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조금 살아보니 한 가지 터득한 게 있습니다.
우리의 시간표가 있고, 하나님의 시간표가 있다는 것.

하나님은 잠언 기자를 통해 이러한 말씀을 하게 하셨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인도하시리라“

지난날 삶을 돌이켜보면, 솔직히 나는 내 시간표대로 살았던 세월이 많습니다. 
내게 주어진 모든 시간 가운데 하나님의 시간표는 10%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많이 실패를 하고 고통을 당해야만 했겠습니까?

요셉을 보십시오.
요셉은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요셉과 함께 감옥에 갇힌 술 맡은 관원장이 있었습니다.
요셉은 그가 사면을 당해 석방될 거라고 하면서 자기를 기억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까마득히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무려 2년 동안이나.
하나님이 요셉을 훈련시키기 위해 그렇게 하신 거죠.
요셉이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한 것입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시간표에 단단히 적응하는 훈련을 한 셈이죠.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라”
시편 기자의 금과옥조 같은 말입니다.
역경과 고난은 우리의 인품을 성숙하게 하고 하나님께 나아가게 합니다.

저와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의 형제자매님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자기 자신의 시간표대로 살지 않기를 바랍니다. 
남의 시간표대로 사는 것은 더더욱 안 될 일이죠.
하나님의 시간표에 꼭 맞추어 사시기를 바랍니다.

요셉이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감옥의 빗장은 열렸습니다.
당신도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이 일하실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그 때 견고한 쇠사슬은 끊어지고, 감옥의 빗장은 활짝 열려 
이윽고 솜털 뭉게구름 가득한 푸른 하늘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사람’에 걸맞은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찜통 무더위에 영육 간에 강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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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기독교 저술가, 신학자인 김준수 목사는 BIBLESTORY Institute/Academy 원장이자 도서출판 BIBLESTORY 대표이다. 대표적 저서로는 IMF 외환 위기 때 실의에 빠진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 자전적 수필집인 『내 삶을 다시 바꾼 1%의 지혜』와 구약신학의 저수지 『모세오경』, 『바른말의 품격- 상권, 한자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