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현장에서도 막상 교인들이 이단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질문해 올 때 일반교회들과의 확실한 분별 법을 제시해 준다거나, 어떠한 피해 사례를 갖고 찾아왔을 때 지역별 이단상담소가 아니고서는 대처를 할 만한 구조가 없는 실정이다.”“우리 가까이에 있는 이단들의 현황과 포교활동에 대한 인식과 경계하는 법만 제대로 알아도 가족이나 지인들이 이단·사이비 단체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단대응 통합사이트 이단맵닷컴 대표 김현식 목사의 말이다.성경과삶이야기 <울림>은 10월 30일 오후 2시 김현식목사(샘물감리교회 담임/조직신학 박사)를 만나 앱제작과 운영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단연구를 하게된 계기와 사역

목원대 석사 시절, 한국교회사에서 처음 <국내 신흥종교>라는 과목의 수업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이단 단체에 관한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조직신학 박사 과정 코스웤을 마치고 2016년 목원대 목회교육원에서 이단상담사 과정(4학기)을 이수해 사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17년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이단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며 이듬해인 2018년 5월경, 이단경계에 대한 보다 직접적인 인식이 필요해 국내외 대표되는 10개의 이단 단체와 이슬람 등 11개 단체에 대한 <기독교계 이단·사이비 도해 [대전권]>라는 기본교범을 만들어 배포했다. 대전권 이단도해의 표본을 토대로 전국적으로 이단의 위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작년 감리회의 ‘웨슬리의 구원론’을 주제로 조직신학 전공으로 박사논문을 마쳤다. 감리회가 규정한 10개 이단단체들의 교리반증을 조직신학과 웨슬리 신학, 정통교리의 구원론으로 귀결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온라인 이단대응 통합사이트 <이단맵닷컴>(http://2danmap.com/~online2dan)

3년간의 코로나 정황을 통해 한국교회의 이단의 폐해(弊害)가 크다는 사실이 직간접적으로 드러났다. 언론사들의 자료 분석에 따르면, 국내 이단 종파의 수(數)는 약 200여 개에 달한다. 이들 중 신천지, 구원파, 하나님의교회는 3대 종파로 잘 알려져 있는 상태다. 종교적 피해에 따른 상담률이 가장 높은 것은 신천지로 전체 상담 비율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이단피해 관련 전문상담소는 전국 15여 곳 미만, 이단연구기관 10여 곳이다. 이단 피해로 인한 피해모임단체 10여 곳, 각 교단별 이단대책위원이 구성되어 활동하는 곳 역시 10여 곳 미만, 실전 대응에 투입될만한 전문인력은 고작 50여 명 미만인 것이 현실이다. 이단의 피해에 비하면 실시간 대응체제와 전문 사역자 양성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그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이단맵닷컴>은 이에 지난 몇 년간 전국의 신뢰할만한 이단상담소, 이단연구소, 이단관련 언론사 및 이단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단체, 이단 대응 전문 법률사무소 등 이단 대응에 신뢰할만한 단체, 기관들을 연결해주는 통합 네크워크라고 보면 된다.

누구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이단의 현황과 정보, 상담과 대응을 위한 이단웹을 개발,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이단대책위원회와 현대종교, 이단상담사 협회와의 연계로 이단웹 보급을 하고 있다. QR코드를 통해 언제든 언론에서 다루고 있는 이단의 동향과 한국기독교단에서 규정한 이단현황, 이단상담소, 온라인 이단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내용면에서는 이단의 종류, 이단의 활동, 이단의 분별, 이단에 관한대응, 사후관리, 기본대응, 법적 대응, 전문기관 등을 분석하므로 누구나 각기 다른 이단 피해 상황에서 적재적소로 찾아볼 수 있게 했다. 회원가입은 무료이며 이단의 위장가입을 막기 위해 소속교회 및 신분 확인을 하고 있다.

 

◇그외의 사역=성경교재 연구, 성서인명족보 공개 세미나

이단연구 외에 교회의 규모에 상관없이 목회자로서 교인분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기 위한 교재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성경바투 30일>을 제작해 교재와 함께 교구재, 손유희 등을 접목하여 일대일 성경공부가 가능한 성경교재를 보급하고 있다. 현재 700여명의 목회자, 평신도분들이 수료하여 교재를 활용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강의를 재수강할 수 있게 했다.

또한 2004년부터 연구하기 시작한 성경족보는 성경의 인물을 통한 하나님의 구속사에 관한 연구로 이미 서적과 족보 족자, 족보 달력 등이 제작해 보급해 왔다. 현재는 연1회 성서족보 공개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으며 족보의 구속사가 구원교리와 함께 가야함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