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신대원 '하나님나라목회박람회' 토마스G.롱 교수 강연
실천신대원 '하나님나라목회박람회' 토마스G.롱 교수 강연
  • 박진기 기자
  • 승인 2019.05.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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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성공회 주교좌성당에서 성황리에 개최
- 토마스 G.롱 주강사로 강연해 주목을 이끌어
▲ 사진은 좌측 하단  토마스 G.롱 교수와 통역을 하고 있는 박원호 총장

개교13주년을 맞는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박원호)는 5월 20일(월)부터 21일(화)까지 2일간 '하나님나라를 목회하라'는 주제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목회박람회를 열었다. 주제설교는 토마스 그리어 롱 교수(미국 콜럼비아신학교)가 맡았으며, 박원호 교수(목회/교회론)을 필두로 김민호(목회신학), 김선영(교육), 김정선(상담), 김종렬(실천신학), 박인갑(봉사), 박종환(예배/영성), 이범성(선교), 정재영(목회자인식조사), 조성돈 교수(제자도)가 강연헸다. 

<예수의 비유적 상상력 설교>라는 첫번째 강연에서 토마스 G. 롱 교수(미국 콜럼비아신학교)는 “은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여기에!!"를 주제로 설교했다. 그는 신약학자인 존 도미닉 크로산(John Dominic Crossan)의 말을 인용해, "비유는 하나님의 집임"이라며, "비유를 연구하는 학자인 존 도나휴는 '비유의 선포는 그 자체가 비유적이야 한다. 설교는예수의 가르침이 보여주듯이 역설적이고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충격을 주는 사건이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의 설교는 예수의 비유적 상상력에 의해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기본적인 오해는 수세기 동안 예수의 비유에 대한 해석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하나님 나라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문학적 형태로서 비유에 대한 이해다. 신약학자 노먼 페린(Norman Perrin)은 '하나님 나라는 생각이나 개념이 아니라 상징이라고 말했다.'"며, "페린의 연구가 중요한 진보를 가져온 것은 맞지만 하나님 나라는 역사적 사건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하나님 나라가 지금 여기에 임하는 일은 '비유가 할 일'이다. 비유에 의해서 신실한 상상력이 형성되어 있는 사람들만이 하나님 나라의 침투를 인지할 수 있다."면서, "하나님 나라는 풍유로움, 역전, 혼란의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님 나라 비유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올바른 방향을 지적하고 상상력을 형성하여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다가오실 때, 우리가 믿음의 사람답게 응답하도록 하는 것”이라 어필했다.

박원호 총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우리 모두는 너무나도 무겁고 중대한 시대적 도전 앞에 서 있다. 유발 하라리는 그의 저서에서 근대사회는, 의미를 몰아내고 힘을 갖겠다고 계약한 시대라고 말한다. 즉, 하나님이 주신 삶의 의미, 사명, 목적을 몰아내고 오로지 인간의 힘을 갖는데 모두가 계약한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고 박람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는 신학적인 학술포럼이 아닌 ‘하나님나라’에 대한 정확한 의미와 이해를 추구하기 위한 실제적 적용을 살피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해가 다양한 가운데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면서, “지금은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염려를 받는 것은 교회 안에 하나님나라가 상실되어져 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다시 본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길은 하늘의 나는 새가 되는 것과 땅에 뿌려진 겨자씨가 되는 두 길이 있다. 땅에 뿌려진 겨자씨의 길은 하늘을 향해 가지를 만드는 것과 땅에 뿌리를 두지만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소망이 된다."면서,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항상 하늘의 나는 새가 되려는 마음과 땅에 뿌려진 겨자씨가 되려 하는 ‘두 마음이 공존’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한 "세상은 교회가 팔을 펴 달라 아우성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남아있음이 소망이라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각자 불러주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박종환 교수는 예배를 소개하며 ‘여는예배’, ‘아침기도회’, ‘마치는예배’ 중 특히 아침기도회의 경우 “초대교회부터 발전해왔던 매일기도의 예전을 존중하되, 한국교회 새벽예배에 적합하도록 좀 더 단순화했다.”면서, “회중이 함께 기도하는 중보기도 방식을 넣어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치는 예배는 교회력에 따라 성령강림주일과 관련된 예배로써 다감각적인 예배가 될 것이다. 이때 예배는 재즈워십이 될 것"이라며, "설교중심을 지양하며 예배인도자는 인도자로서가 아닌 참여자로서 구원의 신비에 다가가기 위한 예전중심의 예배가 될 것”이라고 소개해 이색적이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하나님나라 주제를 실제로 목회에 적용하고 있는 사례들을 발굴해 소개하기 위해 부스가 설치되어 운영됐다. 첫 날 오후 강연은 정재영 교수의 ‘하나님 나라에 대한 목회자 인식조사’와 이범성 교수의 ’하나님나라와 선교’강연과 박인갑 교수의 ’하나님나라와 봉사’가 강연되며, 김정선 교수의 ’하나님나라와 상담’으로 마무리 됐다.

둘째 날은 박원호 총장의 ’하나님나라와 성경공부’와 조성돈 교수의 '하나님나라와 제자도’ 그리고 김선영 교수의 ’하나님나라와 교육’에 대해 강의된다. 또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목회적 적용과 실제가 개인구원에만 머물고 있다는 실태조사가 이뤄진 가운데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인식이 개인구원을 넘어서서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을 얼만 큼 개선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하나님나라를 목회하라'라는 주제로 열린 목회박람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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