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의 염소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서로 비키라고 뿔을 맞대고 밀어제낀다.
풍덩, 풍덩.
둘 다 다리에서 떨어져 물에 빠진다.
어렸을 때 동화책에서 읽은 <고집>이다.
나는 너희가 잘되는 꼴을 볼 수 없다.
내 장자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못 간다.
가라, 가지 마라.
열 번을 번복하는 이집트의 왕
엑소더스의 과정에서 만난 <완악함>이다.
이것이 나의 해석 방식이다.
내가 절대적으로 옳다.
6천년이다, 46억년이다.
나는 아니 변한다, 네가 변해라.
비본질 싸움에서 벌어지고 있는 <독선>이다.
이것이 나의 라이프 스타일이다.
용서도 주기도문도 다 필요 없다.
나는 갑이고, 너는 을이다.
어디 한 번 된통 당해봐라.
우리가 일상에서 날마다 품는 <앙심>이다
* 우리 마음 속에 성령님이 거하시는가? 파라오가 거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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