

또한 Davis는 심판의 강도가 점점 세어지는 것과 회개치 않음이 나란히 가고 있으며, 이것은 하나님께서 배역한 인간들을 오래도록 참으시며 그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30)

심판의 강도가 인 재앙, 나팔 재앙, 대접 재앙으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세어지 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강도가 세어진다는 것이 필연코 시간의 진행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시간이 흐르면서 심판의 강도가 왜 강해지는 지에 대한 당위성은 무엇인가? 오히려 문학적, 수사학적 표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즉 고난당하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의 심판의 확실성을 강조하기 위함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이미 우리는 심판이 연대기 적으로 진행된다고 가정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사분의 일, 삼분의 일, 전체로 정확하게 진행된다는 것은 오히려 역사적 진행인지를 더욱 의심스럽게 만든다고도 볼 수 있다.31)

또한, 연대기적 견해를 취해야만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이 강조될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볼 문제이다. 역사상 심판이 실제로 발생하며 심판의 강도가 점점 세어지는 것이 하나님의 기다리심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과연 여기서의 기다림 이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나타내는 것인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왜냐하면 여기서의 심판은 사분의 일이든지(6:8) 삼분의 일이든지(9:15) 지구상의 인류 가 수천만씩 죽어 냐가는 무서운 심판아 될 터인데, 과연 이것이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나타내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2) 6:10-11과 10:6-7의 연계성

Thomas는 다섯째 인과 일곱째 나팔을 비교해 볼 때, 그 사이에 상당한 시간적 진행이 있다고 주장한다.32) 다섯째 인에서 성도들의 탄원기도("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하니")가 나오는데 이 기도의 응답이 바로 일곱 나팔 심판이라는 것이다. Thomas에 의하면, 요한계시록 6:11 에 기록된 "ἔτι χρόνον μικρόν"(아직 잠시 동안)이 10:7의 "χρόνος οὐκέτι ἔσται"(지체하지 아니하리니)와 연결되고 있다. 모든 나팔 심판은 바로 성도들을 보응하기 위한 기도에 대한 웅답이며 여기서 다섯째 인과 일곱째 나팔 사이에는 상당한 시간적 진행이 있다고 본다.

이 외에도, Thomas는 여섯째 인과 요한계시록 7:1-8의 연계성이 여섯째 인으로부터 첫째 나팔로의 시간적 진행을 층거한다고 주장하였다.33)

그러나 이것은 메우 단순한 해석이다. 이미 충분히 지적한 바와 같이, 각 심판 시리즈 간에 존재하는 병행적 표현들을 고려한다면, 설득력을 잃을 것이 댜 요한은 여섯째 인, 나팔, 대접 재앙 간에 문학적 병행어법을 설정하고 있으며, 이것은 요한계시록이 연대기적 이해를 지지하지 않고 있다.34)

 

3) 7:1- 8과 9:4의 연계성

Davis는 연대기적 진행을 입증하는 문맥적 증거가 있다고 주장한다. 요한계시록 9:4(다섯째 나팔)과 7:1-8의 관계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이 두 사건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요한계시록 7:1-8의 인치는 사건이 9:4의 다섯째 나팔 심판("저희에게 이르시되 땅의 풀이나 푸른 것아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보다 먼저 일어났음이 틀림없다고 주장한다. 즉, Davis에 따르면 인 맞은 사건이 먼저 일어나고 후예 다섯째 나팔이 울리는 사건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우며,35) 요한계시록 7:1-8은 여섯째 인과 일곱째 인 사이의 막간에서 발생했기 때문예, 여하간 인 재앙의 일부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그는 나팔 심판이 인 심판 이후에 발생하는 것으로 이하였다.

그러나 이 연계성 역시 설득력이 약하다. Davis는 인 재앙이 시간적 차서를 따라 기록되었고 인치는 사건도 시간적 차서를 따라 기록되었다는 전제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런데 이미 우리가 지적한 바와 같이 인 재앙도 시간적 차서를 따라 기록한 사건이 아니며 나팔 재앙도 시간적 차서를 기록한 것이 아니댜 환상의 순서를 기록한 것이지 역사적 진행을 목적으로 기록한 것은 아니댜 이미 여섯째 인 심판은 예수님의 재림 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밝혔다. 시간의 순서를 엄밀하게 밝힌다면, 여섯째 인 재앙이 요한계시록 9:4의 나팔 재앙보다 앞서 있댜 인치는 것을 역사적 실제 사건으로 해석하는 것도 무리가 따르는 해석이다.

Davis의 견해를 따르면, 요한계시록 7:9-19의 해석은 더욱 미궁에 빠지게 될 것이다. 14만 4천의 인치는 사건이 나팔 심판의 이전 사건이라면, 요한계시록 7:9-17의 사건은 어느 시점에 일어나는 사건인지 문제가 된다. 왜냐하면 요한계 시록 7:9-19의 천상의 경배는 종말론적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 7:9-19에 나타나는 천상의 경배는 한 주기가 끝난 것을 보여주고 있댜 요한계시록 7장 전체는 나팔 심판 이전에 역사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다. 여기서 요한계시록이 시간적 차서를 따라 기록된 사건이 아닌 것임이 보다 분명하게 드러난다. 요한계시록 7장의 막간은 사건의 진행이라기보다는 인 재앙이 진행되는 동안,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돌보심에 대한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인친다는 것 역시 실제로 인을 친다기보다는 하나님께 소속된 표지를 상징하는 것이다. 여섯째 인에서 파루시아가 도래하 고, 땅에 있는 성도를 보호하시며, 요한계시록 6:17에 대한 대답으로서 7장이 기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하늘에서 누리는 영광이 요한계시록 7:9-17에 기록된 것이다.

 

결론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반복재현이 훨씬 설득력 있는 견해로 보여진다. 물론 아무런 변화가 없는 반복이 아니라 점진적 반복재현(Progressive Recapitulation)을 뜻한다. 하지만 진행이 있다는 것은 시간적 진행을 뜻한다기 보다는 문학적, 수사학적 표현으로서의 진행을 뜻한다. 이 견해가 요한계시록 의 구조적 특성과 문학적 특성에 잘 부합하고 있다.

----------------------------------------------------

1) Thomas, Robert L. "An Analysis of th e Seventh Bowl of the Apocalypse. "TMSJ 5/1 (Spring 1994): 73-95 & "The Structure of tile Apocalypse: Recapitulation or Progression?" TMSJ 4/1 (Spring 1993): 45-66. Jauhaiainen, Marko. "Recapitulation and Chronological Progression in John's Apocalypse Towards a New Perspective." NTS 49 (2003): 543-59. Davis, Dale Ralph.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eals, trumpets, and bowls in the book of Revelation." JETS 16 0973): 149-58.

2) 다음의 논문들을 참조하라 Andrew E. Steinmann, "The Tripartite Structure of the sixth seal, the sixth trumpet, and the sixth bowl of John's Apocalypse (Rev 6:12-7:17; 9:13-11:14; 16:12-16)," JETS 35 (1992): 69-79; Jan Lam brecht, "A Structuration of Revelation 4.1-22.5." In L'Apocalypse Johannique et L'Apocalypique dans le nouveau testament (Leuven: University Press), 1980: 77-104; Charles Homer S.J. Giblin, "Recapitulation and the Lite rary Coherence of John's Apocalypse," CBQ 56 (1994): 81-95. Richard Bauckham, The Climax of Prophcy: Studies on the Book of Revealation (Edinburgh: T & T Clark , 1993): 1-37.

3) Cliarles Homer Giblin, S.J "Recapitulation and tl1e Literary Coherence of John's Apocalypse," CBQ 56 (1994), 94. Giblin은 다음과 같이 결론 내리고 있다: "The fatal error to be avoided is that of historicizing any aspects of John's vision of the end time to interpret them as specific , encoded factual events in some framework of clock-and-calendar time (centuries , eras, periods of some political or social power's dominance in world histroy, or like)."

4) Vem S. Poythress, The-Returning King: A Guide to the Book of Revelation (New Jersey: P & R, 2000), 58; Grant Osborne, Revelation (Grand Rapids: Baker Academic, 2002), 29: "no single structural scheme for the book will suffice because the sections relate at more than one level. For instance, the throne room vision of ch 4-5 at one level introduces the seals and at another level functions as the final preparatory sections to the seals, trumpets, and bowls (with the vision of Christ standing among the lampstands and the seven letters) . Thus the outline here is only one level of a very complex and intricately structured book"; Robert Mounce, The Book of Revelation (Grand Rapids: Eerdmans, 1977), 46: "This rather complete lack of consensus about the structure of Revelation should caution the reader about accepting any one approach as definitive"; Yarbro Colloins, The Combat Myth in the Book ol Revelation (Missoula: Scholars, 1976), 8: "In recent research on tile book of Revelation, there is very little consensus on the overall structure of the work and how that at structure should be interpreted. There are almost as many outlines of the book as there are interpreters. “The Combat Myth in the book of Revelation.”

5) G. R. Beasley-Murray, The Book of Revelation (Grand Rapid s : Eerdmans, 1974), 68, Jambrecht, "A Structuration of Revelation 4:1-22:5," 80: "Rev 1:19 certainly distinguishes present and future but it can hardly be brought forward as a prooftext for the otherwise already clear twofold division of the book"; Poythress, The Returning King, 57: "His threefold division, however, in only a rough one. The section 2:1-3:22 contains future oriented promises, and 4:1-22:5 contains much information relevant to the present situation of the churches," 57

6) Bauckham, The Climax of Prophecy, 22

7) Ibid., 23-25. 17:14: κύριος κυρίων ἐστὶν καὶ βασιλεὺς βασιλέων

                     9:16: Βασιλεὺς βασιλέων καὶ κύριος κυρίων.

8) 이외에도 1:14-15과 2:18이 거의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1:15, 14:2 , 19:6의 καὶ ὡς φωνὴν βροντῶν ἰσχυρῶν도 정확하게 일치하며 반복되고 있다.

9) Bauckham, The Climax of Prophecy, 29. 보캄은 이러한 문학적 기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One way of understanding John’s literary technique of repeating phrases is to relate it to the Jewish exegetical technique of gezera sawa, which Jo hn, like many of his Jewish contemporaries, used to interpret the Old Testament Scriptures. This technique depended on observing verbal coincidences between scriptural texts.“

10) Poythress, The Returning King, 60-61

11) Ibid., 61

12) Steinmann, Andrew E. "The tripartite structure of the sixth seal, the sixth trumpet, and the sixth bowl of John's Apocalypse (Rev 6:12-7:17; 9:13-11:14; 16:12-16)." JETS 35 1992), 69: "The three scenes of 6:12-7:17 and 9:13-11:14 should be viewed as a tripartite unity. The argument is based on the structural and thematic devices used by the author. In order to make a case for the tripartite thematic unity of the sixth seal, trumpet and bowl, it must be established that the re are three distinct literary units in each of them.“

13) Ibid., 70.

14) Ibid., 71: "It may imply that three of the four sections of the book that are explicitly divided into seven parts are to be considered parallel to one an other.“

15) Ibid., 77.

16) 이외에도 Giblin은 세 번째 심판들 간에도 병행적 표현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Charles Ho mer Giblin S.J. "Recapitulation and the Literary Coherence of John's Apocalypse." CBQ 56 (1994): 81-95. A motif is developed according to the three parts of the artculated narrative, as in the case of the third component in each septinary, which always deals with in justice or justice in the matter of something essential for human nourishment, or with the stages of the ritual of holy war. At other ti mes, a single episode or pair of episode, as in the twofold events under the sixth element of a septinary-will give the whole picture of the holy war in term of a key feature proper to it. Thus, under the sixth unsealing, to the Day of the Lord as a terror to the world at large(6:9-17) the lot of the protected and triumphant faithful is counterpoised (7:1-17). Under the sixth trumpet, to the hellish plague which leaves mankind unrepentant (9:13-21) the prophets' heavenly triumph and the conversion of the majori ty of pagans is constrasted (11:1-1_3) Lastly, under the sixth bowls, a renewed plague from the Eupharates (16:12; see 9:14-15) and spirits of false prophecy (16:13-14, 16) are counterbalanced by the reassuring and warning word of the Lord (16:15), P.94

17) Osborne, Revelation, 438: “Here once more we are at the eschaton, further proof of the cyclical nature of the seals , trumpets, and bowls.”

18) G. K. Beale, The Book of Revelation (Grand Rapids: Eerdmans, 1999), 121-51

19) Ibid., 121

20) Ibid., 132. 16:14, 19:19, 20:8 is a strong hint that 15:1-16:21, 17:1-19:10, 19:11-21:8 refers to the same time and event.

21) Giblin , “Recapitulation and the Literary Coherence of John's Apocalypse,” 84.

22) Ibid., 85: “Accordingly, recapitulation should be conceived of primarily as a thematically consistent picture: first, as an overview of what is now under way (Ⅰ& Ⅱ), then of the ongoing engagement (Ⅲ), especially during the symbolically great tribulation (that is, the period of three and a half years or its equivalent in days or months or times), and finally of the very end of the end (Ⅳ, V, VI, VII), roughly a period of a little over an hour”; Adela Yarbro Collins, The Apocalypse (Wilmington, DE: Michael Glazier, 1979), 43. “The recurring pattern in these septet vision is, 1. persecution 2. judgment 3. salvation. The paradigm for these elements of what she calls the combat myth is, allegedly Rev 12. Each cycle of visions tells the story of the end in its own way. The story of the opening of th e scroll with seven seals is the whole story of the end. This story is told again in the cycle of the trumpets from another point of view. This repetition is somewhat like that of a musical theme and variations.”

23) Mounce, Revelation, 284: “The visions are intended more to confront man with vivid portrayals of eschatological thruth than to supply him with data for a precise chronology of the consummation.”

24) Gerhard Krodel, Revelation (Minneapolis: Augsburg, 1989), 190. “Recapitulation does not imply mechanical repetition of content, but recapitulation becomes the occasion for new emphases.”

25) Steve Moyise, The Old Testament in die Book ol Revelation (Sheffield: Sheffield Academic Press, 1995); G. K. Beale, John's Use of the Old Testament in Revelation (Sheffield: Sheffield Academic Press, 1998); Jan Fekkes, Ⅲ, Isaiah and Prophet Traditions in the Book of Revelation: Visionary Antecedents and the Development (Sheffield: Sheffield Academic Press, 1994)

26) Beale, Revelation, 135-41.

27) Ibid., 135.

28) Robert L. Thomas, “The Structure of the Apocalypse.” 50; Dale R. Davi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eals, Trumpets, and Bowls in the Book of Revelation,” The rise in the intensity of the judgments is more consonant with the sequential, rather than the simultaneous, view. To be sure, the seals are no frolic, yet they are not incredibly severe, 149.

29) Davi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eals, Trumpets, and Bowls,” 150: “It is then eloquent that no fractions are mentioned as the bowls are set forth in c hapter 16. Clearly, each series raises the crescendo of divine judgment to a high er pitch, and some form of sequence would best fit this framework”

30) Ibid., 151.

31) Beale, Revelation, 144: “But the numerous repeated parallelisms point to a structure of recapitulation. I have attempted to show here that the increasing thematic intensity fits better into the broader framework of an already and not yet synchronous recapitulation and thematic parallelism than into a futuristic sequential scheme. At least one probable reason for an intensification is to emphasize the reality of the three motifs of judgment, persecution, and salvation for a confused church living in the midst of compromise and doubt.”

32) Thomas, The Structure of rhe Apocalypse, 62.

33) Thomas, “The Structure of rhe Apocalypse,” 60. “The connection of 7:1-8 with the sixth seal furnishes an important indication of chronological progression from the sixth seal to the first two trumpets. The prescribed delay in re leasing the four winds at the time of the sixth seal shows that time must elapse between the action of that seal and the implementation of the first trumpet.” That furnishes proof of chronological sequence in the movement of seals to the trumpets and conforms to the structural conclusion already reached that the seventh seal consists of the seven trumpets.

34) Steinmann, “The Six th Seal, the Sixth Trumpet, and the Sixth Bowl,” 76.

35) Davis, “Relationship between Seals, Trumpets, and Bowls,” 150; Thomas, “The Structure of the Apocalypse,” 63: “Leading chronological factors, including the sequential nature of the seals and trumpets, the priority of the sixth seal to the first two trumpets, the priority of the sixth seal to the fifth trumpet, and the priority of the fifth seal to the seventh trumpet, therefore, tend to bolster the case favoring structural and chronological progression rather than recapitulation in Revelation.”


  • 서울특별시 중구 창경궁로 18-1 401-51호(예관동, 비즈헬프)
  • 대표전화 : 010-7551-3091
  • 팩스 : 0540-284-309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지숙
  • 법인명 : 성경과삶이야기 <울림>
  • 제호 : 성경과삶이야기 <울림>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03
  • 등록일 : 2018-06-15
  • 발행일 : 2018-07-01
  • 발행인 : 윤지숙
  • 편집인 : 윤지숙
  • 성경과삶이야기 <울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성경과삶이야기 <울림>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oshuayoon72@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