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상담소협(協), “신천지 내부동요, 이만희 사후대비 필요”
이단상담소협(協), “신천지 내부동요, 이만희 사후대비 필요”
  • 윤지숙 기자
  • 승인 2019.01.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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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 5년차 이상 급격한 내부 동요

-신천지 교세 20만 중 매년 1만 명 탈퇴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한상협·대표회장 진용식 목사)는 전국 17곳의 이단상담소 소장 및 이단전문 사역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월 10일 오전 11시 인천성산교회에서 신년하례회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인천성산교회 제공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는 전국 17곳의 이단상담소 소장 및 이단전문 사역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월 10일 오전 11시 인천성산교회에서 신년하례회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인천성산교회 제공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는 정체기를 지나 쇠퇴기에 접어들면서, 올해 88세가 된 이만희 교주의 사후(死後) 신천지 내부적 동요와 그에 따른 한국교회 대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한상협·대표회장 진용식 목사)는 전국 17곳의 이단상담소 소장 및 이단전문 사역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월 10일 오전 11시 인천성산교회(고광종 목사)에서 신년하례회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 사후 한국교회 적극적 대비 필요

기자간담회에서 오랫동안 교육장을 맡아 신천지 포교에 주력인물이었던  구리상담소 신현욱 소장은 2007년 탈퇴한 후 총신대에서 신학을 한 후 목사안수를 받고 이단상담소를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이단대처에 앞장서고 있다. 신소장은  신천지 내부의 최근 동향에 대해 “신천지 측 내부에 적잖은 변화가 있다. 1~2년차 신도들은 잘 모르지만, 5년차 이상 오래된 사람들은 많이 동요되고 있다.”면서, “특히 작년 말, 이만희 교주가 ‘전도 못한 사람들에 대해 각 지파에 100만원, 본부에 10만원씩 총 110만원을 내야 한다.’고 한 것이 기름을 부은 겪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천지는 매년 1월 총회를 개최하면서 내부적으로 교세 통계를 발표해왔다. 지금까지는 약 20만 명 규모로 보고됐지만 이 수치에 허수가 반영돼 있을 수 있다.”면서, “매년 2만 여명이 신천지에 들어가지만 탈퇴자도 1만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홍현호 장로·전피연)가 작년 12월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신천지 종교사기 처벌촉구 및 피해자 [청춘반환소송] 기자회견 때도, 서산지역 신천지 교인들이 집단 탈퇴자들의 증언과도 일치한 부분이다.

이어 신 소장은 “그동안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포교활동에 성과가 줄자, 최근 신천지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비신자에 대한 포교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작년까지 비신자 비율이 40~50%였다면 최근에는 70%까지 비중이 늘어가고 있다."면서, "따라서 한국교회가 교인들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 단체와 연합해서 신천지의 실체를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 각 지역에 위장교회는 겉모양은 정상적인 교회이지만 실제 내부는 여전히 신천지 교리를 가르치는 단체가 많아지고 있다.”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또한 "포교 방향을 해외로 돌려, 전 세계에 외국어가 가능한 교인들을 보내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신천지 교인이 2천명에 달한다."고 폭로했다.

광주상담소 임웅기 소장은 특히 작년 1월 9일 전남 화순에서 발생한 신천지 신도 구모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신천지측은 위 사건이 광주이단상담소의 강제개종교육으로 인한 것이라고 홍보를 하고 있지만, 광주상담소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라며, “구모 씨 측이 상담소로 연락을 취한 적도 없고, 우리가 연락을 또한 한 적도 없었던 일”이라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신천지측은 오히려 유가족과 상의도 없이 고인의 실명과 얼굴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며, “더 이상 유가족의 고통을 가중시켜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측 비신자 포교 활동과 관련해 “광주 지역에서 수능이 끝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단의 실체를 알리는 전단지와 함께 복음을 전하는 활동을 했다,”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고 밝혔다.

대표회장 진용식 목사(안산상담소 소장)도 “이단에 나온 사람들이 일반 교회에 적응을 잘 못한다. 신천지 신도들은 ‘일반교회 목사는 개’라고 교육을 받는다. 그런데 이들이 신천지를 탈퇴하고 나서 어떻게 일반교회에서 목사의 설교를 들을 수 있겠는가? 그들은 개가 짖는다고 여기게 된다.”고 예를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잘못된 사상을 올바로 잡기 위해서 각 지역 이단상담소를 통해 철저한 환원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교주 이만희 씨의 사후와 같은 신천지의 큰 변화가 있어 신도들이 대거 이탈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협회 소속 상담소는 이미 그 준비를 마련해 놓았다.”고 강조했다.

 

◇구원파의 국내외 최근 동향과 경계

유사종교피해방지대책 범국민연대 정동섭 대표는 “예수님 만나기 전에 유병언 구원파에서 8년, 미국산 이단 몰몬교, 중국산 이단 지방교회, 영국산 형제교회를 두루 경험했다.”면서, “이들에게서 정통교회로 돌아온 지 30년이 됐는데 이단들은 위장술이 뛰어나다.”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정 대표는 “지금 한국교회가 가장 경계하고 주시해야 할 이단은 구원파 박옥수 씨 측”이라며, “얼마 전까지 암도 고치고, 에이즈도 고친다는 ‘또별’을 선전하다가 지금은 인성교육을 내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간다, 케냐, 아프리카 전역을 방문하고 그곳 정치인을 한국에 초청하고 인성교육을 시켜 준다며 초·중·고등학교에 침입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이단상담소의 전국 사역 및 평가와 금년 계획

인천상담소 고광종 소장은 “신천지를 비롯해 통일교, 안상홍 증인회 등 한국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사이비에 빠진 신도들이 십만, 백만을 헤아리는 어지러운 시대”라며,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는 깨끗한 신앙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가장 최전방에서 뛰고 있는,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기관”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 최초로 진용식 목사가 이단 상담사역을 시작해, 이제는 서울, 인천, 대전, 부산, 전주, 광주, 강릉 등 전국 16개 이단상담소로 확대됐다.”면서, “상담소장들의 소속 교단도 예장 합동, 고신,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2019년을 맞아 한상협은 교파와 교단을 초월해 더욱 하나 된 힘으로 연합 사역을 펼쳐갈 것”고 전했다.

이어 대표회장 진용식 소장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소속 17개 국내 이단상담소와 일본 등 해외 이단상담소에서는 탈퇴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이단 상담을 할 것”과 “총신대, 목원대 등에서 상담 자격증 프로그램을 통해 이단상담 전문사역자를 배출해 나가는 한편, “각 지역 연합 등으로 이단 대책 예방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금년 계획을 밝혔다.

또한 “신천지가 내놓은 이만희 씨의 『요한계시록 실상』 전체에 대한 반증 연구를 마침으로 신천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각 상담소를 향해 이단들이 ‘강제개종’이라고 비방 악평을 하고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각 이단상담소와 기독교언론들이 이단문제를 폭로할 때마다, 법적 소송과 자문을 맡고 있는 박기준 변호사는 “마지막을 향해가는 신천지의 공격, 여호와의증인들의 종교적 신념에 따른 대체 복무제, 안상홍증인회, 전능신교 등 한국사회가 당면한 이단 문제들 가운데, 상담소협회가 승전보를 보내주길 기대한다.”고 갈무리 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는 대표회장 진용식 목사, 부회장 김종한 목사, 서기 강신유 목사, 회계 서영국 목사로 조직되어 있다. 각 지역 상담소는 안산상담소(진용식 목사), 순천상담소(김종한 목사), 광주상담소(강신유 목사, 임웅기 목사), 인천상담소(고광종 목사), 서울상담소(이덕술 목사), 강북상담소(서영국 목사), 구리상담소(신현욱 목사), 부산상담소(황의종 목사), 의정부상담소(김남진 목사), 대전상담소(정운기 목사), 강남상담소(김건우 목사), 경인상담소(주기수 목사), 전주상담소(진용길 목사), 강릉상담소(유성도 목사), 일본상담소(장청익 목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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