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 목사, 『치열한 도전』 "교회여, 담장 밖으로 흩어져라!"
김병삼 목사, 『치열한 도전』 "교회여, 담장 밖으로 흩어져라!"
  • 박진기 기자
  • 승인 2018.07.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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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도전: 교회여 담장 밖으로 흩어져라』(김병삼 지음, 두란노서원, 2018)
『치열한 도전: 교회여 담장 밖으로 흩어져라』(김병삼 지음, 두란노서원, 2018)

 

하나님은 우리가 '거의 교회'에서 '온전한 교회'로 나아가는 도전으로 보고 싶어 하신다. 그 힘찬 도전을 응원하신다. 하나님의 교회는 결코 편안하게 안주하는 곳이 아니다. 불편하게 살아 움직이는,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주님의 뜻대로 세상과 함께 하는 생명체이다.

『치열한 도전: 교회여 담장 밖으로 흩어져라』(이하 치열한 도전)의 저자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의 말이다. 2018년 6월 28일에 출간된 『치열한 도전』(두란노서원) 김병삼 목사 북 간담회가 7월 3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만나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패널로는 송기태 선교사(인터서브코리아)와 송기준 목사(웨이쳐치)가 참여해 선교적 교회에 대한 관심이 재점화되었다.

 

선교적 교회, 지역교회와의 연합이 가능한가? 

 

왼쪽부터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송기태 선교사(인터서브코리아), 송준기 목사(웨이쳐치)
왼쪽부터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송기태 선교사(인터서브코리아), 송준기 목사(웨이쳐치)

먼저 송기태 선교사가 "선교적 교회에 있어서 지역교회에 관한 연합이 가능한지?"를 물었다. 이에 김병삼 목사는 "메가 처치(Mega Church)곧 대형교회에 대한 편견을 교회가 깨뜨려야만이 지역교회와의 연합운동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된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이것은 지역교회가 형성한 편견이 아닌 대형교회 스스로 만든 편견"이라며 안타까움도 표했다.

김 목사는 "이러한 편견을 깨기 위해서 월드휴먼브릿지라는 NGO단체가 시작된 것"이라며, "선교적 교회가 목회현장에서 꽃피우기 위해서는 교회의 선교가 성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목회자가 성도의 처한 상황을 알고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만나교회가 흡연실 혹은 1층에 운영하고 있는 카페가 외부인의 출입이 용이해진 것은 교회 밖의 사람들이 교회를 불편해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임을 누누이 말함으로써 실현가능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교적 교회, 생각의 차이이다!

김병삼 목사는 "처음 내가 목회 부임했을 때 했던 것은 저녁예배를 없애는 것이었다. 바쁜 일상으로 인해 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 인원이 현격히 줄고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이와 같은 그의 행보가 처음에는 반발을 샀을지 모르나 성도들로 하여금 이해 가능하도록 설득되어졌기에 그는 최근 들어 교회 안에 목회자들이 선교적 교회에 대해 고민하며 자신에게 수시로 묻는 것이 있다."고 했다. "이런 질문들이 만나교회 안에서 나온 것은 그 동안 자신이 해 온 목회로 인해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지역교회에서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전문성이 없다면 물질과 헌신으로 도와야

최근 들어 불거진 예맨인들과 같은 난민인들을 대하는 선교적 교회에 자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병삼 목사는 “예맨인 곧 난민들을 위한, 다시 말해 다민족들을 위한 목회자가 세워지지 못했던 것을 교회는 반성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더불어 "다문화사역이 전문성을 지녀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문성이 없다 하여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교회의 선교적 사명이 외면되는 것"이라며, "만나교회는 전문성이 없지만 물질과 헌신에 대한 고민을 통해 전문성이 있는 그리고 실제로 사역이 가능한 교회를 후원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치열한 도전』, "교회여, 담장 밖으로 흩어져라!"

만나교회 교육관 앞에 비치된 『치열한 도전』 게시물
만나교회 교육관 앞에 비치된 『치열한 도전』 게시물

『치열한 도전』의 소제목은 교회여 ‘담장 밖으로 흩어져라’이다. 김병삼 목사가 처음 만나교회에 부임하여 내세웠던 슬로건은 '모이는 교회, 흩어지는 교회'였다고 한다. 그는 "그렇다면 담장 밖으로 흩어지라는 말은 그가 지금의 교회를 향해 전하고자 하는 깊은 마음 곧 어쩌면 슬픈 마음의 간절함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회 밖에 머무는 사람들 그리고 교회라는 ‘우리’안에 갇힌 우리들의 모습에 대해 그가 던지는 질문에 이제 교회는 답을 해야 할 것"이고 강조했다.

특히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딱 1년만 대신할 줄 알았던 만나교회 담임목사로서의 시간이 어느 덧 14년을 넘기고 있다."면서, "그 사이 아버지의 소천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는 오히려 사역의 지경을 넓혔다."고 회고했다.

김 목사는 "무엇보다 성도가 행복한 교회, 세상이 인정하는 교회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는 일"이라며, "비신자도 불편해 하지 않는 교회 카페, 교회 내 흡연실 설치, 트로트 특송 등 새로운 것을 고민하고 도입함으로써 이웃과 성도들이 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그는 "치열한 도전에서 ‘이 시대 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만나교회가 이 시대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 내용들을 정리했다."며, "오늘날 존재 이유를 상실한 제도화 된 교회들 속에서 '선교적이 아니면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를 외치고 교회들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을 세울 수 있도록 올바른 교회론을 제시하려고 했다."고 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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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나교회의 담임인 김병삼 목사는 (사)월드휴먼브릿지 대표이사, 하늘다리호스피스 이사장 등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귀한 일꾼으로 쓰임 받고 있다. 저자는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역사신학으로 신학석사(Th.M), 미국 개렛 신학대학원(Garrett-Evangelical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 신학석사(M.Div), UTS(United Thological Seminary)에서 선교학박사(D.Miss)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치열한 순종』, 『치열한 복음』, 『액션플랜』, 『누가 왕인가?』, 『그래야 행복합니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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