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암환자 200가정 초대 울고 웃는 치유집회 가져
김동호 목사, 암환자 200가정 초대 울고 웃는 치유집회 가져
  • 윤지숙 기자
  • 승인 2019.06.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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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폐암이 수술을 받은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은퇴목사는 6월 22일 오후 2시 높은뜻덕소교회(담임 오대식 목사)에서 암환자와 가족들 총 200가정을 초청해 CMP치유집회(comfort my people healing concert)를 열었다.
▲최근 폐암이 수술을 받은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은퇴목사는 6월 22일 오후 2시 높은뜻덕소교회(담임 오대식 목사)에서 암환자 200가정을 초청해 CMP치유집회(comfort my people healing concert)를 열었다.

확실히 병을 대하는 마인드와 생각 자체가 남들과 다르다. 최근 폐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은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은퇴목사는 6월 22일 오후 2시 높은뜻덕소교회(담임 오대식 목사)에서 암환자 200가정을 초청해 CMP치유집회(comfort my people healing concert)를 열었다.

폐암2기인 김동호 목사는 5월 3일 수술을 받고 현재 항암치료 중이며, 한 달 전 곽수광·전경호·홍민기 목사 등과 논의해 이번 집회를 기획했다. 또한 김 목사는 보험사로부터 받은 3천만 원의 보험금을 씨드머니와 후원자 380명이 보내온 총 1천8백여만 원의 후원금으로 암환자와 가족들을 실제적으로 돕기 위해 나섰다.

뿐만 아니라 암환자들 외에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지난 6월 16일부터 매일 오전 6시에 유튜브 방송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내보내고 있다.

 

◇김동호 목사 "죽음의 두려움 이기고 믿음의 가오 세우자!"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은퇴목사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은퇴목사

CMP 치유집회에서 김동호 목사는 “폐암수술을 받고 암환자와 보호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되면서 하나님으로부터 이사야 40장 1절의 말씀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말씀을 받았다. 70세가 다된 저에게 주시는 새로운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처음 암이라는 판정을 받았을 때 Why me?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금방 내가 나에게 ‘넌 왜 안 돼? 왜 다른 사람은 되고 너는 안 되는데?’라고 답을 했다. 어그러진 환경 속에서 암은 누구에게나 무작위로 닥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 암에 휘둘리지 말자라고 생각을 바꿨다.”고 고백했다.

또한 “예수를 믿는다고 다 아무런 사고도 없고,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저도 이 암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두려운 마음이 있다. 영화 (<베테랑>에서 명품백과 돈으로 매수하러 온 최상무[유해진 분]에게 서 형사[황정민 분]의 아내(진경 분) 한) 대사 가운데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어’라는 말이 있다.”라며, “나는 평생 예수 믿고 설교하며 목사로 살았는데 암으로 죽는 것보다 가오(폼; 일본어 kao[顔])가 죽어서 벌벌 떨며 초라해 지는 게 무섭다. 암은 걸렸지만 가오는 죽고 싶지 않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보통 암에 걸린 사람들은 아픔과 고통 속에 보호자를 괴롭히며 우울해 하고, 좌절하고, 절망하는 언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로마서 8장 35절의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은 환난도, 곤고도, 핍박도, 기근도, 적신도, 위험도, 칼도, 그리고 암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에게서 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오순절날 예루살렘의 초대교회 교인들이 성령충만함으로 받았던 방언과 같이, 우리도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기뻐하며, 감사하며, 아름답게 행동하고 말하며 살아야 한다. 그것이 어떤 방언보다 근사하고 파워풀한 방언”이라며, “하나님의 영, 하나님의 기(氣)로 앞에서 ‘믿음의 가오’를 잡자.”고 권면했다.

◇암환자 200가정 초대해 웃고 울린 위로의 자리 

폐암과 직장암으로 4년간 투병중인 서상문 집사와 아내 김미자 집사
▲폐암과 직장암으로 4년간 투병중인 서상문 집사와 아내 김미자 집사

이날 집회에 참석한 서상문 집사(동안교회)는 “지난 4년 동안 폐암과 직장암을 앓고 있다. 병원에서는 더 이상의 항암 치료도 받을 길이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만 붙들고 있다. 어려운 마음을 가지고 왔는데 위로가 많이 됐고, 암과 싸워 이겨야지 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삶의 의지를 보였다.

아내 김미자 집사는 “찬양집회를 해주셔서 마음이 떨렸고, 오고 싶어서 울컥울컥 했다. 그런데 차량봉사로 집에서부터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주셨다.”라며, “우리도 마냥 찬양하고 싶고, 기도하고 싶고, 예배드리고 싶은데 그럴 장소가 많이 없다. 환자도 그렇고 우리 보호자도 어디 풀 데가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달 집회에도 참여하고 싶다.”며 먹먹하게 했다.

영상 디렉터로 섬긴 정동영 간사와 아내 김소정 전도사
▲영상 디렉터로 섬긴 정동영 간사와 아내 김소정 전도사

영상 디렉터로 섬긴 정동영 간사(높은뜻 푸른교회)도 아내가 2013년 항암치료를 받고 있어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정 간사는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예배를 아내와 함께 하는 게 은혜라고 생각되는데,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이 있는 곳에 아픈 사람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에 초대받아서 감사하고, 섬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아내 김소정 전도사 역시 “왜 나 치료받을 땐, 왜 이런게 없었지? 하는 마음도 들고, (김동호) 목사님이 치료받으시면서 아파본 사람이 말하는 것과 아니셨던 분이 하는 말은 환자 입장에서는 많이 다른 것 같다. 그래서 목사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위로가 됐고, 여기 참석하셨던 분들의 간절한 마음도 전해져 감사하다.”고 표했다.

난치병을 앓고 있는 15살난 딸 열음이에게 손을 얹고 기도하고 있는 김희석 집사
▲난치병을 앓고 있는 15살 난 아들 열음이에게 손을 얹고 기도하고 있는 김희석 집사

난치병을 앓고 있는 15살 난 아들을 둔 김희석 집사(높은뜻덕소교회)는 “우리 열음이는 암은 아니지만 4년 넘게 아프다보니, 아픔 가운데 유일하게 위로 받을 데가 주일 예배였는데. 이런 특별한 시간이 주어져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것 같다.”며, “한다고 소식 들었을 때 다음날 바로 연락드렸다. 열음이가 말도 못하고 잘 잘 알아듣지도 못하지만 은혜의 자리에 와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 믿어진다. 저와 아내 역시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과 위로의 시간이 되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이번 CMP 치유집회에는 한국CCM 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헤리티지>와 세상을 향해 'Break through'에서 영혼을 울리는 CCM 가수 송정미, 전직 개그맨 출신 표인봉 목사가 출연해 참석자들을 웃고, 울리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향후 지방에서도 참석하기 원하는 분들을 위해 매달 집회를 통해 암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행사기획을 같이 한 전경호 목사가 참석한 200가정의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합심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CMP 치유집회 기획을 같이 한 전경호 목사가 참석한 200가정의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합심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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