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학목사] 선교일기6. 스티그마, 십자가에 달렸다 내려온 사람
[김상학목사] 선교일기6. 스티그마, 십자가에 달렸다 내려온 사람
  • 김상학 목사
  • 승인 2019.05.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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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를 당한 시에라리온 코노에서 사역하는 김경중 선교사와 아내 이평순 선교사

시에라리온 코노에서 사역하는 김경중 선교사가 크게 다쳤다. 낙상사고로 머리와 두 팔을 다쳐 움직일 수가 없고, 통증이 너무 심해서 잠을 자지 못 한단다. 아프리카의 가장 가난한 나라이기에 의료시설이 변변치 않다. 그 흔한 X-Ray도 없어서 어디가 어떻게 다쳤는지 알 수 없다.

한국으로 귀국해서 정밀 검사를 받기로 하고 5월 21일 출발하는 비행기 표를 예매한 상태이다. 혼자 장시간 여행을 할 수 없는 상태인데 다행히 단기 선교사로 코노 타운을 찾은 청년이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곧 바로 안양 샘 병원에 입원하기로 했단다.

선교 현장으로부터 중보기도 요청이 들어오고 난 뒤, 여기저기에서 사고 경위를 묻는 전화가 들어왔다. 그리고 16일 노회 선교부 임원들이 도울 방안을 찾고자 한 자리에 모였고 파송교회의 목사인 나도 경위 설명을 위해 자리에 참석했다. 이번 회기 신임 선교부장과 서기 목사님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노회 전체가 십시일반(十匙一飯)하여 도울 것을 제안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김 선교사의 모습을 보니 십자가에 달렸다가 내려온 사람 같다. 이평순 선교사의 말에 의하면, 꼭 베다니의 나사로가 무덤에서 나온 모습 같단다. 그 모습이 아주 험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왕성한 선교 사역보다는 십자가에 달린 것과 같은 모습이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고 주목하게 했다. 시에라리온이라는 나라가 10년의 내전과 에볼라, 그리고 산사태로 유명해 지더니 선교사도 그런 모양이다.

나는 사고의 가능성에 대하여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교통사고, 테러, 공사 현장에서의 안전사고...등을 떠 올린 것이다. 교통사고는 너무나도 빈빈하게 일어난다.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한 데 어울려 다니는데 얼마나 위험하게 달리는지 깜짝깜짝 놀라는 일이 다반사이다.

또한 강도들의 테러도 빈번하다. 벵가지 교회 담임인 사무엘 목사의 집에도 강도가 들어와 가정을 유린했다고 하니 선교사는 그들의 타깃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건축 현장의 안전사고도 무방비로 노출되어있다. 그런데 이런 사고 중에 가장 무서운 사고는 강도로 인한 사고이다. 저들과 관계가 좋지 않다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김 선교사는 자기 혼자 미끄러져 떨어졌다고 하니 불행 중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사고가 더 큰 사고를 막는 방파제가 되었을 줄 믿는다. 인간만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 하지 않던가? 이제 십자가에 달렸으니 부활의 은혜뿐만 아니라 더 큰 부흥으로 나아가게 될 줄 믿는다. 김경중 선교사의 아픔이 값진 정금으로 나타나길 간절히 소원한다. 우리 교회 모든 성도, 시찰회와 노회원이 이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 이제 서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진정한 부흥의 때가 왔나 보다.

(후원 계좌, 국민은행 635801-01-140869 예금주 김경중, 후원관리 김선우 010-4414-6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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